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강사는 돕는 존재
독자가 고민하는 것은 무엇인가. 작가가 하고 싶은 말만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내 글의 주제와 관련 있는 독자가 어떤 문제로 고민하는가 궁리해야 합니다. 독자는 작가의 삶을 궁금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작가의 삶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것이지요.
글쓰기 경험 부족한 초보 작가일수록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데에만 급급한 경우 많습니다. 물론, 개인의 인생 이야기가 나름의 의미와 가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불특정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내 인생 이야기 들어주세요" 하는 것은 공원에 가서 아무나 붙잡고 말하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나의 이야기와 독자의 문제 사이 교집합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 다음, 독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 될 만한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내는 것이 글쓰기의 기본 과정이겠지요.
청중의 골칫거리는 무엇인가. 강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좋은 얘기 아무리 많이 늘어놓아도, 청중은 자신과 상관있는 이야기가 아닌 경우 외면합니다. 강사의 이야기가 마침 내 문제를 다루고 있구나, 확신이 설 때 청중은 지갑을 열게 되어 있습니다.
강사는 자신의 이야기와 청중의 문제 사이 교집합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 다음, 강사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총 동원하여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만한 해결책을 정리해야 합니다.
청중은 아무리 좋은 강의라도 자신의 문제와 직접 연관이 없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고 싶은 마음 간절할 때, 어느 강사가 "초보 작가 첫 책 내기 프로젝트"에 대해 강의한다면, 지극히 관심을 기울이겠지요.
월요일 밤 9시부터 두 시간 동안 53명 라이팅 코치님들과 "라이팅 코치 13기, 5주차 수업" 진행했습니다. 글쓰기와 강의에 있어 잊지 말아야 할 두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문제'와 '변화'입니다.
독자의 문제가 무엇인가. 청중의 문제가 무엇인가. 그런 다음, 작가 혹은 강사 본인만의 해결책을 제시하여 그들을 더 나은 내일로 변화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매일 매 순간, 그들의 고민은 무엇인가, 어떻게 해결해줄 것인가, 그래서 어떤 변화를 맞이하도록 해줄 것인가, 이 세 가지를 궁리해야 하는 것이죠. 다양한 방법과 기술이 있지만, 결국은 "문제+변화"가 핵심입니다.
우리 작가님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우리 라이팅 코치님들이 무엇에 갈증을 느끼고 있을까. 매월 파워포인트 약 1,200매 분량을 새로 만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문제와 변화를 고민한다는 건, 결국 누군가를 돕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죠. 작가와 강사는 돕는 존재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