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400초의 방어전

하루(24시간)의 매 초가 사실은 무너지지 않기 위한 투쟁임을

by 열정 세훈

자살사고:
​살겠다는 나의 애씀과,
죽겠다는 나의 다짐이
거세게 충돌하는 상태


​우울증:
​다들 고개를 들어 꽃을 보는데,
내 눈에만 바닥에 짓이겨진
낙화가 선명한 일.


​바닥에 흩어진 저 낙화들이,
꼭 나를 닮은 것만 같아서.

​당신의 고통을 함부로 재단하고
외치는 이들의 말에 상처받지 않기.


​구경꾼은 결코 알 수 없는 일.
내가 버텨온 오늘이
누군가에겐 생애 가장
치열한 전쟁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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