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배우고 익히는 독서법
제가 처음 글 쓰면서 겪었던 모든 힘들고 어려운 점들에 대해서, 다른 작가들도 똑같이 경험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다양한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작가들의 고백이나 인터뷰 내용을 자주 접할 수 있었는데요. 소름 끼치도록 "똑같다"라는 점에서 상당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백지 앞에 앉았을 때 막막했던 심정, 잘 쓰지도 못하는 글을 계속 써야 한다는 부담감, 다른 사람들이 내 글을 얼마나 혹독하게 비난할까 두려움, 바쁘고 피곤한 일상,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답답했던 시간들.
이런 고민과 번뇌를 저만 한 게 아니었습니다. 세계적인 거장들도 똑같이, 아니 어쩌면 저보다 더 심하게 겪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사람은 '나만 이렇게 힘든 게 아니었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될 때 가장 큰 위로와 힘을 얻게 됩니다.
그들이 극복했다면, 나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였습니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눈여겨 보았지요. 단순히 내용만 이해하는 차원이 아니라, 바로 옆에 앉아 괴외 교습 받는 것처럼 책을 읽었습니다.
독서 방법은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도, 글 쓰는 초보 작가가 자신의 글을 참하게 쓸 수 있는 학습용 독서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려 합니다. 작가의 독서 방식에 따라 연습하고 훈련하면, 선배 작가들의 글쓰기 실력을 훔쳐올 수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글쓰기 해부학"입니다. 단순히 내용만 이해하는 독서가 아닙니다.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접속사 등등 이 작가는 문장을 어떤 식으로 쓰고 있는가 유심히 살펴보는 거지요. 한 문단의 구조, 메시지 장착 요령, 문체 등 하나하나 뜯어보듯 연구하는 겁니다. 이렇게 읽는 동안, 자기도 모르게 해당 작가의 글쓰는 패턴을 익히게 되는 것이지요.
두 번째 독서 방법은 "문장 수집"입니다. 거장들의 명언과 어록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첫 단계로 좋은 문장을 옮겨 적는 거지요. 내 글을 쓸 때, 거장들의 문장을 그대로 인용하자는 게 아닙니다. 나의 언어로 각색하고, 나의 키워드로 바꿔야 합니다. 거장의 문장을 내 방식대로 바꾸는 연습 부단히 할수록 문장력 일취월장합니다.
세 번째 방법은 "작가와의 대화"입니다. 이것은 약간 '또라이 기질'을 발휘해야 하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가상의 작가와 대화하는 방식입니다. 질문도 하고, 그에 대한 답도 해 보고, 다시 질문하고. 옆에서 보면 혼자 중얼거리는 미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어떻습니까? 우리는 지금 최고의 독서 방법으로 책을 읽는 중인데요.
"글쓰기 해부학", "문장 수집", "작가와의 대화" 바로 이 세 가지 방식의 독서가 초보작가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결정적입니다. 나와 같은 길을 먼저 걸어간 대선배들의 작품입니다. 꼼꼼하게 정성껏 읽으면서, 그들의 노하우를 겸손하게 배우는 과정입니다.
저는 감옥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가르쳐줄 사람도 없었고, 배울 방법도 없었습니다. 오직 책을 읽는 것만이 유일한 답이었지요. 이렇게도 읽어 보고, 저렇게도 읽어 보고. 그러는 가운데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았고, 실제로 적용해 효과도 보았습니다.
글쓰기 방법을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책을 파고 들었는데, 덕분에 독서량까지 엄청나게 늘일 수 있었습니다. 일석이조. 그때의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져, 매일 책 읽고 글 쓰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작가마다 색깔이 다르고, 각자 주장하는 글쓰기 철학이나 무게중심도 다릅니다. 책을 통해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으니 더 없이 기쁘고 좋은 일이지요. 그럼에도 책을 읽지 않는 작가들이 많다는 사실은 참으로 안타깝고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위에서 말한 세 가지 방식으로 독서하면서, 선배 작가들의 글쓰기 노하우를 하나씩 배워 익혔으면 좋겠습니다. 모방과 창조의 과정을 지나면서 나만의 글을 쓰게 되는 날 만나게 되겠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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