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과 좌절이 찾아올 때면
자기계발을 하는 이유
사업 실패 후 감옥에 있었을 때 자기계발을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는 독서나 글쓰기 혹은 다른 어떤 학습도 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살기 위해서였죠. 모든 걸 잃고, 남은 인생 어찌 살아야 할지 막막했기 때문에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자기계발을 시작했던 겁니다.
잠자는 시간을 극단으로 줄였고, 매일 책 읽으며 밑줄을 그었습니다. 노트에 문장을 옮겨 적고, 내 인생과 연결하여 사색하고, 새로운 메시지를 만든 후, 나만의 글을 적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음은 점점 단단해졌고, 실패로 무너진 제 삶을 다시 일으킬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돈을 비롯하여 도저히 답을 찾기 힘들다 싶은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다시 쓰러지곤 했습니다. 사람 때문에 마음 다칠 때마다 실망하고 흔들렸습니다. 아직 공부가 부족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더 치열하게 읽고 썼습니다.
자기계발은 왜 하는 걸까요? 시간 남아 돌아서 하는 사람도 없을 테고, 돈 남아 돌아서 하는 사람도 없을 겁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자신, 지금보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거겠지요.
그보다 더 명확한 정의를 내려 보자면 이렇습니다. "예상치 못한 고난과 역경을 만났을 때 견디고 버티고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하여!"
네, 맞습니다. 쉽고 편안하고 기쁘고 행복하고 즐겁기만 한 삶이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절망과 좌절의 시간이 닥쳤을 때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겁니다. 바로 이런 시간을 위해 자기계발을 하는 거지요.
그럼에도 저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이 "자기계발 따로, 인생 따로"라는 비효율적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실컷 책 읽고는 친구 한 마디에 마음 다치고, 열심히 공부하고는 누군가 미워하면서 힘들어하고, 오랜 시간 글 쓰고도 여전히 분노와 짜증을 견디지 못합니다.
마음 다치고 증오하고 분노하고 짜증 계속 부릴 거면 무엇하러 자기계발을 합니까. 바쁜 시간 쪼개 가며 노력하고 연습하고 훈련하면서, 막상 힘든 시간 닥치면 이전과 똑같은 반응 보이며 힘들어합니다. 자기계발 하지 않는 사람과 똑같은 수준의 인생을 살아갈 거라면 자기계발을 무엇하러 하느냐 이 말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인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좋은 문장을 하나 발견해서 밑줄도 긋고 초록도 했다면, 이제 그 문장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내 것으로 만든다는 말은, 머리 깊숙히 집어넣어 무의식에 도달하게 만들고, 그래서 언제든 일상을 보내면서 상황에 맞닥뜨릴 때마다 거의 자동으로 그 문장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설정한다는 뜻입니다.
독서뿐만 아닙니다. 어떤 공부를 하든 무엇을 배우든 자기 것으로 만들어 실생활에 적용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써먹지 않을 거면 학습할 필요 없지요. 시간과 노력 아무리 많이 투자해도 순간적인 암기만 하는 정도라면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내 것으로 만들어 현실에 적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르치고 도움 주겠다는 마인드"를 정립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독서 방법 하나를 익혔다고 가정해 봅시다. 책에서 배운 내용에 자신이 연습하고 훈련한 방식을 더하여 새로운 독서법을 만듭니다. 그런 다음,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사람을 모아 자기만의 독서법을 가르치고 코칭하는 거지요. 이렇게 한 번만 가르치고 코칭하면, 그 내용은 온전히 자기 것이 됩니다. 이후로 그 독서법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 펼칠 수도 있고요.
그냥 읽는 것과 다른 사람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읽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 만큼 그 효과가 다릅니다. 내일 당장 열 명 앞에서 발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책 읽어 보세요. 적극적으로 밑줄 긋고 학습하고 '나의 언어'로 중얼거리면서 정신 번쩍 든 상태로 읽게 될 겁니다.
이렇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내용이 많아질수록 무의식에 스며드는 지식과 정보가 늘어납니다. 어떤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거의 자동으로 지식과 정보거 튀어나와 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는 것이지요.
절망과 좌절의 시간이 닥쳐도 예전처럼 쉽게 무너지거나 흔들리는 일 없습니다. 공부할수록 더 많은 지혜와 슬기가 입력되기 때문에 "혼자 감당하는 게 아니라 수십 명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엄청난 무기를 장착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자기계발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 이 말을 모르는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요즘은 산후조리원 아기들도 "긍정! 긍정!" 하면서 운다 하지요. 머리로만 알고 입으로만 말한다 하여 긍정이 아닙니다. 실제로 온갖 부정적인 상황에 둘러싸여 생각과 말이 걸레처럼 지저분해지려고 할 때, 그럴 때 긍정을 실현해야 진짜 긍정이라 할 수 있겠지요.
누구에게나 힘든 시간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럴 때마다 실망하고 좌절하고, 또 다른 사람은 버티고 견디고 이겨냅니다. 모든 순간의 선택과 결정이 인생을 만듭니다. 자기계발 통해 공부하고, 절망과 좌절의 시간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멋진 인생 만드시길 바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