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니고 손
글을 쓸 때는 종일 메모한 수첩을 노트북 옆에 펼쳐 놓습니다. 만약, 메모한 내용이 부실하거나 충분치 않다 판단될 때는 집필하는 주제와 관련 있는 책 한 권을 함께 펼쳐둡니다. 그래도 아이디어나 기억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는 인공지능을 참고하기 위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함께 열어두곤 합니다.
글을 쓸 때는 무언가를 보거나 참고합니다. 그래야 생각이 납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기억이 나기도 하고,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아무것도 보지 않은 채 생각 나는 대로 손가락을 움직일 때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뭔가 참고하면서 쓸 때보다는 부족하게 마련이지만요.
네, 그렇습니다. "보면서 써야" 합니다. 우리는 초보 작가입니다. 머리를 믿을 것도 아니고 실력을 믿기에도 부족합니다. 우리는 그저 눈과 귀와 손을 믿어야 합니다. 잘 쓰고 못 쓰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제대로 쓰고 정성껏 쓰는 태도가 훨씬 중요합니다.
목요일 밤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140명 예비 작가님들과 "제 204회 이은대 문장수업" 함께 했습니다. 초고 집필중인 작가님들 글 중에서 다섯 편 일부 발췌하여 화면 상단에 띄우고, 그 아래쪽에다 실시간 퇴고를 하면서 해설을 덧붙입니다. 세상 유일한 글쓰기/책쓰기 수업이며 오직 하나뿐인 "라이브 퇴고 쇼"입니다.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메모 또는 낙서를 먼저 한 후에 쓴 글과 그냥 머리로만 쓴 글. 글을 읽어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메모하고 쓴 글은 맥이 잡혀 있습니다.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횡설수설 없습니다. 메모하지 않고 그냥 쓰면 이와 반대되는 현상이 나올 수밖에 없겠지요.
글 쓰기가 힘들고 어렵다는 하소연 많이 듣습니다. 일상에서 메모를 습관화한 후에 글을 쓰면 한결 수월하고 글도 잘 쓸 수가 있습니다. 글은 생각을 문자로 표현하는 도구입니다. 생각은 메모를 통해 활성화 됩니다. 악착같이 메모해야 합니다.
머리가 아니라 손을 믿어야 합니다. 재능이 아니라 땀을 믿어야 하고요. 요령과 기술이 아니라 쓰는 행위 자체를 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더해 가다 보면 누구나 일정 수준에 이를 수가 있는 것이죠.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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