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내려앉음의 원인과 치료
잇몸내려앉음 방치하면 이가 흔들리고 빠질 수 있습니다~
치아 뿌리(치근)가 드러나 보기가 싫다며 치과에 내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치아 뿌리가 드러나는 것은 잇몸이 내려앉으며 뒤로 밀렸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치근이 드러날 정도로 잇몸이 내려앉는 것을 치의학적 용어로 '잇몸퇴축'이라고 합니다.
잇몸내려앉음 현상은 심미적으로 불편한 것뿐 아니라 이시림이나 양치 시 피가 나는 등의 문제도 일으킵니다. 심해지면 이가 흔들리고 발치에 이를 수도 있지요.
따라서,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가 유독 길어 보인다거나 이시림이 심해지고 양치 시에도 불편하다면 서둘러 치과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걔 중,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방치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약물로 예방한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잇몸내려앉음 현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현명하지 못한 처사입니다.
그렇다면, 잇몸내려앉음을 불러오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가장 흔한 원인은 치석으로 인해 생긴 치주질환 때문입니다. 치석은 치아뿐 아니라 잇몸 속에도 쌓이는데요, 이 치석이 제거되지 않고 오랜 시간 쌓이다 보면 치아 및 잇몸 내부에서 염증을 일으켜 크고 작은 치주질환을 야기하게 됩니다. 치주질환은 오래되거나 심해지면 잇몸 뼈를 녹여 잇몸이 내려앉게 만듭니다.
둘째는 과도한 양치질 때문입니다. 양치 시 너무 강한 힘을 주어 치아 좌우로 칫솔질을 하다 보면 잇몸이 마모되거나 상처가 생기며 잇몸내려앉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칫솔질은 돌리듯 약하게 해 주고 잇몸과 치아에 무리한 힘이나 자극은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 칫솔은 부드러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셋째는 치아교정의 부작용 때문입니다. 치아교정 시 치아를 원하는 위치에 이동시키기 위해 무리하게 힘을 가하거나 당기는 과정에서 잇몸퇴축이 일어나는데요, 특히 치아와 치아 사이에 잇몸이 내려앉으며 빈 공간이 생기는 블랙트라이앵글이 주로 나타나게 됩니다.
넷째는 노화입니다. 나이가 들면 우리 치아를 단단히 잡아주던 잇몸에 탄력이 떨어지고 그 양도 줄어들며 서서히 잇몸이 내려앉는 것이지요.
이처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잇몸이 내려앉으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잇몸 기능을 회복해 주어야 합니다. 아울러, 더 이상의 잇몸내려앉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노력도 필요하지요.
잇몸내려앉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제거해 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적되는 치주질환의 경우에는 치석과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치아뿐 아니라 잇몸 내부까지 청결하게 관리해 주어야 효과적입니다.
치아에 쌓인 치석은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하는데요, 치주질환이 만성이나 중증인 경우에는 잇몸 속에도 치석과 염증이 쌓여있을 확률이 높아 이때에는 치주소파술로 치료에 나서야 합니다. 치주소파술은 특수 기구를 통해 잇몸 안쪽에 쌓인 치석과 염증을 긁어내는 치료법을 뜻합니다.
하지만, 잇몸이 많이 마모되어 회복시킬 수 없는 경우라면 잇몸이식술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잇몸이식은 심미적으로 개선될 뿐 아니라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치료법이기도 합니다. 과정이 까다롭고 복잡한 탓에 경험과 실력을 갖춘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요.
잇몸내려앉음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내려앉으며 사라진 잇몸은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노력은 더욱 절실합니다.
따라서, 올바른 칫솔질로 잇몸을 보호하고, 최소 1년에 한 번은 스케일링을 진행해 치석이 쌓이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아울러, 6개월에 한 번씩은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잇몸에 이상이 없는지 체크하고 조기치료에 나서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