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냥이&공주냥이 and 똑냥이

우리 둘째냥 태비는요!

by 신민지

'사료는 늘 내가 먹던 유기농으로! 알지?'

'나 신선한 물만 먹는 거 몰라? 새로 갈아줘!'

오늘도 너는 물그릇에 코를 킁킁 하더니

언짢은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 보는구나.

나는 황급히 몸을 굽혀 정수기에 물을 받아

우리 공주에게 대령하지.

"어!이번엔 화장실 가십니까, 공주님?

제가 얼른 청소해 드릴게요!"

골목길 가스통 옆에 버려졌던 손바닥만한 너.

배고픔에 허덕이던 그 작은 생명체가

이제는 집사를 둔 고귀한 공주님이 되었구나.

그만큼 나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는 증거겠지?

-우리 까칠 공주님 태비를 본 어느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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