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발치 필요한 경우와 시기
사랑니 발치 꼭 해야하는 경우와 발치 시기는?
주변에 사랑니 발치로 고생했다는 분들 종종 보셨죠? 가뜩이나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감이 있는데, 사랑니 발치 후유증으로 고생했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면 사랑니 발치를 더욱 두려워하게 됩니다. 결국 발치를 미루다 상태가 악화되어 치과를 방문하게 되죠. 그렇다면 사랑니는 꼭 발치 해야 하는 걸까요? 오늘은 사랑니 발치가 꼭 필요한 경우와 발치 시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랑니’는 어금니 뒤쪽에 위치한 어금니로, 20세 전후로 나기 시작하는데요.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치아라고해서 ‘막니’ 라고도 합니다. 사랑니는 상하좌우 총 4개로, 개인에 따라 1개에서 4개까지 차이가 있고, 약 30% 정도는 사랑니가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랑니는 진화하면서 턱뼈 크기가 작아져 사랑니가 날 자리가 좁아지면서 잇몸 속에 묻히거나 누워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주변 치아와 잇몸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사랑니가 있는 경우, 약 80%는 사랑니로 인한 문제를 겪게 됩니다.
사랑니는 사랑니 바로 앞 어금니의 충치를 유발하거나 치아 뿌리를 손상시키기도 합니다. 잇몸 염증을 일으켜 붓거나 통증이 생기고 입 냄새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잇몸 턱뼈 안에 물혹을 만들어 턱뼈를 손상시키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랑니로 인해 전체 치아 배열에 악영향을 끼쳐 치열이 불규칙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랑니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발치를 해야합니다. 물론, 일반 어금니처럼 바르게 나고 관리가 잘 된다면 발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니 발치는 간단한 경우도 있지만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매복치의 경우 치조골을 삭제하거나 치아도 분할 절단해야 할 수도 있어,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사랑니 주변에는 혈관과 신경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발치 시 신경손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발치해야 합니다. 때문에 복잡하고 어려운 사랑니 발치는 경험이 많은 구강외과전문의가 있고, 3D-CT 등을 통한 정밀검사를 비롯해 의료진의 전문적인 진단을 바탕으로 발치 계획이 가능한 치과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치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면 수면 마취를 한 후 사랑니 발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랑니발치는 대부분 사랑니로 인한 통증 등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야 발치를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랑니의 치아 뿌리가 다 자라지 않은 중3~고1 정도에 미리 사랑니를 뽑는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치아 뿌리가 신경에 닿게 되어 발생하는 발치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고, 사랑니로 인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에는 상처가 잘 아물고 상처부위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부드럽고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침을 뱉거나 빨대를 사용하게 되면 구강내 압력으로 출혈이 멈추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빨대 사용을 금합니다. 자칫 염증이 심해지면 심한 통증과 악취 같은 냄새를 동반하는 ‘드라이소켓’이라는 현상이 생길 수 도 있습니다. 물론 금주, 금연은 필수 입니다.
사랑니는 문제가 발생하기 전 정기검진을 통해 사랑니 발치 여부와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