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 통과가 되었다

2023.12.19 - PM 11:19

by ByteWriter

요즘들어 야근을 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연말이라 그런가 싶기도, 혹은 아직 초반이라 내 실력이 너무나도 부족하여 더더욱 그런건가 싶기도 하다. 일을 받고나서 그 일에 대한 구조를 파악을 제대로 못해서, 하루종일 붙잡고 퇴근할쯔음 선임분을 붙잡고 나서야 겨우 뭔지 알고 해결하고 퇴근하는 그런 일이 잦아지고 있다.


노력도 하고 전공이라고도 하지만 현업은 다르고, 이전에는 해본적 없는 종류의 일이나 마찬가지인지라 더더욱 힘든것같다. 같은 신입이라고 해도 다른 분은 이전에 비슷한 업에서 일을 1년정도 하고 이직을 하신거라 더더욱 자괴감을 많이 느끼는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오늘도 지친 몸을 이끌고 버스에 타니 메일이 여러통 와있었다. 그중 하나는 브런치.


심사에 5일은 걸린다고 했는데, 탈락이라 벌써 보냈나 싶었던것이 의외로 통과란다.


어째서일까? 이유를 쉽사리 짐작하기 힘들었다. 혹시 브런치 심사가 그냥 통과되는 방식인가? 싶어서 찾아보니 떨어지신 분들이 있다고 한다. 그러니 더더욱이 이해를 하기 힘들었다.


"어째서 내가 한번에?"


기쁘기도 하지만,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사람인지라 더더욱 이해를 하기가 힘들었다. 이미, 신청한 시점부터 브런치가 아닌 다른곳에 글을 쓰자고 생각하던 사람인지라 더더욱. 인생은 예상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는건 이런걸 의미하는걸까 싶었다.


글들을 좀 더 찾아보니 내가 왜 통과 되었는지 짐작이 가는 부분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스스로를 브런치의 허수라고 생각하고 있는게 편할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누가 볼거라고 생각하면서 쓴 일기도 아니지만, 글이라는거 자체를 항상 남들이 읽는 글 위주로 써오던 사람이라 나 혼자 읽는 글은 도저히 쓰고싶지 않다는 모순적인 생각으로 아무나 읽을 수 있지만 주로 나만 읽을것 같은 공개일기를 적고자 한거니, 생각해보면 앞으로 내 활동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것같다.


그냥, 누가 읽던 말던 나는 내 일기를 적기로 했으니까. 그저 그뿐이것같다. 그러기로 다짐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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