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
살다보면, 여관이 필요한 날이 있다.
1966년에 개업해서 50여 년째 그 자리. 문래동 수정여관.
나름 오래 되었다고 알려진 통의동 보안여관, 당산동 남선여인숙 등이 문 닫으면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이라는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신도림역과 문래역 사이 철공단지가 있는 골목에서 서성이다 보면 만날 수 있다.
모텔, 게스트하우스, 찜질방.. 하룻밤 잘 공간이 널려있는 지금, 이제 여관은 조금 다른 의미의 공간이 되었다.
여관에 가본 적이 있는 사람, 가본 적이 없는 사람
그렇게 세대를 나눌 수도 있을 듯.
이곳은 맛집이나 관광 명소는 아니다.
수많은 숙박업소를 손쉽게 찾을수 있는 시대에 단지 오래 되었다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추천하긴 쉽지 않다. 숙박은 안전과 청결의 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곳이 예전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가치는 별개로 존재한다.
문래동 철공단지는 '곧 재개발이 될 공간'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오늘도 우리와 공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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