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그럴 자격이 있는가

가면 증후군 때문에 멈추 있는 사람들에게

by 글장이


처음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려 했을 때, 주변 사람 모두가 저를 말렸습니다. 좋게 말해 '말렸던' 것이지, 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니까짓게 무슨 글을 쓰고 책을 쓴다는 거냐!"라는 식이었죠.


심지어 가족마저도 제가 작가가 된다는 사실에 어처구니 없어 했습니다. 전과자, 파산자, 알코올 중독자, 막노동꾼.... 한 마디로 인생 루저였던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삶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된다는 뜻이었습니다.


문제는, 자꾸만 그런 얘기를 주변 사람들로부터 듣다 보니까, 저 자신도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더란 거지요. 나에게 그럴 자격이 있는가. 나에게 글을 쓰고 책을 쓸 자격이 있는가. 이런 생각이 반복되다 보니, 글을 쓰려고 노트북 앞에 앉았다가도 그냥 덮어버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럼에도 끝내 글을 계속 쓰고 책을 출간할 수 있었던 것은 독서 덕분이었습니다. 아무 책이나 펼쳐 읽어도, 그 속에는 "자격을 스스로 만들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그 누구도 태어날 때부터 자격을 가진 이는 없습니다. 성공한 사람들도 모두 한때는 절망과 좌절을 겪었던 적 있었고요. 승리한 사람들도 예외없이 패배했던 적 많았습니다.


자격이란 건 대체 누가 부여해주는 걸까요? 넌 글을 써 돼. 넌 책을 출간해도 돼. 넌 그 일을 할 자격이 있어. 전문적인 공부가 필요하고, 새롭게 만들어진 학문 같은 경우에는 '자격증'을 취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삶의 이야기를 펼쳐내는 데에는 아무런 자격 필요없습니다.


강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약 독서법, 메시지 메이커, 자기계발 전문 코치, 마키아벨리 리더십, K-스토리텔러. 이 모든 과정은 제가 직접 연구하고 만들어낸 '새로운' 강좌입니다. 관련 내용을 공부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수강료 받으며 강의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자격을 취득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기 삶의 경험을 토대로 메시지를 만들어 타인에게 전하는 그런 강의인 경우에는 그 어떤 자격도 필요없습니다. 단 한 명이라도 내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강의할 자격 충분한 것이지요.


네, 맞습니다. 저는 과거 인생 큰 실패를 겪었고, 부끄러운 전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겪었던 잘못된 선택과 과정들을 다른 사람들이 똑같이 겪길 바라지 않습니다. 고난을 피해갈 방법, 시련을 극복하는 방법, 세상과 인생을 마주하는 방법. 제가 직접 경험한 이런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마음. 이것이 바로 자격입니다.


제가 글을 쓰고 책을 내며 강의한다는 사실을 아주 못마땅하게 여긴 친구가 있습니다. 그는 제게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말을 서슴없이 했었지요. 고개 숙이고, 어디 사람 없는 곳에 가서, 평생 숨어 살라는 말까지 했었습니다.


그 친구가 했던 말 중에서 인상적인 내용이 있었는데요. "아니, 이은대 같은 인간도 글 쓰고 책 내고 강의하는데, 그럼 세상에 작가 강사 못 될 사람 한 명도 없겠다!"


그 한 마디에 저는 그 친구에 대한 모든 악감정을 풀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가 저를 증오하든 말든, 그 한 마디야말로 저의 신념이었거든요. 네, 그렇지요. 저 같은 인생 루저도 글 쓰고 책 내고 강의합니다. 그러니, 세상 누구라도 얼마든지 글 쓰고 책 내고 강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세상에 전하고 싶었던 겁니다.


글을 쓰고 싶지만 망설이는 사람들. 강사가 되고 싶지만 주저하는 사람들. 각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모든 이유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결국 두려움과 불안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려움은 무엇일까요? 내가 쓰는 글, 내가 하는 강의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남들이 나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면 어쩌나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지요.


불안함은 무엇일까요? 잘 쓰지 못할 거란 사실에 대한 불안함입니다. 강의를 잘하지 못할 거란 사실에 대한 불안함입니다. 잘 쓰지 못하니까 결과가 엉망일 테고요. 강의도 잘하지 못하니까 성과가 별로 나지 않을 겁니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음에도 이렇다 할 성과가 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것에 대한 불안함입니다.


내가 하는 모든 판단과 선택과 결정에 대해 세상 사람 모두의 동의를 받기는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타인의 평가는 갈리게 마련이지요. 또한, 무슨 일을 하든 처음에는 다 부족하고 모자라게 마련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두려워해야 할 사실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다른 사람 눈치 보면서 시작조차 못하는 인생입니다. 우리가 정말로 불안에 떨어야 할 사실은, 죽는 날까지 내가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 절반도 채 쓰지 못하는 그런 인생입니다.


지난 삶이 좋았다면, 어떻게 해서 좋을 수 있었는가 그 이야기를 들려주면 됩니다. 지난 과거가 엉망이었다면, 어떻게 해서 그 엉망인 삶을 뚫고 살아낼 수 있었던가 그 이야기를 들려주면 됩니다. 삶은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에는 반드시 메시지가 숨어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메시지를 찾아 세상에 전하는 것이지요.


가면 증후군. 나에게 그럴 자격이 있는가.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떤 도전 앞에 멈춰 서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 있을 겁니다. 자격은 누군가가 쥐어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겁니다. 지금껏 살아왔다는 말은, 나에게 자격이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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