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단꽃 만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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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기억
김미진
햇살이 가득한 여기,
부를 가져다준다는
목단꽃 만발하고
은은한 조명 아래엔
멀리서 모여든 낯선 눈동자
초록의 바람이 공간에 일렁인다
뜨겁게 달궈진 모래밭에서
숨구멍을 찾아 전해지는 아버지의 그리움
멀리 잠들어 있던 인어의 숨소리
여름의 바닷바람에 실려온다
흰 백지 위
붉거나
검거나
먹물 사이로 스며든 채색의 끝에서
시간의 열정은 달아오른다
부풀어 오른 혈관에 아이스크림 한입의 시원함
달콤한 냉각기 구슬처럼 목젖에 매달려
여름은 목단꽃 출렁이고
밤하늘 초승달은 은은히 비추고
정겨운 여름의 찬란한 이야기
시간은 마법의 질주를 하였는가
파랑의 이 여름을
마음속에 모두 새겨
한 줌 햇살과 바람, 빗줄기까지
되살아나도록, 한 시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