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이 새벽에 녹아드는 것처럼

밤의 끝자락을 걷다가

by 별꽃서리

별빛이 새벽에 녹아드는 것처럼


김미진


조용히 잠든 거리 위로

밤의 끝자락을 걷다가

네 이름이 바람에 실려

내 마음에 스며든다


별빛이 새벽에 녹아드는 것처럼

너의 기억이 나를 감싸 안아

이젠 잊으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그 따뜻한 눈빛, 그날의 우리


어둠은 천천히 걷히는데

내 안의 그늘은 여전해

시간이 아무리 흘러가도

그날의 향기만 남아


별빛이 새벽에 녹아드는 것처럼

너의 목소리 내 안에 남아서

조용히 나를 부르네, 그리움처럼

끝나지 않은 우리의 노래


한 줄기 새벽빛이 내 눈에 스며

너와의 추억을 깨운다

너의 흔적 사라지지 않아

단지 다른 이름으로 피어날 뿐


별빛이 새벽에 녹아드는 것처럼

우리의 시간도 흘러가겠지

하지만 마음 어딘가, 여전히

너는 나의 별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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