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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건강나다움 Aug 20. 2021

내 마음 훈련하기 - 어린아이 마음 VS  어른의 마음

마음의 소리를 듣고 생각해보자


원숭이 마음 = 어린아이 마음

수도자 마음 = 어른의 마음



   우리의 마음에는 두 가지의 목소리가 존재한다. 원숭이 같은 마음은 어린아이의 마음이고, 수도자의 마음은 어른의 마음이다. 원숭이 같은 마음은 변덕이 많다. 이리저리 가볍게 나무를 옮겨 다니는 원숭이처럼 나 하고 싶은데로 반응한다. 배고플 때 먹고, 졸릴 때 자고, 짜증 날 때 화날 때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어린아이의 마음이다. 20살 이상이면 성인이고 어른이지만 우리는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어린아이 같은 사람들을 보게 된다. 아마 다들 주변에서 철없는 어른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보통 이렇게 표현된다. "어떻게 그 나이에 그럴 수 있어? 나잇값도 못한다."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나잇값. 나잇값이란 보통 그 나이에 맞는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길 원하는 표현이다. 하지만 자신의 오감과 본능과 감정에만 충실하면 어린아이의 마음만 커져서 애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다. 그러면 나이는 먹어도 가볍고 실수 많고 정말 애 같은 사람이 되어버린다.



  수도자의 마음은 어른의 마음이다. 당연히 사람이기에 욕구가 있고 본능이 있어 어린아이처럼 무언가 내 안의 요구가 생길 수 있다. 그럴 때 어른의 마음이 큰 사람은 내 안의 어린아이를 보고 부모가 아이 대하듯 할 수 있다. 배고프면 당연히 먹어야 하지만 부모라면 불량식품만 주지는 않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어른의 마음은 나 자신을 잘 대하는 태도와도 연관되고 내면아이치유의 모습과도 관련이 있다. 내 안의 어린아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부모의 입장에서 대하는 어른의 마음이다.



 어른의 마음을 가지면 후회될 일들을 줄일 수 있다. 인간이 본능에만 충실해지면 이기심이 커지고 사건 사고가 많아지고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럴 때 자제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어른의 마음이다. 배고플 때 손가는 불량식품보다는 건강을 생각하는 좋은 음식을 권하고, 화가 막 쏟고 칠 때 화나는 데로 바로 짜증내고 언성을 높이는 게 아니라 한 템포 쉬고 호흡하며 진정시키는 여유는 어른의 마음에서 나온다. 내 마음에 욕심이 올라올 수 있지만, 타인을 위한 배려나 마음, 이타심도 어른의 마음에서 나온다. 나이는 어려도 어른스러운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마음속에 어린아이의 마음보다 어른의 마음이 더 큰 경우이다. 나이와 인격적 성숙도는 연관이 없다. 결국은 내 마음속의 오감과 본능에 충실한 원숭이 마음보다 절제할 줄 알고 침착한 수도자의 마음이 어른스러움을 만드는 것이다.




결국에는 균형이 중요하다


우리 안의 본능과 감정에 충실한 어린아이의 마음과 이성적이고 절제할 줄 아는 어른의 마음은 함께 살고 있다. 어린아이의 반응을 잘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고, 사고 치고 후회하지 않게 절제할 수 있는 어른의 마음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둘의 균형이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고 늘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고집 피우는 자녀의 요구를 무조건 다 들어주지는 않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 안에도 적당한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나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원숭이 마음의 목소리가 너무 크면 수도자의 마음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수도자의 목소리만 높이면 원숭이 마음을 무시하면  불만은 커져만 가서 두 마음의 사이가 좋지 않아 진다. 욕구불만도 결국은 문제를 가져오게 된다. 결국 적당한 균형이 필요하고, 두 목소리가 들려올 때 우리는 한 발짝 떨어져서 두 소리를 듣고 부모의 입장에서 좋은 선택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마도 우리가 평생 노력해가야 할 부분이 아닐까? 지금 내 마음을 바라보자. 내 안에 선택의 고민이 있다면, 어린아이의 욕구를 수용하면서도 어른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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