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말괄량이
하나의 별
김미진
어둠 속 반짝이는 작은 별 하나
갸웃거리더니
밤하늘 각도를 맞추는 건
너의 숨결일까?
우주 말괄량이,
부드러운 바람 속
문경새재, 별빛에 담은 내 목소리가
들려오니?
언니들 틈에 끼어 말없이 자란 넌, 아버지의 숨결과 어머니의 넉넉함을 고루 갖춘, 아이였지. 특히나 그 어여쁜 마음은 말 안 해도 사람들은 금방 눈치챘어. 광활한 마음속에 지구를 담고, 깊이 새겨진 꿈의 조각 나누던 2023년, 그 작고 빛나는 별이 길을 잃고 헤맬 때 신은 나를 위로해 주었던가?
언제 적이었을까?
우린 사막 여우와 어린 왕자를 말했었지.
상상이 가득한 그곳 소행성 B612
우주의 신비로운 이야기들 줄줄이 꿰어
이 밤이 다 가기 전에
이야기해보면 안 되겠니?
그럼 난 또 너의 유머에
조령마루 청청한 바람처럼 까르르 넘어가겠지.
우주 말괄량이,
바오밥나무, 장미는 아직도 자라고 있는 거지?
예측하지 못했어
그때는 네가
하나의 별이 될 거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