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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영준 Aug 24. 2021

어린이 불소도포,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요?

어린이 불소도포 시기와 횟수

어린이 불소도포,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요?



생후 6개월 경에 맹출되는 유치는 영유아기 어린이들의 저작을 담당하고, 영구치가 나와서 자리할 공간을 확보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유치는 만 6~7세 정도부터 빠지기 시작해 만 13세 정도까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빠지는데요, 생각보다 빨리 유치가 빠지게 되면 비어 있는 공간이 서서히 줄어들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영구치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해 부정교합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유치는 최대한 오래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유치를 신경 써서 관리해 주어야 한답니다. 하지만,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치아를 구성하는 조직의 강도가 낮고 크기도 작아서 충치 같은 질환에 취약한 편입니다. 즉, 충치가 쉽게 발생하는 것은 물론 충치 진행속도도 빠르다는 것이지요.


거기다 영유아기 어린이들은 구강관리가 서툴고, 문제가 생겨도 제때 의사 표현하는 것이 힘들어 방치하다 유치가 상하는 일도 자주 생깁니다. 



# 불소도포가 필요한 이유와 방법


이렇게 약한 유치를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부모님들의 세심한 관리와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약한 유치를 좀 더 튼튼히 보호하기 위해 불소도포를 진행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불소는 할로겐 원소의 일종으로, 치아조직과 결합하면 치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치아는 바깥 층인 법랑질이 세균에 의해 우식되며 충치가 시작되는데요, 이런 치아 표면에 불소를 발라주면 강화된 치아조직으로 인해 충치균이 침투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 충치예방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아울러, 충치 원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충치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효과도 있습니다.


불소를 도포하는 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불소는 바니쉬 도포와 불소겔 혹은 불소폼 도포법 등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요, 이중 불소 바니쉬는 일회용 브러시로 치아 표면과 사이사이에 불소를 펴 바르는 것을 말합니다. 


불소겔 도포는 트레이에 불소겔을 담아 일정 시간 이를 물고 있도록 하는 방법을 말하며, 불소폼은 거품형태의 불소를 치아 표면에 뿌리고 물고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불소도포 방법에 따른 효과의 차이는 거의 없으며, 아이의 거부감이나 협조도 등을 고려해 선택하면 됩니다. 



# 어린이 불소도포의 시기와 횟수, 그리고 주의사항


그렇다면 영유아기 어린이들은 언제, 그리고 얼마나 자주 불소도포를 해주는 것이 좋을까요?

불소도포는 만 2세부터 가능한데요, 유치가 완성되는 만 3세부터는 신경을 쓰는 것이 좋으며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만 6~7세 경부터는 반드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불소는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점점 떨어집니다. 따라서, 3~6개월 간격으로 불소도포를 진행해 주며 효과를 유지시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불소도포 후에는 주의사항도 지켜주어야 하는데요, 불소도포 후 30분 동안은 물도 마시면 안 되고, 1시간까지는 음식물도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적인 음식물 섭취는 불소도포 후 3~4시간 후부터 가능합니다.


불소도포 한 날에는 양치질도 최대한 늦게 해야 합니다. 불소는 약한 자극에도 쉽게 벗겨지기 때문에 잠자기 전 최대한 늦게 양치질을 해주면 좋은 것이죠.



영구치가 건강하게 나오기 위해서는 유치를 잘 관리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 올바르고 세심한 구강관리를 해주는 것은 물론 의사표현이 서툰 영유아기 어린이의 특성을 고려해 정기검진은 특히 더 잘 챙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기검진만 꼼꼼하게 잘해도 충치예방과 건강한 유치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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