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레진에 대한 궁금증 해결
복합레진이 충치 치료에 널리 쓰이는 이유는?
충치는 세균에 의해 치아 조직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심하면 발치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아무런 통증이 없어 발견하기가 어렵고, 방치하기 쉬워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충치가 생겼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올바른 정기검진 습관은 충치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를 가능하게 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린이는 충치 발생이 빈번해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하지만, 충치가 생겼을 때는 적절한 치료를 해주어야 하는데요, '다음에 하자' 미루지 말고 발견 즉시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치로 인해 치아가 손상되면 그 부위는 회복이 불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치아의 손상된 부분은 모두 제거하고, 그곳에 다른 재료를 채워 원래 모양으로 수복해 주어야 정상적인 치아 기능을 유지해 나갈 수가 있습니다.
이때, 치아에 채워 넣는 재료가 무엇인지도 중요한데요, 최근 들어 가장 널리 쓰이는 재료가 바로 '복합레진'입니다. 복합레진은 두 가지 이상의 재료를 복합하여 물리적 성질을 강화한 것으로, 단일성분보다 더 우수한 성질을 지니고 있는 치과용 수복재료입니다.
복합레진은 중합하는 방법에 따라 몇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요, 치아 수복 시에는 이 중 '광중합형 복합레진'이 주로 사용됩니다. 통상적으로 치과에서 레진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바로 '광중합형 복합레진'입니다. 광중합형 복합레진은 조사기를 통해 빛을 쏘이면 빠르게 굳는 것이 특징입니다.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치료가 가능해지는 장점을 지닙니다.
복합레진은 치아 색상과 유사한 색을 띠고 있어 심미적으로 우수한 것도 장점입니다. 치아에 사용했을 때 티가 거의 나지 않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지요. 또한 치아와의 결합능력이 뛰어나고, 시술 시 통증도 별로 없습니다. 치아 삭제량이 적어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며 유지보수가 쉬워 관리가 그리 까다롭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변색의 가능성이 있고, 금속 재질에 비해 강도가 세지 않아 깨지거나 탈락할 우려가 있는 것은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수분에 약한 재료의 특성상 이를 잘 채우고 접착시키는 의사의 능력 또한 중요해지기 때문에 실력 있는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장점이 많다 보니, 복합레진은 충치치료에 널리 쓰이는 것은 물론 치아가 깨지거나 마모된 부위를 수복하는 데도 사용됩니다. 치아의 기능과 심미성 회복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치과질환에 활용되고 있는 것이지요.
복합레진은 약 3~5년 정도의 수명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 개인의 저작습관이나 위생관리, 자주 먹는 음식물의 종류나 섭취 양에 따라 레진의 수명은 좀 더 길어지거나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레진의 수명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칫솔질과 스케일링 등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복합레진은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난 2019년부터 진료일 기준 만 12세 이하의 아동에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어 현재 이들을 대상으로 한 복합레진 비용은 많이 줄었습니다. 단, 보험 적용은 광중합형 복합레진에 한해서만 가능하며, 충치가 발생한 영구치 치료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외상이나 사고로 인한 치료에는 보험 적용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충치 치료를 위한 재료에는 복합레진 외에도 금이나 아말감, 세렉 같은 다양한 재료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재료별로 특징과 장단점이 다른데요, 충치 치료 시 이들을 잘 비교해 적절한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충치 치료는 절대 미루지 말고, 바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정기검진을 빠짐없이 챙기는 습관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