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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든가, 아니면 스마트폰 보든가

혼자 고요히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by 글장이


현대인들은 종일 두 가지만 하면서 사는 듯합니다. 하나는 일이고요. 다른 하나는 스마트폰을 보는 거지요. 물론, 밥도 먹고 화장실도 가고 컴퓨터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부분 일을 하거나 혹은 스마트폰을 봅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제가 심각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혼자 고요히 생각하는 시간을 거의 갖지 않기 때문'입닏. 사람은 누구나 혼자 고요히 있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생각을 깊이 할 수 있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가 제대로 알 수 있으며,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방식에 대하여도 통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요한 활동'을 적어도 매일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는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인간다운 삶을, 자기다운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일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바람에 혼자 고요히 있는 시간을 아예 갖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거지요.


바빠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왜 이렇게 일이 많은지 모르겠다.

이걸 언제 다 할지 막막하다.

다 했는데, 다시 고쳐 달란다.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제가 "좀 쉬는 게 어때요?"라고 말하면, 대부분 사람이 너무 바쁘고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쉴 수가 없다며 한숨을 내뱉습니다.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삶을 앞으로 10년 20년 계속 이어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만약, 자기 삶의 방식을 바꾸고자 한다면 지금이 유일한 기회입니다. 더 늦기 전에 매일 혼자 고요히 있는 시간을 만들어내야만 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혼자 고요히 생각하는 시간 가지는 것도 좋고요. 점심 먹고 30분 정도 스마트폰 꺼버리고 산책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잠들기 전 혼자 고요히 하루를 생각하는 시간 갖는 것도 권할 만합니다.


어떤 방식을 택하든 개인의 자유입니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혼자 고요히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이지요. 일도 하지 말고, 스마트폰도 멀찌감치 치워버리고, 오직 자신과 자기 삶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이런 시간을 매일 30분씩 꾸준히 가지기만 하면, 인생은 당장 크게 달라집니다.


먼저, 세상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옳고 그름, 흑과 백으로만 보였던 세상이 천연컬러로 다채롭게 바뀝니다. 모든 사건과 사물과 사람에게 있어 '또 다른 면'을 찾을 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평소 알지 못했던 또 다른 관점을 찾아가는 것은 삶의 밀도를 높이는 일이지요.


다음으로, 주변 소음이나 다른 사람 말에 휘둘리지 않게 됩니다. 중심이 무거운 상태에서는 신념을 지킬 수가 있거든요. 자신과 자신의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누가 무슨 말만 해도 휙 흔들립니다. 그러나, 매일 혼자 고요히 있는 시간을 가지는 사람은 뚝심 있게 자기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끝으로, 두려움이나 불안함이 사라집니다. 생각의 깊이가 얕은 사람은 작은 문제 하나만 생겨도 호들갑을 떨고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반면, 매일 깊이 있게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문제든 한 걸음 물러나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당당하면서도 여유롭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는 생각이란 걸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저 돈에 눈이 멀어 무조건 많이 벌기만 하면 그만이란 생각으로 살았지요. 일상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 사소한 문제들로 대부분 인연이 끊어졌고요. 직장에서도 문제가 생길 때마다 짜증을 부리며 일을 그르치곤 했습니다.


그런 제게 사업 실패라는 쓰나미가 닥쳤으니 무엇부터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모르는 게 당연했겠지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 채, 점점 추락하기만 했습니다. 생각할 줄 몰랐으니 사건과 사고에 그대로 휩쓸릴 수밖에요.


지금은 다릅니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생각부터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고통스럽지 않고 두렵지 않고 불안하지 않다는 말이지요. 객관적 거리를 유지하며 바라보기도 하고, 직관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며, 통제 불가한 영역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내려놓기도 합니다. 어쨌든 모든 문제의 주도권을 제가 쥐고 있으니, 그 만큼 삶이 편안해진 것이지요. 이 모든 것이 바로 매일 혼자 있는 시간 가진 덕분입니다.


사람에게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잠에서 깨면 하루를 살아갈 에너지가 생기고, 그 에너지가 다하면 다시 잠을 청해야 하는 겁니다. 하루에 쓸 에너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일과 스마트폰 사용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탈탈 털어가며 살고 있습니다.


에너지가 바닥 나면 의욕이 떨어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 되며, 신경도 예민해고, 건강도 나빠집니다. 에너지 보충은 오직 '쉼'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쉰다는 말은 '혼자 고요히' 있는다는 말과 상통합니다.


하루 30분 혼자 고요히 있는 시간을 통해 더 활력 넘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면, 기꺼이 시간을 따로 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죠. 다시 말하지만, 계속 이대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 무슨 기계도 아니고, 맨날 일하거나 스마트폰만 보면서 어떻게 행복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오늘부터 당장 혼자 고요히 있는 시간 가지길 권합니다. 아마 처음에는 10분도 채 견디질 못할 겁니다. 그런 현상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오히려 자신이 그 만큼 일과 스마트폰에 중독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기회라 여겨야 합니다. 생각을 깊이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삶이 훨씬 윤택해진다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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