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방콕만 갈 수는 없었다
안녕하세요.
길고 긴 코로나가 끝나고 제가 처음 다녀온 해외여행지는 바로 태국!입니다.
동남아에 다녀온 적은 있지만, 동남아 여행은 꽃은 태국이라고 생각해서 꼭 가보고싶었거든요. 다행히 이 당시에 항공권도 저렴해서(왕복 30만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혼자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엄마와 함께 하는 효도여행이 되어서 ㅎ 혹시 부모님과 태국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몇 자 끄적여보겠습니다.
저는 방콕에 11월 말에 다녀왔는데요. 11월부터 1월까지가 태국의 겨울이자 건기여서 여행하기 좋다고 합니다.
태국이 열대기후이다 보니 여행 시에 확실히 비가 오는 것이 변수가 되는데요. 11월에 여행을 가시면 비 문제는 거의 없어서 좋습니다.
다만 더위는 여전히 우리나라의 여름 수준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봄, 가을을 생각하시면 절대 안 되고 여름 그대로를 생각하고 가셔야 합니다 ㅎ..(아니 그럼 도대체 7,8월에는 얼마나 더운건지;;)
방콕은 동남아에서도 여행객이 가장 많은 도시라고 하는데요. 그 명성에 맞게 여행하기 정말 좋은 도시입니다.
일단 치안 상태가 나쁘지 않습니다. 밤에 돌아다니시는 것도 크게 위험하지 않아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여행지나 대중교통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영어로 무엇을 물어보면 어떻게든 여행자들을 도와주려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셔서 친절하게 대답해주십니다.
택시는 동남아에서 쓰는 '크랩'이라는 어플을 이용하면 쉽게 잡을 수 있고, 비용도 정확하게 나와서 바가지 쓸 일도 없습니다.
호객행위도 별로 없는 게 장점인데, 카오산로드에서 마사지나 툭툭 호객행위 정도가 있는데 이 마저도 호객행위라기 보다는 그냥 권유(?)정도로 한 두번에 그치기 때문에 딱히 힘들거나 하지 않습니다.(인도에 비하면 진짜 양반 오브 양반..)
교통도 지하철이 쾌적하게 잘 되어있고, 버스를 타더라도 안내원(과거 우라나의 안내양 같은 느낌)들이 한 분씩 계셔서 목적지를 말하면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태국과 인도에서 많이 이용하는 툭툭도 매연이 심한 인도와 달리 나름 잘 관리된 편이라서 이용하기 좋습니다.
다만 가격대는 싸지 않다는 점.. 아무래도 명물처럼 되어 많이 이용하다보니 택시랑 요금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용하신다면 주 교통수단보다는 체험용으로 한 두 번 이용하시거나 택시로 가기 어려운 곳으로 갈 때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와그와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담넌사두억, 매끌렁, 아유타야 투어를 다녀왔는데요.
가이드님들이 한국말도 잘 하시고 친절하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방콕여행에서는 '친절함'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그만큼 여행하기 좋고 편한 곳입니다.
동아시아와는 달리 태국에는 팁 문화가 존재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강제성은 전혀 없는데요.
그래서 조금씩 팁을 주는 것이 관례이기는 하지만 이를 대놓고 요구하거나 주지 않는다고 불쾌해 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대부분 팁을 드렸지만 잔돈이 없거나 하는 몇몇 경우에는 드리지 못 했는데요.
이때 불쾌한 상황이나 안 좋은 감정을 표현한 분들은 없느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조금씩은 팁을 관행적으로 주기에 서비스가 너무 별로였다가 아니면 주시는 것이 좋기는 합니다.
팁을 드리면 너무 고마워하시기 때문에 괜히 더 드리고 싶기도 했습니다.
태국 왕실의 사원, 왓 프라께우
왓 프라께우는 태국 왕실의 사원입니다. 동남아에서 가장 화려한 사원인데요.
아무래도 태국 왕국이 유일하게 식민지배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과거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날은 정말 더웠지만 아름다움은 최고였던 기억이 나네요. 부모님과 함께 가도 아주 좋아하실 여행지입니다.
저의 태국 첫 여행지였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거대한 불상이 있는 왓 포
왓 포 역시 불교 사원인데요. 왓 포 안에 아주 큰 불상이 있어서 유명한 곳입니다.
왓 포 사원 안에서는 불상 촬영이 자유롭게 가능합니다. 사원 안에서 독일인 친구가 사진을 찍어줬던 기억이 나네요.
사원 밖에는 큰 징이 있어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방콕의 랜드마크, 왓 아룬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라고 하면 역시 왓 아룬일 것입니다.
왓 아룬은 정교한 문양이 하나하나 조각되어 있어, 가까이에서 봐도 아름답고 멀리서 봐도 그 웅장함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특히 밤과 낮 모두 아름다운데요. 낮에는 아름다운 회색 빛이고, 밤에는 황금빛 조명을 비춰서 태국을 비추는 황금사원으로 아름답게 빛납니다.
