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을 곳은 어디일까

2023.12.17 - PM 09:45

by ByteWriter

오늘 눈을 뜨니 오후 3시였다. 날씨가 영 좋지않아서 해가 들지 않아 움직이지 않는 몸을 억지로 움직여 손목시계를 보고 나서야 오늘의 시간을 알 수 있었다.


거의 14시간가까이 수면을 한것을 보면, 오늘 있던 일정을 모두 취소해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차라리 이런 꿈을 꿀꺼면 억지로 일찍 일어나는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뿐이었다.


꿈에서는 내 자리가 없었다. 내가 있을 곳이 없다는 뜻이었다. 이곳 저곳에서 거절 당하는, 그런 꿈. 나라는 존재에 대한 거절을 직접적으로 느끼는 순간만큼 정신적으로 쳐박히는 느낌은 많지 않을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있을곳이 없는 사람들을 우선 '호의' 로 받아는 줄 것이다. 그런데 그런 호의는 금방 느껴진다. 내가 '필요' 한 그런 자리가 이니다. 그저 선의로 받아들여진 자리는, 눈치가 보인다. 그러한 경험을 많이 느껴봤기에 나를 필요로하는 그런 자리를 가고싶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드는것같다.


물론, 그렇게 될려면 내가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겠지만...잘 모르겠다. 단순하게 '직장' 같이 일과 관련된게 아니고 한명이라는 나라는 '인간' 을 필요로 하는, 그런 자리가 나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이전글고시원에는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