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에서 절대 하면 안 되는 말버릇 7가지

본인은 모르지만 수강생들은 다 듣고 있다

by 글장이


강의를 망치는 건 내용이 아닐 때가 많다. 내용은 좋은데 뭔가 집중이 안 된다. 듣고 있으면 자꾸 신경 쓰이는 게 있다. 그런데 정작 강사 본인은 전혀 모른다. 말버릇이다.


자기 말버릇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평소 대화에서는 크게 문제가 안 된다. 그런데 강의에서는 다르다. 마이크를 잡는 순간, 작은 말버릇도 증폭된다.


청중의 귀에 반복적으로 꽂히면, 어느 순간부터 내용이 아니라 말버릇만 들린다. 10년 넘게 강의를 하고, 또 다양한 강사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절대 하면 안 되겠다고 느낀 말버릇이 있다. 몇 가지 정리해 본다.


첫째, "어~", "음~"이다. 흔하다. 문장과 문장 사이를 이걸로 채운다. 한두 번은 괜찮다. 그런데 1분에 열 번씩 나오면, 청중은 "어~" 소리만 세고 있게 된다.


둘째, "그~", "뭐~"이다. "그~ 이게 중요한 건데요", "뭐~ 다들 아시겠지만". 습관적으로 문장 앞에 붙인다. 본인은 자연스럽다고 느끼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불필요한 소음이다.


셋째, "~거든요"의 남발이다. "제가 해봤거든요", "이게 효과가 있거든요", "사실 중요하거든요". 한 문장 건너 하나씩 "거든요"가 나오면, 강의가 아니라 변명처럼 들린다.


넷째, "사실은요", "솔직히 말하면"의 반복이다. 가끔 쓰면 진정성이 느껴진다. 그런데 반복되면 역효과가 난다. '그럼 나머지는 솔직하지 않았던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


다섯째, "아시죠?", "아시겠지만"이란 표현이다. 수강생들에게 확인받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다. 그런데 이게 자꾸 반복되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은근히 압박이다. 모르면 모르는 거지, 매번 "아시죠?"라고 물으면 부담스럽다.


여섯째, "네", "예"를 추임새처럼 쓰는 습관이다. 자기가 말하면서 자기 말에 "네, 네" 하고 맞장구치는 경우가 있다. 혼자 질문하고 혼자 대답하는 느낌이다. 수강생 입장에서는 산만하게 느껴진다.


일곱째, "좀", "약간"의 과다 사용이다. "좀 중요한 내용인데요", "약간 이런 느낌이에요". 매사에 "좀"과 "약간"을 붙이면 메시지가 힘을 잃는다. 중요한 내용이면 중요하다고 말하면 된다. "좀 중요한"은 중요한 게 아니다.


이 말버릇들의 공통점이 있다. 본인은 전혀 의식하지 못한다는 거다. 그래서 고치기가 어렵다. 인식하지 못하는 걸 고칠 수는 없으니까.


방법은 하나다. 자기 강의를 녹음해서 들어보는 거다. 처음 들으면 충격받는 사람 많다. "내가 이렇게 말하고 있었어?"라는 반응이다.


불편하더라도 한 번은 들어볼 만하다. 그 한 번이 말버릇을 인식하게 만들고, 인식하는 순간부터 교정이 시작된다. 좋은 강의는 뭔가를 더하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빼는 데서 완성된다.

스크린샷 2026-02-27 191337.png

그 정도 말버릇이 어때서? 아니다. 말이 전부다. 말 때문에 싸우고, 말 때문에 오해 생기고, 말이 영향력을 만든다. 말이 전쟁도 일으키고, 말이 평화도 유지한다. 강사에게 말은 더 중요하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메시지 메이커 강사 자격 과정"

- 신청서 : https://forms.gle/PVSQy35jSAFMmcpp8


★요약 독서법 강사 자격 과정

- https://blog.naver.com/ydwriting/224192657377


★전주 글쓰기 특강 : 3/14(토) 오후 2시

- 신청서 : https://blog.naver.com/ydwriting/224182774447


KakaoTalk_20250108_15350419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