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속도를 2배 높이는 5가지 전략, 시스템

글쓰기 속도는 재능이 아니라 시스템입니다

by 글장이


글 쓰는 속도가 느린 이유는 실력 때문이 아닙니다. 방법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초보작가 중에는, 초고를 쓰면서 자꾸만 고치고 다듬기를 반복하는 사람 많은데요. 이는 잘못된 방식입니다. '쓰는 뇌'와 '편집하는 뇌'는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글을 써 본 경험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글자크기 10포인트로 A4용지 2매(원고지 16매) 분량을 다 채우려면 약 3~4시간 정도 걸립니다. 문제는, 전업작가도 아닌 사람이 매일 글 쓰기 위해 서너 시간 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입니다.


아울러, 한 편의 글을 쓰는 동안 에너지를 다 소모하게 되니까 두 번 다시 글을 쓰고 싶다는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매일 꾸준히 쓰면서도 일정한 분량을 꼬박꼬박 채울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겠지요.


첫째, 초고 집필과 퇴고 작업을 완전히 분리해야 합니다. 초고를 쓸 때는 아무 거리낌 없이 마구 휘달겨 분량만 채우면 됩니다. 퇴고할 때는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하고요. 이 두 가지 작업은 전혀 다른 개념의 일입니다. 한 번에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없습니다. 분리할수록 시간 효율 큽니다.


둘째, 메모부터 한 후에 집필을 시작해야 합니다. 대부분 초보작가가 한글파일에 바로 글을 쓰기 시작하는데요. 세계적인 거장들도 메모와 스케치부터 한 후에 글을 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머리만 믿지 말고, 오늘 쓸 글에 대한 대략적인 메모를 먼저 한 후에 글 쓰길 바랍니다.


셋째, 오늘 쓰는 글에 자신의 어떤 경험담을 섞을지 미리 정리한 후에 집필해야 합니다. 소설이나 논문 등의 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작가의 주장이나 의견+경험+감정 또는 느낌+메시지" 형식으로 쓰게 될 텐데요. 자신의 경험담을 몇 가지 정리한 후에 쓰면, 집필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습니다.


넷째, 글 쓰는 속도를 빠르게 하는 데에는 템플릿 활용이 압도적인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한 편의 글을 4~5등분으로 나눕니다. 각각의 블럭에 어떤 내용을 채울지 미리 스케치합니다. 그런 다음 살을 붙여 글을 완성하는 것이죠. 머리 쥐어짜며 쓰는 게 아니라, 블럭을 채우는 방식입니다. 이보다 더 효율적인 글쓰기 방법은 없다고 확신합니다.


다섯째, 타이머를 활용합니다. '마감 효과'라는 게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다가, 마감을 코앞에 두면 능력이 두 배가 되곤 하지요. 글을 쓸 때마다 타이머로 30분 또는 1시간 정해두면, 글 쓰는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겁니다.


글을 무조건 빨리 쓰기만 한다 해서 좋을 건 없습니다. 다만, 직장인이나 전업주부 혹은 사업가 등 주업이 따로 있는 사람들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데요. 매일 많은 시간을 내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일정한 시간 내에 쓰는 연습이 필요한 것이죠.


맨 먼저 쓰는 글을 초고라 하고, 완성된 원고를 고치고 다듬는 과정을 퇴고라 합니다. 초고 그 자체로 책이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아무리 잘 쓴 글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몇 차례 퇴고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죠.


한 마디로, 초고 집필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어차피 퇴고할 때 다 고치고 지우고 다시 써야 하는데, 뭐하러 초고에서 힘을 빼겠습니까. 처음부터 잘 써야 한다는 강박을 갖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초집중 모드로 분량만 채워놓고, 글을 글답게 바꾸는 것은 모조리 퇴고 과정으로 넘겨야 합니다.


책 한 권의 원고를 완성하기까지 6개월 정도 걸린다면, 작업 비율을 극단적으로 나눠보면 이렇습니다. 초고 집필에 한 달, 퇴고 작업에 다섯 달. 그럼에도 많은 초보 작가가 초고 집필에 다섯 달을 소모하고, 퇴고는 빨리 끝내려 하지요. 초보 작가 원고가 부실하다는 평을 듣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초고 집필의 목적은 오직 분량 채우는 것뿐입니다. 초고라는 글의 유일한 의미는 '존재' 그 자체뿐입니다. 써놓은 글이 있기만 하면 얼마든지 퇴고 가능하고, 책은 그렇게 완성해나가는 것이죠.


퇴고는 글을 참하게 고치는 작업이기도 하지만, 초보작가의 글쓰기 공부 과정이기도 합니다. 글은 퇴고하면서 배우고 익히는 겁니다. 자신의 글을 고치고 다듬는 작업만큼 더 좋은 공부는 없습니다. 퇴고를 대충 하는 사람의 글쓰기 실력은 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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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속도를 2배 높이는 5가지 전략을 알아보았습니다. 글 쓰는 속도는 재능이 아닙니다. 시스템입니다. 5가지 전략으로 시스템 만들어서 글을 쓰면, 오랜 시간 머리 뜯으며 책상 앞에 앉아 고뇌하는 시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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