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해명하거나 설명할 필요 없다

삶으로 보여주면 그만

by 글장이


출소 후, 먹고 살 길이 막막해서 막노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제가 아는 어느 선배가 저한테 이런 말을 한 적 있습니다. "머리 쓰는 사람이 몸을 쓰기 시작하면 인생 망한다."


그러면서 또, 왜 굳이 막노동을 하려고 하느냐, 차라리 시간을 좀 가지고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하고 생각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 라고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를 위하는 말이었고, 그 선배의 말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 자신만을 위해 살아갈 수 없었습니다. 당장 노부모 끼니를 걱정해야 할 처지였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할 입장이었습니다. 막노동을 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인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쉽고 편하게 살아온 제 인생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목적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 선배한테 "이러 저러한 목적으로 막노동을 하려고 합니다"라고, 일일이 해명하거나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 스스로 막노동을 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었고, 그 이유를 세상과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후로 제 앞에 펼쳐진 인생에서, 그 시절 3년간의 막노동 경험은 엄청난 재산이 되었습니다. 인내심과 침묵을 배웠고, 땀의 가치를 깨달았으며, 사람 보는 눈도 키웠고, 돈의 소중함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대해 스스로 책임질 수 있으면 됩니다. 모든 선택과 결정을 일일이 해명하거나 설명할 필요 없습니다. 남들이 알아준다 하여 그것이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남들이 몰라준다 하여 그것이 문제 되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고, 그 책임도 기꺼이 지겠다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지요.


누군가 인정해주고 칭찬하면 마치 그 일이 올바른 것이라 착각하고, 타인이 지적하거나 몰라주면 내가 하는 일이 뭔가 잘못된 것이라 판단하는 습성은 '자기 합리화'에 해당합니다.


자기 합리화에 의해 살아가는 사람은, 모든 순간에 해명하고 설명하려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해명하고 설명함으로써 내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가 검증받고자 하는 것이지요. 남들이 "옳다" 하면, 역시 내가 선택을 잘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남들이 "아니야"라고 말하면, 역시 바꾸는 게 좋겠어 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합리화는 삶의 모든 선택권을 타인에게 넘겨주는 행위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없습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선택하고, 그에 대한 책임까지 온전히 질 수 있다면, 더 이상 문제 될 소지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글쓰기/책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작가인 자신이 마땅하다고 확신하는 이야기를 쓰면 됩니다. 코치인 저는, 이왕이면 이렇게 쓰는 편이 더 좋겠다 라며 길을 안내할 뿐입니다. 어디까지나 '참고'용 안내를 할 뿐입니다.


저는 경험이 풍부합니다. 초보 작가 입장에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결정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제 말을 신뢰하고 참고하되, 그럼에도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에 확신 있다면 스스로를 믿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저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이 툭툭 던지는 모든 말에는 신경을 쓰면서, 정작 자신의 생각은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글이나 책을 쓸 때는, 굳이 자신의 생각이나 철학을 일일이 해명하거나 설명할 필요 없습니다. 글로써 증명하면 됩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말이 긴 사람은 뭔가 제대로 모른다는 증거입니다. 해명이나 설명이 잦아 구차한 사람은 자신 없다는 사실을 드러낼 뿐입니다. 무엇을 왜 선택했는가 스스로 명분 확실하고, 자기만의 목표와 계획이 있다면, 남의 말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길을 가면 됩니다.


자신 있게 선택하고 남 눈치 안 보려면, 지식과 철학과 가치관이 확고해야겠지요. 지식과 철학과 가치관을 확고하게 갖추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네, 맞습니다. 단연코 독서해야 합니다.


매일 꾸준히 책을 읽으면서 지식과 지혜를 함양하고, 이로써 자신의 선택과 판단이 나름의 이유가 있음을 스스로 확신할 수 있는 겁니다. 설령,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 모든 책임을 기꺼이 스스로 지겠다는 태도만 갖는다면 아무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타인의 인정과 칭찬을 받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인정과 칭찬에만 집착하고 매달리면, 주인으로서의 삶을 잃게 됩니다. 내 인생인데 내가 주인이 되지 못한다면, 그보다 더 초라한 경우가 어디 있겠습니까.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읽었습니다. 제가 읽은 그 많은 성공한 위인들 중에서, 남 눈치 잘 봐서 성과 냈다는 사람 한 명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다가 인생 망쳤다는 얘기만 즐비하지요.


타인의 의견을 무조건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릅니다. 참고할 것은 참고하고, 따를 것은 따르되, 자기만의 원칙과 신념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당신만의 원칙은 무엇입니까?

당신만의 신념은 어떠한 것입니까?

당신만의 철학은 무엇입니까?


삶의 모든 순간에 이렇듯 자기만의 기준과 중심이 잡혀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다른 사람들에게 일일이 해명하거나 설명할 필요 없겠지요. 자신만만하고 당차게 살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되는 겁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실패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일일이 해명하거나 설명할 필요 없습니다. 실수에서 배우면 되고,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서면 그만입니다. 자꾸만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연연하면서 눈치만 살피는 사람은 결코 행복할 수도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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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만이라도, 오직 자기만의 기준으로 선택하고 판단하고 결정해 봅시다. 남들 눈치 그만 보고, 일일이 해명하거나 설명하려 애쓰지 말고, 오직 내가 주인이 되어 내 삶을 사는 거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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