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순간에 그는 내게 어떤 조언을 해줄 것인가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무슨 호러 영화처럼 으시시한 그런 느낌 말고요. 내가 존경하고 따르고 싶은, 본받고 싶은 누군가가 매일 매 순간 내 곁에서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나하나 살피고 있는 것이죠.
저의 멘토는 다산 정약용과 토니 라빈스입니다. 모든 순간에 다산과 토니를 곁에 둡니다.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나태해지려 할 때, 시샘과 질투 혹은 욕심 따위가 마구 솟을 때, 그럴 때마다 "그 두 사람이 내 곁에 서서 뭐라고 말할까" 생각해 봅니다.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합니다. 상당한 위로가 되는 때도 있습니다. 의지와 열정이 불타오르기도 합니다. 그저 상상만으로 두 사람을 내 곁에 둔 것뿐인데, 저는 이제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멘토를 둔다는 건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주변 사람 모두의 말을 들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럴 때, 자신이 존경하고 따르고 본받고 싶은 누군가를 멘토로 삼아 곁에 둔다면,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든든하지 않겠습니까.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잠시 눈을 감고 스승이나 부모, 혹은 친구를 상상으로 만나 조언을 듣는 장면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자신만의 멘토를 정합니다. 책으로 찾아도 좋고, 현실에서 찾아도 좋습니다. 이제 그 멘토를 매일 매 순간 떠올립니다. 늘 내 곁에 딱 붙어서, 내가 하는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을 지켜본다고 상상하는 것이죠. 든든합니다.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34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205기, 2주차" 함께 했습니다. 글 쓰기 힘들고 어렵다 투덜대고 불평하기보다는, 이런 때는 어떻게 어떤 글을 쓰면 좋을지 멘토와 상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록 상상 속 대화이긴 하지만, 살면서 힘들고 어려운 순간 마주할 때마다 멘토의 조언 한 마디가 큰 힘이 됩니다. 멘토가 내게 어떤 조언을 해줄 것인가 제대로 상상하려면, '그의 책'을 지독하게 읽으면서 사고방식에 스며들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실의 멘토라면, 자주 만나 직접 대화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또는, 그가 쓴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도 좋겠지요. 멘토의 철학과 신념을 자주 접할수록 상상 속 그가 해주는 조언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인생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언제나 선택하고 판단하고 결정을 할 테지요. 그럴 때마다 멘토와 함께 한다면, 적어도 혼자 결단을 내릴 때보다는 한결 지혜롭고 현명한 결과를 얻게 될 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