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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영준 Jun 08. 2020

잇몸이 부었을 때, 이렇게 대처해요.


잇몸이 부었을 때, 이렇게 대처해요~


잇몸이 부어 불편함이 느껴질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자고 나면 괜찮아지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부었다가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붓는 증상이 지속되면 많은 경우 잇몸 질환이 심해져 큰 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잇몸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조직으로, 잇몸이 건강해야 우리 치아를 잘 보호하고 튼튼하게 받쳐줄 수 있습니다. 즉, 치아 건강은 잇몸 건강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죠. 그만큼 중요한 잇몸이지만 내부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리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충치는 보이는 즉시 치료에 나서도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부으면 그냥 지나치는 때가 많다는 뜻입니다.


잇몸을 붓게 만드는 대표적 질환으로는 치은염과 치주염이 있습니다. 치은염은 잇몸 표면에 염증이 생긴 경우로 염증만 제거하면 쉽게 치료가 되는 반면 치주염은 잇몸 뿌리까지 염증이 발생한 경우로 신경치료는 물론 심하면 발치로 인해 임플란트 시술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가 복잡해지는 치주염까지 가지 않도록 평소 잇몸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잇몸이 부었을 때는 바로 치과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잇몸이 부었을 때, 주요 원인은 무엇?


그렇다면, 잇몸이 붓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잇몸이 붓는 이유는 입안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잇몸 속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염증은 잇몸을 괴롭혀 붓도록 만들고, 치아조직에도 영향을 미쳐 질환을 야기합니다.


또한, 잇몸이 붓게 되면 피도 나게 되는데, 피가 나오는 곳에 세균이 다시 침투하면 잇몸 내 염증이 더 심해지면서 잇몸 뼈까지 녹이기도 하지요. 잇몸 뼈는 녹아 없어지면 다시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염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듯, 잇몸을 붓게 만드는 염증은 입안이 청결하지 않을 때 잘 생깁니다. 그도 그럴 것이 불결한 구강 환경에는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먹이인 치태와 치석이 많이 쌓여 있어 이들이 증식하도록 돕기 때문이지요. 또한,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몸이 긴장상태에 놓이게 된 경우에도 잇몸이 부을 수 있습니다. 면역력 저하는 우리 몸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힘을 약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사랑니가 비스듬하게 맹출 하면 사랑니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 쉽고 칫솔질로도 잘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며 잇몸이 부을 수 있습니다. 



# 잇몸이 부었을 때의 대처방법


잇몸이 붓지 않도록 평소에 관리와 예방을 해나가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 잇몸이 부었다면 적절한 방법으로 이를 대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부었다면 염증을 제거하기 위한 적절한 치료와 함께 구강 내부를 청결하게 하기 위한 스케일링 등을 해주어야 합니다. 염증의 원인이 되는 치석은 칫솔질만으로는 절대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치과에서 스케일링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스케일링은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은데, 년 1회에 한해 보험적용이 되기 때문에 이를 꼭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평소에도 구강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올바른 칫솔질로 하루 세 번 양치하고, 치실과 치간칫솔, 혀클리너, 구강세정제 등을 적절하게 사용해 구강 내부를 청결하게 관리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3개월에 한 번 정도로 칫솔을 교체해 세심한 칫솔질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잇몸이 부어 아프면 약을 복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치은염의 경우는 소염제 등을 복용하면 염증이 완화해 붓거나 아픈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비타민과 무기질, 적절한 영양섭취에 신경 쓰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이를 잘 해소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잇몸 건강을 위해 아침저녁으로 잇몸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은데요, 양치 후 손을 깨끗이 씻은 뒤 검지로 시계 방향이 되게 원을 그리며 잇몸을 문질러 주면 좋습니다. 과도한 충격이 가지 않도록 너무 세게 문지르지 말고, 잇몸 깊숙한 곳부터 빠짐없이 10회 정도 문지르면 좋습니다. 잇몸 마사지는 잇몸 조직을 강화시키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돕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잇몸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잇몸이 부었을 때는 잇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입니다. ‘이러다 말겠지’하며 참지 말고, 바로 치과에 들러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진단받고 이상이 있다면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보이는 치아에만 신경 쓰지 말고, 보이지 않는 잇몸 내부까지 챙긴다면 보다 건강하게 100세 시대를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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