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찾습니다
'지는 게 이기는 거야' 가끔 들을 수 있는 말.
양보를 해야 될 상황이 찾아오면 어김없이 부모님의 저 말이 들려온다. 왜 지는 게 이기는 거지? 결국 내가 지는 건데.라고 생각했지만, 살다 보니 가끔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들이 온다.
특히,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예를 들어 술자리? 같은 자리에서 이 느낌을 많이 받는다. 엄청 사소한 의견인데도, '아니'라는 말에 발작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더 세게 말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럴 때 속으로 드는 마음은 '저거 한마디 이겨서 뭐 하겠다고...' 오히려 그 자리에서는 가만히 상대방의 이야기를 수긍하는 사람의 의견이 더 맞아 보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긴다. 이기려 들수록 오히려 굳이 안 보여도 되는 모습까지 드러나게 되는 한마디로 어리석은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기억된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지는 게 이기는 거야'라는 말은 '어떤 게 이기는 건지 아는 게 이기는 거야'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드라마 '딱밤 한대가 이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딱 느낄 수 있다. 사랑하면 기꺼이 지고 싶다는 걸. 그게 이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이기는 방법이라는 걸.
관계는 게임이 아니니 이기고 지고가 확실한 선상에 있는 것이 아닌 이기려 들수록 관계가 미끄러질 수 있다는 걸 느끼고 멀리 볼 수 있는 지혜로움. 그게 관계를 이어나가는 데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사랑에서든 아니면 우정이든 상관없이 모든 관계에서 이기고 질 수 있지만 무작정 지라는 것이 아닌 현재 상황에서 어떤 게 이기고 지는 건지 스스로 알 수 있는 판단력. 그게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태도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