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7)_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젤)
23가지의 에피소드 전체 중 어느 한가지도 빼놓지 않고 기억하고 싶었던 책, 모건 하우젤의 "불변의 법칙".
이 책에 대한 기록은 에필로그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알아내려고 하는 대신,
과거의 역사가 피해가지 못한 굵직하고 중요한 일들을 공부하라.
결코 변하지 않는 것들에 집중하면,
불확실한 앞날을 예측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대신 세월이 흘러도 유의미한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다.
작가는 책에서 이제까지 일어났던 역사적인 사건들을 통해 23가지의 결코 변하지 않는 법칙을 정리했다. 나는 그것들을 3가지로 구분해 기억해두려고 한다.
아래의 11가지는 이미 확신하고 있었던 것들이다. 50년이 넘게 사는 동안 깨지고 부서지고 다시 일어서며 스스로 터득한 것이랄까?
1. 기대치와 현실 : 행복을 위한 제1원칙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탐욕이 아니라 시기심이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세상 사람 모두가 타인의 삶을 볼 수 있다. 우리는 타인의 삶 속 하이라이트만 모아놓
은 편집된 결과물을 자신의 삶과 비교한다.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소통하기보다는 서로를 위해 공연을 한다.
현실을 바꾸는 데에는 힘을 쏟으면서 기대치를 관리하는 데에는 그만큼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높은 기대치는 때론 동기가 되고, 낮은 기대치는 마치 포기를 뜻하는 것 같지만 우리는 합리적인 기대치
를 갖고 맞이하게 될 결과가 좋든 나쁘든 침착함과 평정심을 갖고 받아들여야 한다.
2. 사소한 것과 거대한 결과 : 작은 것이 쌓여 엄청난 것을 만든다.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힘을 지닌 것은 바로 진화다. 진화라는 마법의 힘은 무려 38억 년 동안 유리한
특성을 선택해왔다는 점에 있다. 결국 관건은 작은 변화들이 아니라 시간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작
은 변화가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 낸다.
3. 희망 그리고 절망 : 발전을 위해서는 낙관주의와 비관주의가 공존해야 한다.
비관론자처럼 저축하고 낙관론자처럼 투자하는 것이다.
비관론자처럼 대비하고 낙관론자처럼 꿈꾸라.
우울한 현실주의(현실을 객관적으로 보게 해주고) vs. 무지한 낙관론(앞으로 나아가게 해주고)
-> 합리적 낙관론자(인간의 현실이 언제나 문제와 절망과 실패의 연속이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그런 장애물도 결국엔 발전을 막을 수 없다고 믿으며 낙관적 시각을 유지)
4. 완벽함의 함정 : 약간의 불완전함이 오히려 유용하다.
어떤 한 가지 능력이 뛰어나도록 진화한 종은 다른 측면에서는 취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진화 논리는 자연 세계의 모든 종이 완벽하지는 않되 생존에 필요한 적당한 수준의 특성들을 갖게 만들어
놓았다.
많은 이들이 효율적인 삶을 살려 애쓴다. 시간을 조금도 낭비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일이 될 수 있다. 창의성이 필요한 직업은 한가롭게 산책하면서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험할 때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에서는 산책을 하면 창의성이 60%
높아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허슬 폰 : 일중독이 멋지다고 생각해서 항상 바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현상
성공의 유일한 지표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느냐라고 생각한다.(나심 탈레브)
예) 워렌 버핏: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책을 읽고 생각을 한다.
정확성을 추구하면 할수록 큰 그림을 보여주는 원칙에 집중할 시간이 줄어든다. 정확성보다는 원칙이 더 중
요하다.
예측을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하면 당신의 시간과 자원을 다른 곳에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진화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더 완벽해지려면 할수록 여러 면에서 더 취약해짐을 잊지 말자.
현금은 강세장에서는 비효율적인 짐이지만 약세장에서는 산소만큼 소중하다.
집중 투자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분산 투자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을 소유할 가능
성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시간이 프르면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시간이 향상된 생산성의 결과를 시장이 투자자들에게 배준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람들이 지나친 자신감에 쉽게 젖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5.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중요한 것은 고통을 개의치
않는 마인드다. 이는 인생에 꼭 필요한 능력 중 하나다.
고통을 피해갈 갈쉬운 해결책이나 지름길부터 찾기보다는 필요한 때에 고통을 참아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원하는 것을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것을 누릴 자격을 갖추는 것이다.
우리는 성공에 비용이 따른다는 당연한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 중에 공짜는 없
다. 모든 것에는 비용이 따르며, 대개 그 비용은 잠재적 보상의 크기와 비례한다. 그리고 에누리 없이 반드
시 전부 치러야 하는 비용임을 기억하라. 비용이란 적당한 양의 불편함을 견디는 것이다.
문제를 완전히 없애려고 하면 오히려 문제가 더 커지는 경우가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나쁜 것을 어
느 정도 수용하는 것이 완벽하게 없애는 것보다 더 나을 수 있음을 안다. 완벽함을 원하는 관리자는 대부분
성공하지 못한다.
장기적 성공과 발전의 연료가 되는 것은 인내심이다. 힘들고 혼란스러운 시기를 묵묵히 견디는 것은 적정
한 수준의 불편함을 받아들일 줄 아는 장점이다.
