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만의 철학, 가치관, 생각, 느낌, 주장, 의견 등이 꼭 들어가야
부모, 배우자, 자녀 등 가족 중 누군가와 한바탕 싸움을 했다 가정해 봅시다. 이유야 뭐 한두 가지 아니겠지요. 서로 사랑하고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라 하더라도, 매 순간 의견 부딪치고 갈등 빚게 마련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글로 쓴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어떤 문제로 엄마와 의견 충돌이 일어났는데, 서로 각자의 주장만 펼치다 보니 목소리가 커지고 심지어 하지 말았어야 할 말까지 했다는 거지요.
이럴 때 글의 순서는 대충 이런 식입니다. 아무 일도 없는 평범한 하루, 엄마와 이런 얘기를 시작, 의견이 엇갈림, 그러다 목소리 커짐,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까지 함, 저녁에 밥 먹으면서 화해함, 앞으로는 말을 좀 조심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됨.
물론, 누군가와 다툼을 벌였다가 화해를 하게 되면 대부분 웃으면서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그냥 훌훌 털어버리고, 서로 더 깊이 이해하게 되면서 말이죠. 하지만, 모든 경우가 다 그럴까요?
저는 가족과 다툼 벌인 후 화해를 해도 가슴이 시원하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당장은 아버지와 화해를 하더라도, 제 마음속에는 어떤 섭섭함이나 앙금이 남곤 했지요. 다른 누군가와 싸우고 화해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란 식의 글 마무리보다는,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찝찝한 느낌까지 모두 담아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다른 사람들과 내 글을 차별화하는 중요한 핵심이 됩니다. 사람의 마음은 무슨 공식 같은 것이 아니어서, 똑같은 주제라도 모두가 다른 생각을 품게 마련입니다.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34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202기, 3주차" 함께 했습니다. 같은 주제라도 다른 사람들과 다른 독창적인 글 쓰는 방법,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글로 바꾸는 방법, 메모 등을 통해 글감을 확보하는 방법 등 이번 3주차에도 다양한 글쓰기 방법을 전했습니다.
책을 읽다가 좋은 문장 등을 발견하면, 반드시 그 앞뒤로 어떻게 글을 썼고 구성했는가 샅샅이 파헤칩니다. 그런 다음 공식을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직접 그 공식을 적용해 글을 써 봅니다.
확실하게 효과 있다 판단되면 강의 자료로 만듭니다. 조금이라도 쉽게, 우리 작가님들 잘 이해하고 실습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하게 정리합니다. 그러니, 제 강의를 들었다면, 그 내용 중 단 한 가지라도 본인의 글쓰기 적용하며 연습하길 바랍니다. 분명 효과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독자는 뻔한 글을 읽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똑같은 말을 한다면, 그런 말을 가만히 듣고 있을 사람 없겠지요. 작가만의 글을 써야 합니다. 독자는 작가의 생각, 작가의 주관, 작가의 철학, 작가의 가치관 등을 읽고 싶어 합니다. 차별화, 독창성. 글을 쓸 때 꼭 생각해야 할 부분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