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에게 '사업'이라는 단어는 먼 미래 언젠가 꼭 해보고 싶은 꿈과 같은 것이기도 하고, 어떤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저지르는 나와는 상관없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재벌 2세가 아니거나, 부모님에게 물려받을 강남의 빌딩이나 사업체가 있지 않은 이상 언젠가 회사를 그만두게 되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벌어들이는 나만의 '사업'을 해야만 한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그 '사업'은 많은 투자가 소요되는 큰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고, 한 동안 아끼고 모아서 만들어 둔 종잣돈으로 시작해 볼 수 있는 작은 규모의 무엇인가가 될 수도 있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사업'을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이런 정의가 나온다
사업: 어떤 일을 일정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짜임새 있게 지속적으로 경영함
목적은 다양한 유형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계획은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될 것이다.
추가적으로 붙어있는 '지속적으로 경영함'이라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한 탕 크게 벌이고, 그만두는 것은 사업이 아닌가 보다.
주변의 많은 사례들을 보다 보면, 위의 내용 중, '목적'이라는 것에서 굉장히 다양한 유형으로 나눠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목적이 돈 자체인 사람들이 있고, 목적은 돈이 아니고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사업의 목적이 어떤 것으로 결정하는지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경영하며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사업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영향요인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하고, 단순히 매출이 아니라 최종적으로 사업을 통해서 남길 수 있는 수익확보까지의 전체 Business Model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시작하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돈이 남을 것 같은 구조는 필요하고,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특정 마일스톤을 달성하면 사업 운영을 위한 고정비를 넘어서는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그리고 있어야 한다.
가끔, '실행'이라는 것에 너무 집착해서 명확한 Business Model 이 없는 상태로 어떤 서비스를 런칭하고, 제품을 만들어내는 사례를 종종 보게 된다.
Zero to one 은 굉장히 대단한 능력이다.
시작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
하지만,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을 남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지 못한 상태로 사업을 시작하면 필연적으로 일정기간 이후에 사업은 종료될 수밖에 없다.
세상의 어떤 제품과 서비스라도, 출시하고 나면 그것을 사용하는 소수의 고객이 나타난다.
새로운 것에 대해 빠르게 받아들이고 테스트해보는 얼리어답터들이 어떤 인더스트리에서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출이 발생한다고 해서 내가 만든 서비스와 제품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고 100% 믿으면 안 된다.
많은 초기 사업들이 제대로 된 Business Model을 구축하지 못한 상태로, 많은 사람들을 채용하고 사업을 확장하면서 망해가기도 하고, 어떤 사업들은 그 과정에서 운 좋게도 Market Fit을 찾아서 성장의 궤도에 오르기도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사업에 뛰어들고 싶고, 나도 할 수 있을 것만 같다가도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사업이란 것은 너무 위험해서 지금 있는 회사에서 밀려나기 전까지는 가까이 가지도 말아야 하는 것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처음 이야기했던 것처럼, '평범한 우리'는 필연적으로 '사업'을 해야 한다.
그것이 동네 장사일지라도 내가 사장이 되어야 하는 삶의 단계가 기다리고 있다.
잘되면 대박 (엄청난 규모로 성장시키지 못하더라도, 지금 벌고 있는 수준의 수입을 회사의 도움 없이 내가 만들어내었다면 대박이 아닐까? ^^)
잘못되면 그야말로 쪽박 (나이도 조금 있고, 가족까지 있는 경우라면 사업을 시작했다가 실패하면 재기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다들 시작하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많은 리스크가 있고, 걱정해야 할 것도 많고, 경험하지 않았던 도전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는 존재이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막연한 걱정보다는, 가슴 뛰는 나만의 방향성을 정하고 성공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하면서 실행으로 옮겨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