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는 사람과 가끔 쓰는 사람의 결정적 차이 4가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by 글장이


10년간 1만 편 넘는 글을 썼습니다. 그 중 일부가 11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건 재능이 아닙니다. 글쓰기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영감이 떠오를 때만 글 쓰는 사람 있습니다. 글 쓰고 싶은 날에만 글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쩌다 한 번, 작가가 되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에 휩싸이는 날에만 글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매일 쓰는 사람과 가끔 쓰는 사람, 둘 다 글을 씁니다. 하지만 1년 후, 5년 후를 보면 완전히 다른 곳에 서 있습니다. 한 사람은 작가가 되어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여전히 "언젠가 쓰겠다" 말하고 있겠지요.


글쓰기뿐만 아닙니다. 다른 모든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쩌다 한 번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결정적 차이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글쓰기를 대하는 정체성이 다릅니다. 가끔 쓰는 사람에게 글쓰기는 '하는 행위'입니다. 시간이 날 때, 기분이 좋을 때, 영감이 떠오를 때 하는 일입니다. 반면 매일 쓰는 사람에게 글쓰기는 '하는 행위'가 아니라 '존재 방식'입니다.


운동으로 비유해볼까요? "오늘은 시간이 나서 운동했어요"라고 말하는 사람과 "저는 운동하는 사람이에요"라고 말하는 사람의 차이를 생각해 봅시다. 전자는 상황에 따라 운동하지만, 후자는 운동이 삶의 일부입니다.


매일 쓰는 사람은 스스로를 '쓰는 사람'으로 정의합니다. 작가가 되기 위해 쓰는 게 아니라, 쓰기 때문에 이미 작가입니다. 이 정체성의 차이가 모든 것을 바꿉니다.


"당신은 글 쓰는 사람인가요?" "네"라고 대답하는 순간부터, 그 사람의 하루가 달라집니다. 쓸 시간을 찾는 게 아니라 쓰기 위해 시간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영감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쓰면서 영감을 만들어냅니다. 정체성이 행동을 만들고, 행동이 결과를 만듭니다.


둘째, 글쓰기의 목적이 다릅니다. 가끔 쓰는 사람은 '결과'를 위해 씁니다. "이번 글은 조회수 1만을 넘기고 싶어요." "이 글로 출판사 계약을 따내고 싶어요."


목적이 나쁜 건 아닙니다. 하지만 결과만 보면 글쓰기는 괴로워집니다. 조회수가 안 나오면 좌절하고, 출판사에서 거절하면 포기합니다.


반면 매일 쓰는 사람은 '과정' 자체를 목적으로 삼습니다. "오늘 하루를 정리하기 위해 씁니다." "어제보다 한 문장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 씁니다."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닙니다. 다만 결과는 과정의 부산물이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매일 쓰다 보면 실력이 늘고, 실력이 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매일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을 다스리고, 하루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어야 합니다. 결과를 목적으로 삼으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과정을 목적으로 삼으면 매일이 성취입니다.


셋째, 실패를 대하는 태도가 다릅니다. 가끔 쓰는 사람은 실패를 회피합니다. "이 글 별로인 것 같아. 발표하지 말아야지." 한 편 한 편이 귀하기 때문에 실패가 두렵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쓴 글이 반응이 없으면 한 달이 허무해집니다. 그래서 완벽한 글을 쓰려고 하고, 완벽하지 않으면 발표하지 않습니다.


매일 쓰는 사람은 실패를 실험으로 여깁니다. "오늘 글은 반응이 별로네. 다음엔 다르게 써봐야겠다." 매일 쓰기 때문에 한 편의 실패가 치명적이지 않습니다. 오늘 쓴 글이 별로면 내일 또 쓰면 됩니다. 실패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배움의 기회입니다.


제 블로그에는 8,000편 넘는 글이 있습니다. 그 중 정말로 잘 쓴 글은 얼마나 될까요? 솔직히 말하면 10퍼센트도 안 됩니다. 나머지는 평범하거나 심지어 형편없는 글들입니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될까요? 전혀 아닙니다. 90퍼센트의 평범한 글들이 있었기에 10퍼센트의 좋은 글이 나올 수 있었던 거지요. 매일 쓰는 사람은 압니다. 좋은 글은 좋은 글만 쓰려고 애쓸 때가 아니라, 나쁜 글도 기꺼이 쓸 때 나온다는 사실을요. 실패를 회피하면 안전하지만 성장하지 못합니다. 실패를 실험으로 받아들이면 매일 성장합니다.


넷째, 글쓰기 근육의 차원이 다릅니다. 가끔 쓰는 사람은 매번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오늘은 뭘 쓰지? 어떻게 시작하지? 첫 문장이 도저히 안 나와..." 한 달에 한 번, 두 달에 한 번 쓰다 보니 매번 글쓰기가 낯설고 어렵습니다. 첫 문장 한 줄 쓰는 데 한 시간이 걸리고, 한 편 완성하는 데 며칠이 걸립니다.


매일 쓰는 사람은 글쓰기 근육이 탄탄합니다. "오늘은 이 주제로 써볼까. 일단 시작해보자." 매일 쓰다 보니 첫 문장을 빨리 쓰는 감각,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흐름, 적절한 지점에서 마무리하는 타이밍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생각이 자연스럽게 문장으로 흘러나옵니다.


헬스장을 생각해 봅시다. 한 달에 한 번 운동하는 사람은 매번 근육통에 시달립니다. 동작도 어색하고, 무게도 제대로 못 듭니다. 하지만 매일 운동하는 사람은 몸이 기억합니다.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점점 무거운 걸 들 수 있습니다.


글쓰기도 똑같습니다. 매일 쓰면 '생각을 문장으로 바꾸는 근육'이 생깁니다. 주제를 정하는 근육, 구조를 잡는 근육, 문장을 다듬는 근육이 모두 발달합니다.


저도 처음엔 글 한 편 쓰는 데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지금은 1시간 안에 씁니다. 속도가 빨라진 게 아니라 근육이 생긴 것이죠. 가끔 쓰는 사람은 매번 맨몸으로 격투합니다. 매일 쓰는 사람은 단련된 근육으로 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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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사람과 가끔 쓰는 사람의 차이는 명확합니다. 정체성이 다르고, 목적이 다르고, 실패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고, 근육의 유무가 다릅니다.


처음엔 어색했습니다. 쓸 말이 없어도 억지로 썼습니다. 형편없는 글도 올렸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쌓이다 보니 어느 순간 글쓰기가 삶의 일부가 되었지요. 매일 단 10분이라도 좋습니다. 한 문단, 한 페이지, 분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매일'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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