6. 계속 달려라 : 경쟁 우위는 결국에는 사라진다.
*코프의 규칙; 동물들이 시간 흐름에 따라 진화하면서 몸집이 더 커지는 분명한 경향
진화에서 종의 몸집이 커지는 경향은
몸집이 큰 종이 멸종하는 경향에 의해 상쇄된다.
경쟁 우위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경쟁 우위를 얻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그것을 잃지 않는 일이다.
일단 당신이 경쟁 우위를 갖게 되면, 그것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온갖 힘, 세상의 관심, 기대치, 시기와 비
판, 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경쟁 우위에 유통 기한이 있다는 사실은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든 것이 받아들여야 할 기본 전제다.
*피터의 법칙; 유능한 인재가 계속 승진하다가 어느 시점에 이르면 고위 직책의 업무를 감당하지 못해 무
능력한 임원이 되고 마는 현상.
7. 확률과 확실성 :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확실성이다.
예측은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란다는 사실이 주는 고통에서 사람들을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
들에게 유용한 수치 정보를 주는 것보다 확실성을 제공해 그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낫다. 따라서 그 욕구를
채워줄 것 같은 권위 있어 보이는 이들에게 의지한다.
표본이 충분히 커지면 희한한 일이 일어나기 쉽다(모스텔러).
세상이 더 암울하고 혼란스러워진 것이 아니다. 그저 우리가 과거 사람들보다 더 많이 알게된 것 뿐이다.
8.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 : 스토리는 언제나 통계보다 힘이 세다.
그 이유는 사람들은 늘 바쁘고, 감정에 쉽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책이 아니라 문장을 기억한다. 독자들이 원하는 것은 지루한 강의가 아니라 기억에 남는 스토리다. 가장 설득력 있는 스토리는 사람들이 옳다고 믿고 싶어하는 것을 말해주는 스토리 또는 사람들이 직접 경험한 것과 관련된 스토리다. 기존의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때 훨씬 더 큰 혁신이 탄생한다.
당신이 틀린 답을 갖고 있지만 뛰어난 스토리텔러라면
(당분간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당신이 옳은 답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뛰어난 스토리텔러라면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100%다.
자신의 이야기가 새롭지 않다고 부끄러워할 이유는 없다. 찰스 다윈은 진화론을 처음 주장한 인물이 아니다. 단지, 진화에 관한 가장 설득력있는 책을 처음으로 펴냈을 뿐이다.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만드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떤 기업이든 '현재의 주가에 미래에 관한 스토리'를 곱한 결과가
곧 그 기업의 가치다.
9. 마법이 일어나는 순간 : 고통은 평화와 달리 집중력을 발휘시킨다.
큰 혁신이 일어나는 것은 대개 불안과 두려움에 휩사인 상황(전쟁, 대공황),
해결책 발견에 미래가 달려 있어서 빨리 행동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끼는 상황이다.
모든 것이 순조롭고 아무 문제가 없을 때는 진정한 회복력을 키울 수 없다. 또한, 위기와 비극의 한가운데
있는 동안에는 그것의 밝은 면을 상상하기 힘들다. 그러나 역사에서 반복적으로 목격되듯 밝은 면은 실제
로 존재한다.
예) 1930년대 수퍼마켓의 등장 : 점원을 줄여 인건비가 낮아지므로 비용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했고, 손님
입장에서는 싼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었으므로 효율적인 소비가 가능
예) 같은 시기에 지식 노동이 크게 증가, 취업이 힘들어 달리 할 일이 없는 젊은 이들이 학교에 다니느 경우
가 많아졌다. 이 시기에 고등학교 졸업율이 크게 증가
예) 1939년 말탄 기병 -> 1945년 핵폭탄 투하
1958년 나사 설립 -> 불과 11년 후 달 착륙
두려움과 고통, 역경은 긍정적 감정이 결코 따라갈 수 없는
강력한 동기 부여 요소다.
10. 비극은 순식간이고, 기적은 오래 걸린다. : 좋은 일은 작고 점진적인 변화가 쌓여 일어나므로 시간이 걸
리지만 나쁜 일은 갑작스러운 신뢰 상실이나 눈 깜짝할 새에 발생한 치명적 실수 탓에 일어난다.
세상에 등장하자마자 잠재력을 완전히 인정받아 즉시 대중에게 채택되는 신기술이 있을까? 없다. 그 혁신
을 알아채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성장과 발전은 언제나 그것을 지연시키는 힘이나 장애물에 맞서
싸워야 한다.
평화를 누리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반면 전쟁은 단 한 명의 나쁜 선택만으로도 벌어질 수 있다.
11. 통계가 놓치는 것 : 측정할 수 없는 힘들이 세상을 움직인다.
스프레드시트에 숫자를 입력하면 정확한 답이 나온다. 하지만 인간이 내리는 대부분의 결정은 그런 식으 로 이뤄지지 않는다. 인간은 수치화해서 설명하기 힘든 특성을 지닌 존재다. 그래서 때로는 원래 설정한
목표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행동을 한다.
감정과 호르몬에 지배당하는 인간의 행동을 수학 공식으로 깔끔하게 정리하려 하기 기때문에 뜻밖의 결
과 앞에서 당황하는 일이 그토록 많은 것이다.
(다음 편에서는 책을 읽기 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법칙들에 대해서 이어갑니다.)
출처 : 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