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다가 멈췄을 때 다시 시작하는 방법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by 글장이


호기롭게 시작했을 겁니다. 멋진 아이디어, 독자들에게 도움 줄 거란 확신, 작가가 된다는 설렘, 자신이 생각보다 글을 제법 쓸 줄 안다는 자신감 등등. 어쨌든 좋은 마음으로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을 테지요.


하지만, 오래지 않아 펜을 놓게 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일상 다른 바쁜 일이 생겼을 수도 있고, 글 쓰는 일 자체가 힘들고 어렵게 느껴졌을 수도 있고, 글쓰기/책쓰기가 별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잠시 멈췄을 뿐인데 다시 시작하기가 만만찮아서 계속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고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입니다. 하다가 엉거주춤 멈춰 있으면 찝찝합니다. 한 것도 아니고 안 한 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끝을 봐야겠는데, 그게 참 쉽지 않습니다. 차라리 다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쓰는 게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할 겁니다.


책을 쓰다가 중도에 멈췄을 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안내하는 방법에 따르든, 아니면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하든, 어쨌든 집필중인 책 원고는 끝장을 봐야 합니다. 한다면 한다! 스스로 성취감 느껴야 다른 일을 할 때도 자신감 가질 수 있습니다.


첫째, 완벽주의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쓰다가 멈춘 이유도, 다시 시작하기 힘든 이유도, 사실은 모두가 잘 쓰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엉망진창으로 써도 된다는 사실을 스스로 받아들인다면, 멈출 이유도 없고 다시 시작하지 못할 이유도 없습니다. 이 방법만 잘 사용해도 대부분 문제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둘째, '끝장을 봐야 한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오늘 한 페이지만 쓰면 된다'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뭐가 잘 안 될 때는 목표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마땅한 방법입니다. 자꾸 '책을 쓴다' 생각하니까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그냥 '오늘 글 몇 줄 쓴다'라고 생각하면 한결 수월하게 느껴질 겁니다.


셋째, 이미 쓴 초고는 자꾸 뒤적이지 말고, 오늘부터 쓰는 글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초보 작가일수록 자꾸만 집필중에 뒤를 돌아보는 습성 있는데요. 초고는 그렇게 쓰는 거 아닙니다. 그냥 분량만 채우면서 쭉쭉 밀고 나가면 됩니다. 나중에 퇴고할 때 싹 다 수정할 겁니다. 그러니, 이미 쓴 원고 자꾸 읽어 보지 말고, 그냥 오늘 쓰는 글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넷째, 책 출간이라는 최종 결과에 자꾸 연연하지 말고, 그냥 '글 쓰는 삶'을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결과에만 연연하는 사람은 모든 과정이 힘들고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정 자체가 즐겁고 유쾌해야 매일 꾸준히 작업할 수 있습니다. 출간은 그저 매일 꾸준히 글을 쓰는 과정에서 나오는 하나의 결과물일 뿐입니다.


다섯째, 기분으로 쓰지 말고 기본으로 써야 합니다. 많은 초보 작가가 '쓰고 싶을 때에만' 글을 씁니다. 이렇게 하면, 감정이나 생각 흔들릴 때는 아예 글을 쓰지 못합니다. 그러지 말고, 시간과 장소 딱 정해서 하루 30분이라도 루틴에 따라 글을 써야 합니다. 생각이나 감정을 행동과 엄격히 구분해야 무슨 일이든 꾸준히 할 수 있습니다.


책 출간하고 싶어서 쓰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힘들고 어려워서 멈춰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주변에서는 출간계약 소식, 그리고 출간 소식에 계속해서 들려옵니다. 나는 힘들어서 주저앉아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성과를 잘도 냅니다. 멘탈 점점 떨어지겠지요.


비교해서도 안 되고,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들이 나보다 잘난 거 하나도 없습니다. 차이는 오직 하나뿐, 그들은 계속 썼고 나는 멈춰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슨 노벨 문학상이나 박경리 선생님 되자고 글 쓰는 게 아닙니다. 꿈 깨란 소릴 하는 게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자는 얘기지요. 아직은 아니란 말입니다. 지금은 그저 자신의 실력 대로 매일 조금씩 글을 채워나가는 단계입니다. 겸손한 마음과 성실한 태도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유일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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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집필하다가 어떤 이유로든 멈춰 있는 이들,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생각만 하면서 도무지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과욕 부리지 말고, 오늘 하루 써야 할 페이지만 묵묵히 채우길 바랍니다. 꾹 참고 언제까지 쓰는 게 아니라, 그저 죽는 날까지 매일 조금씩 글을 쓰는 인생이다 생각하는 거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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