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령포, 단종의 비애

그리움 억누르며 망향대 올라서니

by 별꽃서리

https://youtu.be/lUhmfm3oDCI?si=p48xO2pQf-BeCpaF

청령포, 단종의 비애

김미진


관음송 솔숲사이 잠잠한 바람조차

등 굽혀 호위하듯 군신의 예 다하니

청령포 강물 휩싸여 오갈 수 없는 신세


적막에 둘러싸여 은하수 쳐다보며

겹겹이 사무치는 두고 온 내님 생각

매일 밤 가슴 적시며 쓸쓸한 맘 달래 보네


생과 사 알 수 없어 애타는 마음 알까

그리움 억누르며 망향대 올라서니

두 눈에 보이는 것은 깎아지른 절벽뿐


천지에 의지할 곳 아무도 없다 해도

부귀도 그 무엇도 바라지 않으리요

오로지 그들의 생사 간절히 바라나니


누이여 어머니여 가여운 내 사람아

일찍이 이 마음은 그곳에 가 닿았나니

하늘도 절절한 마음 만대에 전해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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