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벽돌책을 정복하는 분할 읽기 프로젝트 가이드

매일, 조금씩, 나누고, 쪼개고

by 글장이


서점에 가면 웅장한 두께를 자랑하는 고전이나 전문 서적들 있습니다. 일명 '벽돌책'이라 불리는 이 책들은 보기만 해도 압도당하기 일쑤입니다. 그럼에도 읽는 사람 많습니다.


독서 고수들은 벽돌책을 한 번에 다 읽으려 하지 않습니다. 에베레스트 같은 벽돌책을 정복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방법, '분할 읽기 프로젝트' 가이드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한 마디로 나누고 쪼개어 읽자는 뜻입니다.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에 다 하려고 들면 부담스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작은 단위로 나누어 하나씩 처리해나가면, 결국 정복할 수가 있는 것이죠.


'언젠가는 읽으리라' 다짐하며 모셔둔 벽돌책 한 권쯤은 있을 겁니다. 《사피엔스》, 《총, 균, 쇠》, 혹은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고전들까지 말이죠. 이런 책들은 결코 '기세'만으로 읽을 수 없습니다. 철저한 '분할 전략'이 필요합니다.


벽돌책을 만만한 종이 뭉치로 만드는 3단계 프로젝트 가이드를 정리합니다. 이번 기회에 그 동안 책꽂이에 꽂아두기만 했던 벽돌책 한 권 꺼내 도전해 보면 좋겠습니다.


첫째, 책의 부피를 '시간'으로 치환하는 겁니다. 벽돌책 정복의 첫 번째 실패 원인은 기한 없이 읽기 시작하는 태도입니다. 먼저 책의 총 페이지 수를 파악하고, 하루에 소화 가능한 페이지로 나누어 '완독 예정일'을 확정합니다.


600페이지 책을 한 달(30일) 동안 읽기로 했다면, 하루 20페이지만 읽으면 됩니다. 이 때, 주말 이틀은 '보충 및 휴식' 기간으로 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만 평일에 밀린 분량을 주말에 채우는 여유를 갖게 되고요. 여유가 있어야 포기하지 않게 됩니다.


벽돌책 꺼내서 완독 계획과 세부 일정을 짜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겁니다. 한 번에 독파하는 게 아니라, 매일 조금씩 야금야금 먹어치운다는 생각으로 읽으면 됩니다.


둘째, '물리적·심리적'으로 책을 쪼개야 합니다. 책 한 권을 통째로 들고 다니면 뇌는 그것을 '거대한 숙제'로 인식합니다. 아! 생각만 해도 부담스럽습니다.


만약 책이 너무 무겁다면, 과감하게 분권(책을 나누어 제본)하거나 전자책을 활용합니다. 물리적 분할을 하자는 얘기입니다.


목차를 기준으로 '단기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은 600페이지 중 20페이지 읽기"가 아니라, "오늘은 1장 '인류의 기원' 중 딱 3번 소제목까지만 읽기"라고 목표를 정하는 거지요. 심리적 목표가 구체적이고 작을수록 실행력은 높아집니다.


셋째, '중간 정거장'에서 반드시 숨을 골라야 합니다. 벽돌책은 내용이 방대해서 앞부분을 읽고 나면 뒷부분에서 앞 내용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읽기를 멈추고 '중간 요약'을 해야 합니다. 여백이나 포스트잇에 "1장의 핵심: 농업 혁명은 인류에게 사기였다" 등과 같은 짧은 문장을 남기는 거지요. 이 중간 정거장들이 연결되어 거대한 벽돌책의 지도가 머릿속에 그려지게 됩니다.


한 챕터 끝나는 부분에 주로 여백이나 간지가 있게 마련인데요. 책에다 바로 정리하고 메모하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르며 편리합니다. 별도로 독서 노트 쓰는 것도 좋겠지만, 아직 독서 노트 작성이 습관이 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냥 바로 책에다 낙서하듯 메모하기를 권합니다.


벽돌책을 읽다 보면 반드시 '이해가 안 되는 구간'을 만납니다. 이 때, 완벽주의에 빠져 그 페이지에 머물러 있으면 결국 책을 덮게 됩니다. 모르는 부분은 과감히 넘겨도 괜찮습니다.


벽돌책은 한 번에 100% 이해하는 책이 아니라, 일단 끝까지 가보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한 번 완독하고 나면, 두 번째 읽을 때는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금 책장에서 두꺼운 책 한 권을 꺼내 책상 위에 올리고요. 포스트잇 4개를 준비해 전체 분량을 4등분한 지점에 각각 붙입니다. (예: 1주 차, 2주 차...)


오늘 읽어야 할 딱 10페이지만 확인하고, 그 지점에 '오늘의 목표'라고 적은 북마크를 끼워둡니다. 딱 그만큼만 읽고 기분 좋게 책을 덮는 겁니다.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사람들도 한 걸음씩 내디뎌 정상에 올랐습니다. 벽돌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두께에 압도당하지 말고, 감당할 수 있는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 매일 조금씩 맛있게 먹는다고 생각해 봅시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문해력과 자신감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해 있을 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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