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빛을 품었다
연꽃
김미진
흙탕의 심연에서
닿지 않은 상처들 사이
조용히 피어오르는 숨
더럽힘 속에서도
물들지 않는
순백의 연 씨 하나
기다림의 끝에서
고요로
다시 자라나는 걸까
새벽의 침묵 속에
한송이 연꽃이
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