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운사랑니발치의 중요성
누운사랑니발치, 꼭 해야할까요?
영구치의 갯수는 사랑니를 포함해 총 32개입니다. 이들 치아는 윗니와 아랫니에 고르게 분포돼 각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32개의 영구치 중 4개가 바로 사랑니인데요, 개인별로 1개~4개까지 나오는 갯수에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즉, 어떤 사람은 사랑니 4개가 다 맹출되고, 어떤 사람은 1개만 나오거나 아예 나오지 않기도 한다는 뜻이지요.
사랑니는 우리 어금니 맨 뒤쪽에 자리합니다. 세번째 어금니처럼 나와 저작 기능을 주로 감당하기 때문에 '제3대 구치(어금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대개 사춘기가 지난 때인 17세에서 25세 즈음 맹출됩니다.
사랑니는 정상적으로 맹출되면 다른 어금니처럼 저작 기능을 감당하며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맨 마지막으로 맹출되는 탓에 자리할 공간이 부족해, 대부분은 똑바로 나오지 못하고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잇몸 안에서 비스듬히 누워 자라는 '누운사랑니'는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고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누운사랑니는 잇몸 안에서 치아가 자랄 공간이 없다 보니 돌출되지 못해 생기는 현상입니다. 치아가 누워서 자라나며 앞에 있는 어금니를 압박해 변형을 일으키고 뿌리를 손상시키기도 하지요. 또한, 염증이나 이로 인한 치주질환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누운사랑니는 발치를 통해 제거해 주는 것이 주변 치아의 건강을 위해 바람직합니다. 누운사랑니는 치아가 옆으로 누워있다보니 잇몸 밖으로 완전히 드러나지 않아 잇몸을 절개해 발치를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아랫니의 경우는 하관의 신경과도 가까워 발치 시 매우 까다롭습니다. 이렇다보니 누운사랑니 발치는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평가 받습니다. 따라서, 이를 전문적으로 시술할 수 있는 실력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찾아 치료받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누운사랑니발치 과정과 치료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우선 병원에 내원해 x-ray와 CT촬영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사랑니의 정확한 위치와 누운 정도 및 모양, 상태 등을 체크해 이에 맞는 수술계획을 세우게 되지요.
그런 다음, 마취를 진행하고 잇몸을 절개해 누운사랑니를 발치하게 됩니다. 이때, 사랑니가 앞의 어금니에 걸려 있거나 잇몸뼈에 붙어 잘 나오지 않는다면 이를 잘게 부수어 치아를 꺼내는 방식으로 발치를 진행합니다.
치아를 조각내어 꺼내는 과정은 매우 세심하게 이뤄지는데요, 사랑니 주변으로 신경관들도 겹쳐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합니다. 누운사랑니를 발치하는 과정이 끝나면, 절개한 잇몸을 꿰매어 잘 아물 수 있도록 관리해 주면 됩니다.
누운사랑니를 발치한 후에는 출혈이나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꼼꼼하게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니 발치 후 약간의 출혈은 정상적인 반응인데요, 약 2시간 정도는 거즈를 꽉 물어 지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시간 후 거즈를 제거했는데도 계속 피가 난다면 한 시간 정도 더 거즈를 물어 지혈해주면 됩니다.
또한, 일정시간 동안 붓기가 나타나고, 서서히 마취가 풀리면서 통증도 찾아오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얼음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얼음 찜질은 10분간 지속하고 5분간 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수술 부위는 칫솔질을 하지 말고, 식염수나 가글액 등으로 입안을 자주 헹구어 주어야 합니다. 발치한 날에는 과도한 운동과 사우나는 피하고, 술과 담배는 최소 일주일 이상 금해 주어야 합니다. 술과 담배는 회복을 방해하고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금주와 금연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치유력이 떨어지고 감염과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누운사랑니발치는 되도록 일찍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누운사랑니발치는 구강 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가진 실력있는 의사에게 치료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치과 정기 검진을 통해 자신의 사랑니가 몇 개 나와 있으며 맹출 상태가 어떠한지를 체크해 두면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누운사랑니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서둘러 치과를 찾아 적절한 처치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체할수록 치료 과정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