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5주차
하고 싶어 병에 걸려있는 해맑은 만 39세.
하고 싶은 건 많지만 말로만인 것들이 많아졌다.
그중 이직했다는 핑계로,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어두었던 글쓰기를 우선 시작해보려고 한다.
나는 나의 삶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래서 항상 현재가 제일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한창 열심히 일하고 놀고 사회생활하는 시기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지금이 나의 인생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시기일 수도 있지 않을까?
소중한 나의 현재를 나를 위해 기록으로 남겨보아야겠다. 먼 미래의 내가 이 글들을 보면서 이불차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ㅎㅎ
매주 일요일, 지나온 일주일의 나의 일상들을 글로 쓰면서 마무리하기를 우선 시작해 보자!
2026년 2월 1일
이번 주에도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있었다.
# 특히 요즘은 이직하고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면서 아이디어들을 제안하고 추진해 가면서 일의 재미를 느껴가고 있다. 직장인으로서 일을 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한 일인 것 같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신이 나서 텐션이 오르고 집에 와서는 남편이랑 반주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꽉 찬 하루를 보낸 것 같아 기분 좋게 잠에 들게 된다.
이런 일상이 선순환이 되어 좋은 기회가 생겼다. 입사 3개월 차에 해외출장이라니!
출장이 확정되고 남편에게
" 5월에 타이펙스 출장 가래요! 영어공부 시작해야겠어요"
" 말만 하지 말고 해ㅋㅋㅋ"
하고 싶은 것 중에 항상 포함되어 있는 영어공부.
해외출장만큼 좋은 동기부여가 있을까. 하지만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으니 담주 월요일부터 하는 걸로 :)
# 마지막 모임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는 예전 회사 동료들과 모임을 가졌다. 어제 만나서 추측해 보기로는 다 같이 만난 건 약 10년은 된 듯하다.
다행히 모두 단톡방을 나가지 않고 잘 있어준 덕분에 거의 5년 만에 카톡으로 안부를 나누고 모임을 할 수 있었다. 하두 오랜만에 카톡을 했더니 어색해서 살짝 예의를 차렸더니 다들 내가 해킹당해서 카톡 한 걸로 오해했다는ㅋㅋㅋ
연락을 안 하던 사이에 결혼을 하고 아이 엄마가 되어있는 친구도 있었고, 직장이나 직업이 바뀌기도 하고 세월이 지난 만큼 일상은 많이 바뀌어있었지만 우리는 모습도 행동도 생각도 그대로여서 마치 같이 일할 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
하지만 밤늦게까지 소주 마시고 놀던 우리가 바뀐 일상에 맞게 낮에 만나 와인을 마시고 2차는 커피로 마무리하고 저녁이 될 때 즈음 헤어졌다.
조금은 아쉽기도 했지만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나는 참 운이 좋은것 같다.
보통 직장인의 일상에서 하루의 1/3은 회사에서 보내고 있다. 잠을 자는 시간을 빼면 집에 있는 시간보다 회사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이렇게 길고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회사 동료들과 먼 미래에 각자의 삶을 살면서도 가끔은 만나 과거의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며 웃을 수 있는 관계로 만들어가는 것이 그 시절의 나를 기억하기 가장 좋은 방법 아닐까.
퇴사한 지 한참 지나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는 모임들을 생각해 보면, 잘 이끌어주셨던 선임들이 있었다.
이제는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 우리 회사 동료들과 같이 추억을 쌓아가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