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나 자신을 내어놓는 일

출간일기_6일 차

by 송지

“자기 자신을 내놓아야만 대체불가능하다 “

(글쓰기 생각 쓰기, 윌리엄 진서)


어쩌다 출간작가가 되었지만

저는 여전히 글쓰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글쓰기는 인스타 글쓰기, 제일 싫어하는 글쓰기는 논문 글쓰기입니다.

그 차이는 서두에 밝힌 “자기 자신을 내어놓기”입니다.


제 인스타 팔로워가 대략 700분이 넘고

대부분은 제가 아는 분들입니다.

물론 비공개로 되어있고요.

그래서 제가 아는 분들께 거리낌없이제 자신을

들어내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브런치스토리에는 구독자가 채 50명이 되지 않지만

제가 일면식이 없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를 숨기고 지식 전달자로 활동하게 되고 글을 쓸 때 도각 잡고 어깨에 힘주고 시작하니 글이 무언가 공허하고 재미가 없는 듯합니다. 하물며 칼럼 쓰기나 논문은 어떨까요?^^


윌리엄진서는 과학 칼럼을 읽을 때조차 저자를

느낄 수 있어야 좋은 글이라고 했습니다.


“글쓴이가 팔아야 할 것은

글의 주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


처음 책책 대표님을 뵙고 에세이로 장르를 정하게

되었을 때 논문 글쓰기만 하던 제가 사연팔이를 하고

감정팔이를 하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고 그보다 내 얘기를 누가 들어줄까 가 가장 두려웠습니다.

한 줄을 남기기 위해 한 단락을 지워버리는 일이

허다했어요.


그런데 월리엄 진서의 책 속에서 글쓰기의 핵심은

‘인간미’와 ‘온기’라는 것, 그것만이 사람들이 관심 없는

주제를 읽게 만들고 한 문단에서 다음 문단으로

나아가게 하는 생생함의 힘이라는 걸 발견하고

“까짓것”하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주책맞게 제 얘기를 아무에게나 털어놓는 사람도

, 그런 번죽도 없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음식에 담긴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는 걸 알아주시면

감사할 거 같아요~^^


“언니 덕분에 따듯하고 좋은 글 읽어요.”


라고 해준 후배 덕에 제가 따듯하고 좋은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