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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영준 Dec 31. 2020

치약 사용 NO! 틀니는 틀니세정제로!

올바른 틀니 세정 및 관리법

치약 사용 NO! 틀니는 틀니세정제로! 

요즘은 양치질도 칫솔에 치약을 묻혀 닦아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치실, 치간칫솔, 워터픽 등 다양한 구강세정도구를 사용합니다. 그만큼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세정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틀니는 어떨까요? 틀니도 치아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올바른 세척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잘못된 틀니의 세척과 관리는 충치나 잇몸 병을 유발하기도 하죠. 오늘은 올바른 틀니 세정 및 관리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이 틀니를 사용할 만큼 우리나라는 틀니 인구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세척과 관리 요령을 지키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가장 흔하게 범하는 오류 중 하나가 치약을 사용한 틀니 세척입니다. 치약을 사용한 양치질이 익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틀니도 치약을 사용해 세척해도 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치약은 틀니 세척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틀니는 자연치아와 달리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 인공치아로, 치약을 사용하면 치약의 마모제 성분 때문에 표면이 손상되기 쉽고, 손상된 틈새로 세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면 안 됩니다. 흐르는 물로 씻거나 소금물로 세척한다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렇게 해서는 제대로 세척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틀니 세척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틀니는 부드러운 칫솔로 주방세제를 묻혀 양치질하듯이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음식물을 섭취한 후에는 양치질을 해야 하듯이 틀니를 빼내어 세척해 주세요. 


간혹, 소독을 한다며 틀니를 뜨거운 물에 삶는 분들도 계신데요. 틀니는 플라스틱 소재이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인해 변형될 수 있고, 변형되면 틀니가 맞지 않아 잇몸과 틀니 틈새에 음식물이 끼어 구강 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때문에 틀니를 소독하려면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틀니세정제에 담가 두는 것이 좋습니다.  틀니세정제는 칫솔질 후에도 남아있는 얼룩이나 치석 등을 없애주고 악취를 유발하는 세균을 살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틀니세정제를 사용해 주세요. 




틀니 세척 외에도 틀니 사용에 있어 주의할 점은 취침 시 틀니 보관입니다. 틀니 사용자의 35% 정도가 하루 종일 틀니를 끼고 생활을 하고, 심지어 틀니를 낀 채 잠을 자는 분들도 있습니다.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어들어 구강 내 세균이 늘어나기 때문에, 틀니를 빼어 놓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틀니를 공기 중에 노출시키면 안 됩니다. 틀니를 공기 중에 오래 놔두면 변형이 되어 틀니가 맞지 않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수면 중에는 틀니를 빼어 틀니세정제에 담가 두거나 차가운 물에 담가주세요



틀니가 겉으로는 매끈해 보이지만 미세한 구멍이 있어 세균이 자라기 쉬운 구조로, 혀나 잇몸, 볼 안쪽에 염증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틀니 사용자의 65%가 의치성 구내염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틀니 사용자는 구내염에 취약합니다. 구강 내 세균은 구강뿐 아니라 전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하거나 다른 질환이 있는 분들은 더욱더 틀니세척 및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아무리 틀니 관리를 잘한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잇몸이 퇴축되면서 헐거워지거나 오랜 사용으로 변형이 되어 잘 맞지 않게 됩니다. 이럴 경우 틀니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 염증이 발생하고 구취가 날 수 있습니다.  6개월~1년 단위로 정기검진을 통해 구강건강을 챙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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