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러브』는 '대화'라는 키워드를 통해 부부 관계를 잘 성숙시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알파 작가님은 조금 특별한 결혼 배경을 가지고 계십니다. 동갑인 배우자와 4개월간의 연애 후 대학교 졸업 전에 결혼하셨고, 현재 15년차 부부로 지내고 계십니다.
어리고 서툴렀던 시작이었지만, 15년의 경험에서 나오는 에피소드들을 기대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저는 7년차 부부인데 아직도 다툼과 불만이 있습니다. 성숙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항상 서로를 탓했던 시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위너러브』를 읽으면서 그때의 행동들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좋았습니다.
책에서도 자주 언급하듯이, 부부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대화"입니다.
이해, 배려, 존중 — 이 모든 것들이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며, 대화는 마음을 전달하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부들은 바쁜 일상과 사회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함께 대화하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자연스럽게 서로 멀어지고, 언제 어떻게 말해야 할지 타이밍을 잡기도 어려워집니다.
책에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작가가 어떻게 대처하여 아름다운 결론으로 이끄는지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들을 마주칠 때 이전과는 다른 행동을 하나씩 실천한다면, 배우자도 충분히 변화를 느낄 수 있고 부부 관계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또한, 결혼 선배로서 어떤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좋은지 알려주는 대목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평생 상대방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
서로를 세워주는 사람
대화가 통하는 사람
물질의 여부에 상관없이 서로를 믿어줄 수 있는 사람
물론 이런 조건을 따져 결혼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아내와도 충분히 맞출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이런 대화를 예비 배우자와 나누어보는 것도 서로의 성숙도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러지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배우자와 이 부분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지금도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것'
책에서 보면 작가님도 15년 동안 온전히 아름답게 배우자를 사랑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어렸던 신혼 때는 속 좁게 굴기도 하고 단점이 많았던 것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배우자의 조언을 듣고 하나씩 변화하면서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더 잘 맞고 사람들에게 더욱 호감 가는 사람으로 변할 수 있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부부는 다릅니다. 같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상대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우리 편입니다.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개선하는 조언을 서로 해준다면 부러울 것 없는 부부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책에는 그런 내용들이 많아서 부부가 함께 읽으며 각자의 부부생활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아내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직접 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전달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