길을 지나가거나 크루즈를 타고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것이 왓 아룬입니다.
방콕 여행자들의 거리, 카오산 로드
카오산로드는 여행자들에게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라고도 불리는데요.
카오산 로드에는 태국 여행의 거의 모든 것이 있습니다. 유명한 식당, 숙소, 마사시샵, 길거리 음식, 기념품샵, 술집 그리고 클럽까지.
낮에는 시장의 느낌이지만 밤에는 술과 클럽으로도 유명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홍대 같은 느낌의 거리입니다.
방콕 대표 쇼핑몰 아이콘시암
아이콘시암은 방콕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몰입니다. 수상택시를 통해 이동할 수 있는데요.
피어21과 더불어 가장 크고 유명한 쇼핑몰 중 하나입니다.
외관도 아름다워서 크루즈를 타고 가다가 보면 방콕의 강남 느낌이 납니다.
왕실의 별장이었던 룸피니 공원
룸피니 공원은 과거 방콕 왕실의 별장으로 사용되던 곳입니다. 물론 지금은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인데요.
룸피니 공원에는 물왕도마뱀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호수와 물가에서 자주 관찰되는데요.
하지만 공격성이 없기 때문에 만나더라도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ㅎㅎ 외모가 무서울 뿐 성격은 착한 친구이니까요...
워낙 성격이 순해서 반려동물로도 키운다고 하니 안심하세요 ㅎ..
방콕에도 차이나타운이?
세계 어디에나 있는 차이나타운. 당연히 방콕에도 큰 규모로 존재합니다.
차이나타운에서 별 다른 것을 하지는 않았고, 가장 유명한 카페에 방문했습니다.
카페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디저트가 아니라 딤섬세트를 파는 곳이었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딤섬과 달달한 디저트가 같이 나와서 간식으로 먹기에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방콕의 야경, 킹파워 마하나컨
방콕에도 도시의 전망을 다 볼 수 있는 마천루와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는 바도 있어서 아름다운 야경을 보면서 칵테일을 한잔 할 수 있습니다.
킹 파워 마하나컨의 야경도 매우 아름다운데요. 다만 날씨가 변수이긴 합니다.
태국은 날씨가 변화무쌍한데요. 스콜이라고 불리는 열대성 폭우가 갑작스럽게 오기 때문입니다.
킹 파워 마하나컨의 포인트는 야외 전망대이기 때문에, 날씨를 잘 살펴서 방문하시면 야외에서 더 예쁜 야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전망대에 투명 유리로 된 곳도 존재합니다. 조금 무섭기는 하지만, 특별한 경험이라 한번쯤은 해 볼만 합니다.
방콕의 야경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 차오프라야강 크루즈
서울의 한강처럼 방콕에도 중심을 관통하는 강이 있습니다. 바로 차오프라야강인데요.
아시아티크 항구에 가면 차오프아야강을 한바퀴 도는 크루즈가 여러 대 있습니다.
크루즈별로 다르지만 저녁 뷔페를 주는 곳도 있고, 불꽃놀이를 하는 곳도 있으니 취향에 맞게 잘 고르시길!
저는 저녁 뷔페가 있는 크루즈를 탔는데, 뷔페는 사람대비 준비량이 적기도 했고, 좀 차가운 편이라서 맛있지는 않았지만, 야경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공연도 함께 해서 재밌었습니다. 태국 가수들이 노래도 부르고, 경극 같은 공연도 해서 재밌게 즐기다 왔습니다.
부모님께 함께 여행 가신다면 강추하는 코스입니다.
물 위의 시장,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방콕 근교에는 여러 여행지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가는 곳이 담넌사두억과 매끌렁인데요.
담넌사두억은 수상시장으로 유명합니다. 수상시장에서는 배 위에서 물건을 팔거나 물길 양 옆의 상점에서 물건을 팝니다.
음식, 디저트, 기념품을 위주로 판매합니다. 멀리 있는 배에서 구매하려면 긴 막대기를 이용해서 물건을 주세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기차가 지나다니는 매끌렁 위험한 기찻길시장
이번에도 이색 시장인데요. 매끌렁 시장은 기찻길 양쪽에 있는 시장입니다.
특징은 기찻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기차가 지나다닌 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기차시간이 되면 시장 가운데 있는 기찻길로 기차가 들어옵니다.
매우 협소한 공간에 기차가 들어오는 것이기에 이름 그대로 '위험'하긴 합니다.
이 위험함을 즐기면서 기차가 지나갈 때 사진을 찍는 게 유행이긴 한데요. 위험하니까 너무 무리하지는 않으시는 것이...
기차는 실제로 운행하니까 타고 다른 지역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방콕 시내의 쩟페어 야시장
방콕하면 역시 야시장인데요. 가장 유명한 건 역시 카오산 로드이지만, 이 외에도 쩢페어 야시장, 짜두짝 주말시장 등이 있습니다.
