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으로서의 가치
책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함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 자신의 존재 가치도 올라가고 따라서 보람과 긍지도 느끼게 됩니다. 책을 쓰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나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뜻입니다.
많은 사람이 "반드시 연말까지 제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할 겁니다!"라며, 자신의 목표를 말합니다. 책을 출간하는 것은 "자신과 타인에게 도움 되는 삶을 만들어가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이른바, 수단으로서의 목표지요.
근본적인 목적은 책을 출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도움 되는 인생"을 만드는 것이지요. 이 두 가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목적으로서의 가치인가, 아니면 수단으로서의 가치인가.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목표를 가진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자유롭게 살고 싶고, 타인에게 선한 영향 미치며 봉사하고, 안정적으로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풍요, 행복, 자유, 영향력, 봉사, 안정감. 이러한 것들이 진정한 목적으로서의 가치입니다. 돈은 그것을 이루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지요.
이 두 가지를 구분하지 못하면, 목적을 무시한 채 수단만 추구하는 삶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습니다. 행복하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인데, 나중에는 돈 버느라 행복을 뒷전으로 여기게 되는 것이죠.
직장인을 예로 들어 봅시다.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온갖 스트레스 받으며 일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 가족의 안녕과 평화, 생계 유지, 행복과 건강과 화목을 위함이지요. 그럼에도 시간이 흐르면, 직장 생활에 치여 가족을 소홀히 여기는 오류가 생기곤 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흡수하고, 대학 입시와 취업에 성공하여 원하는 직업을 갖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공부에만 열중하다 보면, 자신이 바라는 궁극적인 인생은 잊어버린 채 오직 출세와 명예와 돈만 추구하는 오류가 발생하곤 하는 것이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그것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걸 이루기 위해 어떤 수단을 추구하고 있습니까? 목적으로서의 가치와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구분할 줄 아는 힘! 이것을 놓치지 말아야 진정한 행복과 원하는 인생 누릴 수가 있습니다.
제가 강의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궁극적인 목적은, 더 많은 이들이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여 자신과 타인을 돕는 세상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서 다양한 강의를 치열하게 하는 것이죠.
목적으로서의 가치를 놓치지 않은 덕분에, "돈 되는 글쓰기, 팔리는 책쓰기, 빠르고 쉽게 돈 많이 버는 법" 따위 어설픈 광고에 현혹되지 않을 수 있었던 겁니다.
의사가 되려는 근본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판검사가 되려는 근본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교사가 되려는 근본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는 근본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인생이 타락하고, 물질 욕망에만 치우치고, 오직 자기 이익만을 위해 다른 모든 것을 무시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이유는, 목적으로서의 가치와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혼동하기 때문입니다.
벽에다 못을 박는 이유는, 아름다운 그림을 벽에다 걸어 많은 사람이 그것을 보고 즐기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럼에도 수많은 이들이 못 박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좋은 망치를 구하는 데에만 빠져 있지요.
심지어, "왜 못질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사람마저 생겨납니다. "못을 박아야 하니까 못을 박는 거지요!"라는 아무 생각 없는 대답만 늘어놓게 된 것이지요.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의 근본적인 목적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야 합니다. 목적으로서의 가치를 놓치지 않는 사람이 수단으로서의 가치도 제대로 이루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글 쓰고 책 내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경멸하고 싫어할 수 있을까요? 책 쓰는 근본 목적이 "자신과 타인을 이롭게 하는 인생"인데, 말과 행동으로는 타인을 무시하면서 백날 '이로운(?)' 책을 써 내면 뭐하겠습니까.
목적으로서의 가치를 우선하면, 비록 수단으로서의 가치 실현에 실수하거나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집필하는 동안 힘들고 어려워서 멈추는 한이 있어도, 평소 자신과 타인에게 도움 되는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책은 좀 늦게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죠.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입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을 지경이지요. 이런 때일수록 멈춰 서서 고요한 시간 가져야 합니다. 자신과 대화해야 합니다. 삶과 일과 관계의 근본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순간의 기쁨과 쾌락을 위해서인가. 아니면, 자기 삶을 제대로 만들어가기 위함인가.
뜬구름 잡는 공자님 말씀으로 목적을 정해서는 안 됩니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적을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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