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자꾸만 옆길로 새는 이유

주제와 소재를 구분하라

by 글장이


'아침 루틴'에 관해 한 편의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 쓰고 나서 읽어 보니 '커피' 이야기가 너무 많은 거지요. 분명 아침 루틴에 관해 쓰려고 했는데, 왜 커피 이야기로 샌 것일까요? 다른 사람이 쓴 것도 아니고, 내가 내 의지로 쓴 글인데 말이죠.


글이 옆길로 새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주제와 소재를 분리하지 못하는 습성' 때문입니다. '아침 루틴'은 주제입니다. 주제를 드러낼 만한 소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커피, 운동, 글쓰기, 독서, 명상, 산책, 물 마시기, 스트레칭, 확언 쓰기....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소재입니다. 소재는 주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글감이죠. 주제와 소재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글을 쓰는 동안에도 이 원칙을 염두에 두면, 글이 옆길로 샐 리가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이 정도 얘기면 충분합니다. 그런 다음, 운동이든 독서든 아침 루틴에 관한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야 하는데요. 자칫 커피 향기와 맛에 대한 이야기를 적다 보면, 이후로 계속 커피 이야기만 쓰게 되는 것이지요.


작가의 의지와 상관없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느냐 하면요. 사람은 누구나 '글을 쓰는 과정에서' 계속 아이디어를 발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글 쓰기 전, 머리로만 생각할 때는 아침 루틴 써야지 하고 결정합니다. 허나, 막상 쓰다 보면 글이 저절로 마구 글을 쓰게 만들거든요.


쓰기 전에 틀을 딱 잡아야 합니다. 나는 오늘 아침 루틴에 관한 글을 쓸 것이다, 관련 내용으로 세 가지를 다룰 것이며, 그 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렇게 한 번만 구분선을 긋고 울타리를 치면, 이후로 한 편의 글을 쓰는 동안 계속 주제를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수요일 밤 9시부터 두 시간 동안 44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203기, 2주차" 함께 했습니다. 옆길로 새는 글을 방지하는 방법, 한 편의 글 마무리하는 방법 등 2주차에도 다양한 글쓰기 방법과 기술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제 강의의 초점은 초보 작가들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과거 제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맞딱뜨렸던 벽들을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우리 작가님들도 마찬가지일 거라 짐작합니다.


그 막막함과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풀어주고 싶은 것이지요. 제 강의를 들은 우리 작가님들이 조금이라도 문장을 수월하게 잘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 안에 있는 이야기를 백지 위에 드러내는 짜릿함과 그 이야기로 다른 사람 도울 수 있다는 보람. 글쓰기의 가치는 곧 인생의 의미와 맞닿아 있습니다.


주제는 작가가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주제를 벗어나기 시작하면 글의 가치가 훅 떨어지고 맙니다. 횡설수설, 산으로 가는 글. 이제 주제와 소재를 명확히 구분하고, 일목요연한 글을 쓰길 응원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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