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니?

묻는 쪽은 늘 바람

by 별꽃서리

잘 있니?


김미진


겨울 강 위에 던진

작은 돌처럼

가만히 물살을 흔든다


묻는 쪽은 늘 바람

대답보다 먼저

저녁 하늘은 젖는 걸까


한때는

이름만 불러도

서로의 하루가 환했었지


지금은

멀리

닿지 않아


입안에 굴리다

끝내 보내지 못한

별 하나

켜지는 쪽을 바라본다


혹시, 그 별

나에게

묻고 있는 걸까


잘 있니?


이전 01화하나의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