증상에 따른 올바른 치약 사용법
시린이치약, 올바로 선택하고 사용하려면?
이가 시리면 시원한 물 한 잔 마시는 일도 고역처럼 느껴집니다. 심하면 머리가 쭈뼛 설 정도로 통증이 오기도 하지요.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찬바람이 치아에 닿을 때마다 이가 시리다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가 시리다고 느끼는 것은 치주 조직에 어떠한 자극이 가해졌다는 뜻입니다. 즉,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드러났거나 충치나 치주질환, 또는 치아가 깨지거나 금이 갔을 때 상아질을 통해 신경까지 자극이 전달되며 시리다고 느끼는 것이지요.
이가 시리면 다양한 방법을 찾게 되는데요, 치과를 찾아 문제의 원인부터 알아보고 이를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큰 통증이 없다면 시린이 전용 치약을 사용하며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시린이치약은 시린 증상이 경미할 때는 증상 개선 효과가 어느 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치약은 종류도 많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일도 쉽지 않기 때문에 성분의 기능에 대해 알아본 뒤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치약은 많은 종류가 출시돼 시판되고 있습니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함유된 성분도 여러 가지인데요, 주요 성분 외에 시린이나 치석 제거, 미백 등 치약이 특정하게 내세우는 기능에 따라 성분의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치약에 들어가는 기본적인 성분으로는 연마제와 발포제, 보존제, 습윤제, 방향제, 불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연마제는 치아의 표면을 닦아내는 기능을 하는데요, 치아를 문질러서 음식물 찌꺼기나 치태 등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발포제는 거품이 일도록 해 더러운 것이 쉽게 없어지도록 하고, 보존제는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해 치약이 변질되지 않고 오랫동안 보존되도록 해 주지요.
또한, 치약이 말랑한 젤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습도를 가지도록 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를 위해 습윤제가 사용됩니다. 거기다, 단맛이나 특유의 향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감미제나 방향제도 첨가합니다. 물론, 충치예방의 대표적 성분인 불소도 빠지지 않지요.
치약에는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유해성분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성분 표시를 꼼꼼히 읽어 유해한 성분이 있는지 판단하고, 신중을 기해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가 자주 시리다면 염화칼륨이나 인산칼륨, 질산칼륨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이들 성분은 상아질에 보호벽을 만들어줘 시린이 증상과 통증을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치아의 상아질은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나 있는 층으로 단단한 법랑질 속에서 보호를 받습니다. 하지만, 법랑질에 손상이 가거나 법랑질 없이 상아질로만 존재하는 치아 뿌리가 노출되는 경우 자극이 상아질에 직접 닿게 되면서 상아질의 구멍을 통해 자극이 신경까지 전달돼 이 시림과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상아질의 구멍을 막아주면 자극이 신경까지 전달되는 통로가 차단돼 시린이 증상이 개선되는데요, 염화칼륨이나 인산칼륨, 질산칼륨 등이 이런 기능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시린이치약에는 이들 성분이 함유돼 시린이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린이치약은 한두 번의 사용만으로는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없고 최소 2주 이상은 꾸준히 사용해야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권고되고 있습니다.
이가 시릴 때는 연마제가 함유된 치약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연마제는 치아 표면에 마모를 일으킬 수 있어 치아의 시린 증상을 크게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린이치약을 사용한다고 해서 시린이가 치료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시린이 증상이 나타났다면 치과를 방문해 시린이 증상의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합니다.
시린이 때문에 고통과 불편이 크신가요? 시린이 치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서둘러 치과를 찾으시길 권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