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쫓다가 망했다, 성공보다 중요한 이것

가치, 그리고 본질을 살필 것

by 글장이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저한테 성공은 곧 돈이었거든요. 돈만 많이 벌면 인생 문제 없을 거라 믿었습니다. 가족, 친구, 지인 등 모든 관계도 결국 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돈을 충분히(?) 많이 벌고 나면, 그 때 가서 사람들 챙겨도 늦지 않을 거라고 여겼습니다.


결과는 어찌되었을까요? 네, 맞습니다. 돈은 물론이고, 사람도 일도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처음엔 궁금했습니다. 아니, 부정했습니다. 인생에서 오직 돈만 전부라 믿으며 열심히 살았는데, 왜 싹 다 잃고 무너졌을까.


감옥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나도 무슨 엄청난 작품을 써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다시 돈 많이 벌어서 재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썼습니다. 그런 글이 형편없다는 사실을 알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서, 그걸 읽는 사람들이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돕겠다 마음먹었습니다. 대단하고 엄청난 결심은 아니었습니다. 절망과 좌절만으로 시간을 보내던 제가, 감옥에서 읽은 수백 권 책 덕분에 다시 살기로 작정했기 때문입니다.


내 글을 읽는 독자 중에도, 고난과 시련 겪는 이가 많을 테고, 그들이 다시 힘을 내게 된다면 참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된 것이지요. 그런 마음으로 매일 꾸준히 글을 쓰다 보니, 어느 새 저 자신 "내 삶을 글에 담아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작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되었습니다.


지난 10년간 매일 글을 썼습니다. 블로그와 책, 그리고 습작과 일기 등을 포함하면 무려 1만 편 넘는 글을 썼습니다. 운 좋게도, 제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 많아서 <자이언트 북 컨설팅>이라는 1인기업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지요.


성공도 중요합니다. 각자 성공에 대한 정의는 다를 테지만 말이죠. 그런데, 성공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자신이 바라는 그 성공을 이루기 위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하는 겁니다.


작가가 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작가가 되는 그 자체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어떤 작가가 될 것인가"하는 문제입니다. 글 쓰고 책 내면 다 작가입니다. 허나, 작가 중에도 행복하고 존재 가치 느끼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죽지 못해 글 쓰는 작가도 많거든요.


성공하기만 하면 행복한가? 작가 되기만 하면 행복한가? 이러한 질문 앞에서 우리는 대답을 망설이게 되곤 하지요. 어떤 사람으로 성공할 것인가? 어떤 작가가 될 것인가? 스스로 본질을 묻지 않은 탓입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는 돈도 많이 벌고 나름 명예도 가진 이른바 성공한 사람 많은데요. 그들을 만나 대화를 나눠보면, 같은 성공이라도 사람마다 생각이 너무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주식과 코인 등 투자를 통해 수십억 벌어들인 사람은요. 매일 눈이 시뻘겋게 충혈되어가지고, 밥도 먹는둥 마는둥, 아무런 감정 없는 기계처럼 살고 있습니다. 몸 좀 챙기라고 권하면, 제 말을 듣지도 않은 채 주가 얘기만 합니다.


택배 용지 찍어내는 작은 공장을 운영하는 사장님도 있습니다. 나이가 일흔 넘었는데요. 그 분은 표정 자체가 늘 환합니다. 본인과 배우자 겨우 살아갈 만큼만 챙기고, 나머지는 독거노인 시설과 보육원에 기부합니다. 저는 그 분 앞에만 서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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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어떤 사람으로 성공할 것인가 하는 게 중요합니다. 작가가 되는 것 자체는 별 대단한 일 아닙니다. 어떤 작가가 될 것인가 하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본질을 묻고 답하는 시간 꼭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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