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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영준 Mar 28. 2023

사랑니 발치, 미루지 마세요~

사랑니 발치의 중요성

사랑니 발치, 미루지 마세요~



우리 구강 내에는 좌우 위아래에 하나씩 총 4개의 사랑니가 있습니다. 잇몸 속에 있다가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정도에 맹출 되는데요, 구강 맨 뒤쪽에 위치해 제3대 구치(어금니)로도 불립니다. 다른 어금니처럼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자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지요.


사랑니는 우리 치아 중 가장 마지막에 맹출되는 탓에 자리할 공간이 부족해 비정상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때는 나올 공간이 아예 없어 잇몸 속에 그대로 파묻혀 있는 ‘매복 사랑니’ 형태로 자리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자리한 사랑니는 구강 내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미루지 말고, 발견 즉시 사랑니 발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사랑니 발치의 중요성


사실,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맹출되면 발치하지 않고 그냥 두어도 괜찮습니다. 정상적으로 자리한 사랑니는 어금니 기능을 할 수 있어, 오히려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정상적으로 나오지 못한 사랑니는 비스듬히 누워있거나 맹출되지 못하고 잇몸 속에 매복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어떤 사랑니는 일부만 잇몸 밖으로 나와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사랑니는 구조적으로 음식물이 자주 끼고, 칫솔질을 해도 이를 말끔히 제거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렇다 보니, 충치에 쉽게 걸리고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질환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바로 옆 어금니에도 충치를 전염시키고 치열을 망가트려 전체적인 치아 건강을 해치기도 합니다. 또한, 잇몸 안에 자리한 매복 사랑니는 치아의 뿌리를 건드려 염증이 생기도록 만들고, 역시 치열을 흩트리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비정상적인 사랑니는 반드시 발치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치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충치나 잇몸 염증이 더욱 심해지게 돼 극심한 통증이나 구취에 시달리게 되고, 턱뼈 안에 물혹이나 양성종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치열이 망가져 다른 치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치아교정을 해야 할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 사랑니 발치 시기와 과정


이러한 비정상적인 사랑니는 최대한 빨리 발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사랑니는 언제든 발치할 수 있지만, 발견했다면 그 즉시 발치하는 편이 훨씬 낫다는 뜻이지요.


사랑니는 나이가 어릴수록 사랑니가 잇몸뼈에 단단히 고정되지 않아 발치하기가 더 쉽고, 발치 후 회복도 빠릅니다. 따라서, 20대 중반을 넘기기 전에 발치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만약, 30대 이후 사랑니 발치를 하려고 하면, 이때는 이미 사랑니가 잇몸 뼈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상태라 발치과정이 복잡하고 이에 따라 발치 난도도 높아지게 됩니다.


사랑니 발치는 매복의 정도에 따라 치료 과정이 더욱 복잡해지고 난도도 높아지는데요, 단순매복은 일반적인 치아를 뽑을 때처럼 비교적 쉽게 발치가 되지만, 부분매복이나 완전매복된 사랑니는 마취 후 잇몸을 절개하고, 사랑니를 잘게 부수어가며 부분적으로 꺼내는 방식으로 발치를 진행해 주게 됩니다. 


이때, 매복 사랑니가 자리한 상태에 따라 주변 턱뼈를 조금씩 삭제하거나 치아 뿌리를 여러 조각내어 발치하기도 합니다. 매복 사랑니는 신경과 가깝거나 붙어있을 확률이 높아 신경손상 없이 발치를 진행해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이기도 합니다.



사랑니 발치는 상태에 따라 고난도의 수술과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실력을 갖춘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또한, 사랑니 위치와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줄 첨단 장비가 갖춰져 있는 병원인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니 발치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루지 말고 서둘러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물론, 위에서 말한 조건의 병원을 찾는 것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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