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어진 오늘에만 집중한다
억울하고 분한 일 당할 때마다 그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한테 전하기 바빴습니다. 내가 얼마나 억울한지. 내가 얼마나 괴로운지. 열심히 침 튀기며 설명합니다. 그러면, 내 말을 듣고 있던 상대방이 고개를 끄덕이며 화 낼 만하다 동의해줍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아직 성에 차지 않아서 또 다른 사람 만나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합니다. "있잖아. 너 K 알지? 엊그제 K가 나한테 뭐라고 했는 줄 알아?" 뭐 이런 식이죠. 나는 아무 잘못 없는데 K가 나한테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면서 내 속을 뒤집었다는 얘기를 아주 구체적으로 실감 나게 전합니다.
내 이야기를 들은 상대는 또 공감하며 맞장구를 칩니다. 그 맞장구가 진실인지 여부는 알지 못합니다. 내 앞이니까 그냥 그렇다 해주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어쨌든 저는 "욕설과 험담"을 최대한 전했고, 상대의 동의도 구했으니 만족스러운 겁니다.
참 희한하죠? 그렇게 여기 저기 떠벌리고 다녔는데도 마음이 개운하질 않습니다. 뭔가 찝찝한 구석이 남아 있고, 여전히 K를 향한 분노가 식지 않습니다. 엊그제 있었던 일을 떠올릴 때마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르며 양 손에 땀이 찹니다. 숨소리도 거칠어지고요. 아무것도 해결 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억울하고 분한 일, 속상하고 원통한 일, 기분 나쁜 일. 이런 일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 마음에는 파도가 일어나지요.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사건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어이 없는 일을 당했을 때는 참기가 힘듭니다.
다른 사람 마음이 다 내 마음 같고, 다른 사람들을 죄다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 일은 불가능하겠지요. 우리는 모두 "나와 다른 사람들"과 합을 맞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세상이고 인생입니다. 내 속을 뒤집는 인간들과 같이 살아야 하니 속에 천불이 나고, 도대체 해결 방법을 알 수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지요.
다행히도, 저한테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저 대신 싸워주는 사람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분통이 터질 때마다 그 사람한테 모든 걸 맡깁니다. 그런 다음 제가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죠. 마음도 편안하고 문제도 잘 해결 되고 사는 게 참 행복합니다.
해결사는 제게 늘 말합니다. "열 받지 마라! 흥분하지 마라! 속상해 할 필요없다! 내가 다 알아서 처리하마. 넌 그저 마음 편안하게 너의 할 일에 집중해라! 모든 걸 내게 맡겨라!"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혼자 속 끓일 필요도 없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소연이나 푸념 쏟아낼 이유도 없습니다. 저는 그냥 제 할 일만 성실하게 하면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되어 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이 하나 더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보다 제게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긴다는 사실입니다.
여기까지 읽은 분들은 아마도 '나도 그런 존재가 곁에 있으면 좋겠다!' 부러워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맞습니다. 충분히 부러워할 만한 일이지요. 불행한 이유 중 대부분은 부정적인 감정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의 대부분은 사람과 일 때문이고요. 사람과 일로부터 빚어지는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겠지요.
내게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문제들을 대신 해결해주는 존재. 그것은 바로 제 곁을 지켜주는 "신"입니다. 저는 세상 모든 사람 곁에 신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믿으면 보이고, 믿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습니다.
실제로 존재한다 하지 않는다 그런 건 중요치 않습니다. 제가 믿으면 그만입니다. 저 대신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신이 곁에 존재한다고 믿으니까, 어떤 부정적인 일이 발생할 때마다 그 신에게 넘겨버리고 저는 편안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겁니다.
"그런 바보 같은 말이 어디 있습니까? 있지도 않은 신이 무슨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말입니까?"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이론적으로는 마땅한 항변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묻는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이 한 가지 있습니다.
곁에 있는 신에게 문제를 맡기는 가장 큰 이유는, 내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우리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도 받고 감정도 상하는 거지요. 신이라는 존재가 내 문제를 모두 해결해준다고 믿으면, 내 마음이 평온해지고, 그런 상태에서 하루를 보내면 주어진 일을 처리하고 성과를 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악한 감정을 품고 있으면 아무 것에도 집중하지 못합니다. 계속 그 사건만 생각 나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불평과 불만과 하소연과 푸념만 쏟아놓게 되지요. 자기 감정도 상하고 다른 사람 감정도 불편하게 만들고 일은 일 대로 엉망이 됩니다. 내 곁을 지키는 신에게 모든 문제를 맡겨놓고, 나는 그저 주어진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것이 지혜롭고 현명한 태도 아닐까요.
신에게 맡긴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정말로 해결 되냐고 묻는 사람도 있는데요. 그럼 제가 다시 묻겠습니다. 혼자 끙끙대며 불편한 감정 품고 걱정하고 근심한다고 해서 문제가 정말로 해결되나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세상에는 참 희한한 사람 많습니다.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예의도 없고 기본도 모르고 감사할 줄도 모르며 뻔뻔스럽기 짝이 없는 인간들. 많습니다. 아주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일일이 상대하며 속앓이를 해 봤자 그들은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나만 손해라는 말입니다.
최고의 복수는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지요. 내 마음 평온한 것이 그들과 맞붙어 싸우는 것보다 백 배 이득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제 곁에 존재하는 신을 믿기로 한 것이지요. 덕분에 언제나 든든한 마음으로 제 일에 집중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된 겁니다.
우리 모두의 곁에는 신이 존재합니다. 신은 늘 메모장을 가지고 다니면서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적습니다. 신은 내가 한 생각 대로, 말 대로, 행동 대로, 우리 인생을 만들어냅니다. 좋은 생각과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을 많이 할수록 현실도 좋아지게 마련이지요.
오늘도 제게 일어나는 모든 문제와 부정적인 감정들을 신에게 맡깁니다. 저는 글을 쓰고 강의를 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 책쓰기 무료특강 : 10/29(화) 오전&야간
- 신청서 : https://blog.naver.com/ydwriting/223617049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