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7)_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절)
아래의 7가지는 어렴풋이 느낀 적은 있으나 깊이 생각해보거나 명확한 결론을 낸 적은 없었던 것들이다.
1. 이토록 아슬아슬한 세상 :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면, 앞으로의 미래를 알 수 없단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작가는 살면서 2가지를 꼭 기억하려고 한다고 했다.
1) 특정한 사건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토대로 예측해야 한다는 것. 사람들은 늘 탐욕과 두려움에
지배당하고, 기회와 리스크, 불확실성, 집단 소속감, 사회적 설득에 반응할 것이다.
2) 열린 상상력을 지켜야 한다는 점. 즉 현재 상황을 뛰어넘어 늘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2. 보이지 않는 것, 리스크 : 사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꽤 뛰어나다. 다만 뜻밖의 놀라운 일을
예측하지 못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당신이 모든 시나리오를 남김없이 고려했다고 생각한 후에 남는 것이 리스크다.
그러니 예측이 아니라 준비성에 투자하라. 예상할 수 없는 리스크는 언제나 존재한다.
예를 들어 너무 많다 싶은 액수가 적절한 저축액이라고 생각하라. 또한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부채 액수는
당신의 생각보다 적다고 생각해야 한다.
3. 평화가 혼돈의 씨앗을 뿌린다. 시장이 미친 듯이 과열되는 것은 고장났다는 의미가 아니다. 미친 듯한 과
열은 정상이다. 더 미친 듯이 과열되는 것도 정상이다.
다음은 탐욕과 두려움의 사이클이다.
우리는 좋은 상황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다.
그러면 나쁜 이야기에 둔감해진다.
그 다음엔 나쁜 이야기를 무시한다.
그 다움엔 나쁜 이야기를 부인한다.
그 다음엔 나쁜 상황 앞에서 패닉에 빠진다.
그 다음엔 나쁜 상황을 받아들인다.
이제 나쁜 상황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다.
그러면 좋은 이야기에 둔감해진다.
그 다음엔 좋은 이야기를 무시한다.
그 다음엔 좋은 이야기를 부인한다.
그 다음엔 좋은 상황을 받아들인다.
이제 좋은 상황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다.
4. 더 많이, 더 빨리 : 좋은 아이디어라도 무리한 속도를 내면 나쁜 아이디어가 된다.
모든 동물에게는 가장 알맞은 크기가 있고 크기가 변하면 필연적으로 형태도 변하듯 모든 일에는 적절한 규모와 속도가 있다. 그 선을 넘으면 문제가 생긴다.
예) 로버트 위들로 :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키가 큰 사람이었다.
예) 투자에는 가장 알맞은 투자 기간이 존재한다.약 10년 또는 그 이상이다. 10년 또는 그 이상 투자하면 시
장은 거의 항상 인내심에 보상을 해준다.
예) 스타벅스 1만3천개의 매장 -> 600개 폐점, 1만 2천명의 종업원 해고(2008년)
5. 미래의 경이로움에 대하여 : 발전은 늘 지지부진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기술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기 쉽다.
역사를 보면 흔히 사람들은 과거의 혁신은 위대하지만 왠만한 기회는 이미 전부 활용했고 달성 가능한 발
전은 이미 다 이뤄졌으므로 미래의 혁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커다란 혁신은 하루아침에 느닷없이 일어나지 않는다.
여러 작은 혁신이 시간을 두고 합쳐지면서 서서히 축적되어 일어난다.
발전은 지지부지하다고 느끼기 쉽다. 그것은 어떤 혁신적 기술이든 우리 삶에서 유용한 것이 되기까지는 10년에서 20년은 걸리기 때문이다. 지금은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사소한 혁신과 발견이 훗날 엄청난 무언가로 변화할 잠재력을 지닌 기회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사소해 보이는 두 가지가 결합해 엄청난 뭔가로 증폭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기 쉽다. 적절한 타이밍에 두세가지 평범한 능력을 동시에 발휘하는 사람이 단 한 가지만 탁월하게 잘하는 사람보다 몇 배 더 높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있다.
