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하면 다르다
현대인의 뇌는 8초마다 한 번씩 딴 곳으로 흩어집니다. 좋은 글은 집중할 때 탄생합니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산만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알림, 이메일, 메신저, SNS, 유튜브까지 우리의 주의를 끌어가려는 수천 가지 요소들이 24시간 우리를 둘러싸고 있지요.
10년간 자이언트 북 컨설팅을 운영하면서 목격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사람들이 집중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한 시간 동안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이 어렵지 않았지만, 이제는 10분 동안 집중하는 것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이런 산만한 환경에서 깊이 있는 글을 써낸 사람들은 더욱 뛰어난 집중력과 창의력을 갖게 됩니다. 산만함은 현실이지만, 몰입은 선택입니다. 환경을 탓할 것이 아니라 그 환경에서도 깊이 집중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여러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면서 동시에 메신저를 확인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고, 음악을 듣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진정한 의미의 멀티태스킹을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는 여러 작업 사이를 빠르게 전환하는 것일 뿐이며, 이런 전환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집중력이 분산됩니다.
특히 글쓰기처럼 창의적이고 깊은 사고가 필요한 작업에서는 멀티태스킹이 치명적입니다. 한 문장을 쓰다가 알림을 확인하고 다시 돌아오면, 이전의 생각과 감정을 되찾는 데 평균 23분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희소한 자원은 시간이 아니라 주의력입니다. 수많은 기업이 우리의 관심과 주의를 끌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신의 주의력을 지키고 관리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라 할 수 있겠지요.
글쓰기에서 주의력은 더욱 중요합니다.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미묘한 감정과 기억을 포착하려면 온전한 집중이 필요합니다. 복잡한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려면 깊은 사고가 필요합니다.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것은 이런 창작의 핵심 과정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주의력을 보호하고 집중시키는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멀티태스킹 시대 몰입 글쓰기를 위한 다섯 가지 방법을 알아봅니다.
첫째, 디지털 디톡스입니다. 몰입 글쓰기의 첫 번째 전략은 디지털 방해 요소들을 차단하는 겁니다. 스마트폰을 다른 방에 두거나 완전히 끄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겠죠. 비행기 모드로 설정하거나 글쓰기 전용 앱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컴퓨터에서 글을 쓸 때는 인터넷을 차단하고, 알림을 모두 끄고, 불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종료합니다. 가능하다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별도의 글쓰기 전용 기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디지털 디톡스가 처음에는 불안하거나 답답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중요한 연락이 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은 사라지고, 집중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둘째, 물리적 공간의 최적화입니다. 몰입을 위해서는 물리적 환경도 중요합니다. 시각적 방해 요소들을 최소화하고, 집중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책상 위는 글쓰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들만 남겨둡니다. 펜, 노트, 컴퓨터 외에는 모든 것을 치웁니다.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물건들이 잠재적인 방해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명은 충분히 밝게 하되 눈이 피로하지 않을 정도로 조절합니다. 온도는 약간 서늘한 정도가 집중에 도움이 됩니다. 의자와 책상의 높이도 장시간 앉아있어도 편안할 수 있도록 조정합니다.
가능하다면 글쓰기 전용 공간을 따로 마련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 공간에 앉으면 자동으로 글쓰기 모드로 전환되도록 조건화시키는 것입니다. 집중과 몰입을 위해서는 정리 정돈이 필수입니다.
셋째, 시간 블록의 활용입니다. 산만한 환경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블록 단위로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포모도로 기법처럼 25분 집중, 5분 휴식의 사이클을 활용하거나, 개인의 집중 패턴에 맞춰 45분, 90분 등의 블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해진 시간 동안만큼은 오직 글쓰기에만 집중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죠. 그 시간 동안에는 다른 어떤 일도 하지 않습니다. 인터넷 검색도, 자료 찾기도, 메신저 확인도 하지 않습니다.
휴식 시간에만 다른 활동을 허용합니다. 이렇게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면 집중 시간의 순수성을 지킬 수 있습니다. 시간의 길고 짧음은 당장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가 습관 잡는 것이 먼저입니다.
넷째, 의식과 루틴의 힘입니다. 몰입 상태로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루틴을 개발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글쓰기 전에 항상 같은 순서로 준비 과정을 만드는 것이죠.
글쓰기 전에 항상 차를 한 잔 끓여서 마시고, 깊게 호흡을 세 번 하고, 오늘 쓸 내용에 대해 잠시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 겁니다. 이러한 루틴이 반복되면 뇌가 집중 모드로 전환되는 신호로 인식하게 됩니다.
루틴의 각 단계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외부 세계와의 연결을 끊는 역할을 합니다. 바쁜 일상에서 글쓰기의 세계로 들어가는 전환 과정인 셈입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공중에 붕 뜬 시간을 없애야 합니다. 딱 선을 긋고, 글쓰기만의 고유 영역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섯째, 집중력 훈련입니다. 집중력은 근육과 같아서 훈련을 통해 강화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10분 집중하는 것도 어렵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점차 집중 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집중 글쓰기 시간을 갖습니다. 쓸 내용이 없다면 이전에 쓴 글을 다시 읽어보거나, 일기를 쓰거나, 자유 연상 글쓰기를 해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해진 시간 동안 완전히 집중하는 연습을 하는 거지요.
집중력 훈련은 글쓰기에만 도움 되는 게 아닙니다. 일상생활과 업무에서도 집중력이 향상되어 전반적인 생산성이 높아집니다. 무슨 일이든 딱 집중해서 하면 허투루 할 때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몰입 글쓰기 전략을 꾸준히 실천해서, 집중력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
첫째, 글쓰기 전 15분 디지털 디톡스를 시행하고요. 모든 기기를 끄고 조용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둘째, 글쓰기만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만듭니다. 작더라도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확보하는 거지요.
셋째, 25분 집중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그 시간 동안은 오직 글쓰기에만 몰두해야 합니다.
넷째, 글쓰기 전 루틴을 만듭니다. 집중 모드로 전환되는 나만의 의식을 개발하면 좋겠지요.
다섯째, 집중력 훈련을 꾸준히 합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깊은 집중의 경험을 쌓는 겁니다.
산만함이 일상이 된 시대에서 깊이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은 가장 큰 경쟁력이 됩니다. 글쓰기야말로 이런 집중력을 기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산만한 환경을 탓하지 말고, 그 속에서도 몰입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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