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의 그 오래된 이야기처럼
https://youtu.be/hxgl6gUxaRc?si=fvF7wreKPPdph18i
소나무 숲 속의 온기
김미진
수현아, 소나무 숲 속에서
바람이 속삭이는 소리가
마치 너의 숨소리처럼
따뜻하게 느껴지는구나.
푸른 잎사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한 줌에
너와 나의 기억을 소환해 본다.
소나무의 짙은 향기
문경새재의 그 오래된 이야기처럼
우리가 나눈 문학의 조각들이 피어오른다
너의 따뜻한 미소가
바람에 실려와
내 마음속 깊이 스며드는구나.
문경문학상을 받고 좋아하던 너의 모습이 겹쳐져
마음이 아려온다
무엇이라도 잡고 싶었던 거지..
수려한 나무들을 보니 예전 문경오미자터널을
너와 함께한 그 순간들이 몹시 그립다..
소나무 숲 속에서 너의 온기가 느껴지는 건 왜일까.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처럼 네가 되살아나길 얼마나 바랬었는데. 그 한 장의 잎새처럼..
수현아,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때
이 푸른 숲에서 '사가독서'를 해보면 어떨까?
* 문경새재 제2관문 조곡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