6. 보기보다 힘들고, 보이는 것만큼 즐겁지 않다 : 거짓말이라는 비료를 준 땅의 풀이 언제나 더 푸르다.
7. 인센티브,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 : 인센티브는 때로 정신 나간 행동을 하게 한다. 사람들은 거의 모든 것
을 정당화하거나 변호할 수 있다.
다음에 소개할 내용들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겸손하지 못했는지, 함부로 누군가에게 조언을 건냈는지 깊이 반성했다. 책이 아니라면 내가 어디서 이런 견고한 사고체계의 부서짐을 경험할 수 있었을까? 지난 날의 섣부른 조언이 부끄러웠고, 앞으로는 더 많이 공감하고 더 많이 듣고 배워야겠다고 다짐했다.
1. 인간, 그 알 수 없는 존재 : 독특하지만 훌륭한 특성을 가진 사람은 독특하지만 휼륭하지 않은 특성도 함께 갖고 있다.
극단적으로 탁월한 사람은 비정상적인 성격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바로 그래서 성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비정상적 특성이 전부 긍정적이거나 고상하거나 사랑스럽거나 매력적인 특성이라고 가정해서는 안된
다.
어떤 한 가지에서 비정상적으로 뛰어난 사람은
다른 어떤 것에서는 비정상적으로 형편없는 경향이 있다.
2. 겪어봐야 안다. : 직접 경험하는 것만큼 설득력이 센 것은 없다.
위기와 역경은 사람들이 평화로운 시절에
예상하지 못한 생각과 행동을 하게 한다.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자신이 엄청난 횡제나 놀라운 행운을 만났을 때
어떻게 반응할지 알 수 없다.
기대치와 욕구도 자신의 예상보다 더 빨리 변할 수 있다.
나는 엄청난 성공을 이룬 뒤 남들이 상상하는 것만큼 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실제로 성공
한 뒤에 느끼는 것, 그리고 자신의 반응은 성공하기 전에 상상한 것과 다른 경우가 많다.
3. 복잡함과 단순함 : 필요 이상으로 복잡해서 좋을 것은 없다.
진실은 단순함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단순함은 무지함으로 착각하기 쉬운 반면,
복잡함은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지식 노동자인 우리는 그 사실을 더 잘 알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늘 복잡한 것에 병적으로 끌린다.
씁쓸한 진실은 사람들은 복잡한 것이 더 가치 있고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는 누군가가 신비로워 보인다.
때때로 긴 분량은 저자의 노력과 생각의 깊이를 나타내는
유일한 신호 역할을 한다.
예) 미국 헌법 7,591 단어 vs. 애플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약관 7,314 단어, 미국 세법 1,100만 단어
진화의 결과 기관의 수가 줄었고,
남은 기관은 그만의 특별한 용도에 맞게 전문화되었다.
이때 크기가 커지거나 형태 및 구조가 바뀌었다.
4.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남는다. : 그 사람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무엇을 경험했기에 그런 견해를 갖고 있
을까? 만일 그와 같은 경험을 한다면 나도 그렇게 생각하게 될까?
대부분의 경우 이 질문은 의견 차이가 발생하는 진짜 이유를 일깨워준다. 하지만 이 질문을 생각해보는 사
람은 많지 않다.
언제나 인간은 고난을 겪은 후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고 회복하지만 고난의 흉터는 영원히 남는다. 그 흉터
는 리스크, 보상, 기회, 목표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영영 바꿔놓는다. 그러니 당신과 다른 경험을 한 사람은
당신과 다른 사고방식이나 관점을 지니기 마련이다. 고통을 겪고 나면 안정을 갈망하게 된다.
사실 대부분의 논쟁은 의견이 아니라 경험이 충돌되는 상황이다.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더 많이 접할수록 사람들은 다른 관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더 분노한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참고서나 과외선생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해본 적이 많았다. 그러나 그런 지름길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만난 이 책은 지름길까지는 아니어도 혼란스러운 난제들이 눈앞을 막아설때 가치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 현명한 기준은 되어줄 거 같다. 이번 여름에는 모건 하우절의 다른 책들도 읽어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명료함이 마음에 든다.
이범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