쩢페어 야시장은 방콕다운 야시장을 느낄 수 있는데요.
클럽 거리나 술집이 많은 것이 부담스럽다면 카오산 로드 말고 쩟페어 야시장이 더 나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방콕 대표 푸드코트, 피어21
야시장이 아닌 푸드코트로는 피어21과 아이콘 시암이 가장 유명합니다. 피어21은 카드에 선불충전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요.
물론 원하는 음식을 다 먹고도 돈이 남으면 후불로 돈을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걱정은 마시길.
피어21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디저트를 먹을 수 있습니다.
태국 이곳저곳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다 모아놨기 때문에 사실 이 곳에서만 먹어도 다 해결이 가능할 정도에요.
태국의 경주, 고대도시 아유타야
아유타야는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와 같은 도시인데요. 수고타이 왕국을 멸망시키고 태국을 장악한 아유타야 왕국의 과거 수도입니다.
아유타야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곳 중 하나인데요. 아유타야 왕국이 앙코르와트를 만든 앙코르를 점령했어서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실제 방문하면 동남아 특유의 고대도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다만 전쟁 등으로 파괴된 곳이 많아서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코끼리 라이딩도 해볼 수 있는데요. 별로 무섭지는 않고 재밌습니다. 다 끝나고 나면 코끼리 먹이도 줄 수 있고 팁(?)도 줄 수 있는데요.
돈을 들고 있으면 코끼리가 코로 낚아채서 사육사에세 줍니다 ㅋㅋㅋㅋㅋ
고대도시의 아름다운 일몰, 아유타야 선셋보트
차오프라야강처럼 아유타야 강가에서도 보트를 타고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유타야는 방콕처럼 야간에 불빛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선셋보트가 유명한데요.
일몰 즈음에 보트를 타고 노을을 보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보트를 타면서 바람을 쐬는 것도 아유타야 여행에 큰 백미 중에 하나입니다.
다양한 테마파크와 공연이 있는 농눅빌리지
농눅빌리지는 파타야에 있는 테마파크입니다. 여러 가지 식물도 있고, 곤충, 공룡 등 다양한 모형이 있는 테마파크에요.
단순히 테마파크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태국 민속쇼와 코끼리쇼도 즐길 수 있습니다.
파타야에 있는 바다나 섬들로 가는 길에 방문할 수 있는데요.
방문하는 코스가 있고, 그렇지 않은 코스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테마파크도 예쁘고, 코끼리쇼, 민속쇼도 모두 볼만 합니다.
민속쇼에서는 다양한 태국춤 뿐만 아니라 삼바댄스, 코끼리 전쟁을 묘사한 쇼 등 여러가지 쇼들이 진행되서 볼만 합니다.
파타야 투어를 할 때 기사님이 알려주신 정보인데 민속쇼를 하는 대부분의 여성 분들이 트랜스젠더라고 하시더군요.
전혀 모르고 봤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좀 놀래기는 했습니다.
코끼리쇼도 농구, 축구, 장애물 넘기 등 여러가지를 하는데 관람객들에게 간식도 받아먹으면서 재밌게 하는 모습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쇼입니다.
태국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니모섬
파타야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섬에서 하는 스노쿨링입니다. 다양한 섬들이 있어서 배를 타고 이 섬 저 섬을 다닐 수 있는데요.
저는 니모섬 투어를 했었습니다. 저랑 엄마랑 둘 다 수영을 못 하는데 그래도 한번은 스노쿨링을 해보고 싶어서 도전했어요.
물론 수영을 못 해서, 아니 그냥 물 안에서 숨 쉬는 것조차 못 해서 ㅋㅋㅋㅋㅋ 엄청 헤맸습니다.
그래도 강사님들이 너무 친절하게 하나씩 알려주시고 도와주셔서 겨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더 깊은 곳에서 니모(퍼퓰라 크라운)랑 찍는 것은 실패했어요..ㅋㅋㅋ
너무 깊다 보니 엄두가 안 나서 실패했는데 다음에 또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성공해보고 싶네요 ㅎ
백종원이 극찬한 짜런쌩 씰롬 카오카무(족발덮밥)
백종원 님이 방문해서 유명해진 짜런쌩 씰롬입니다. 저의 태국 첫 끼이기도 했는데요.
짜런쌩 씰롬은 차이나 타운 가는 골목 길에 있는 조그마한 가게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명하긴 하지만 뒷골목에 있는 자그마한 식당이에요.
태국 음식 중에서는 특유의 향신료 향이 적어서 향을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정말 족발이 야들야들하고 국물도 맛있어서 밥도둑입니다 ㅎ
쩟페어 야시장의 대표맛집 No Skip 랭쌥
개인적으로 뿌팟퐁 커리와 함께 제일 맛있었던 음식이 랭쌥입니다.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어서 너무 아쉬운 음식인데요.
돼지갈비에 특유의 시고 향 강한 국물과 매운 고추가 있어서 정말 자극적인 맛입니다.
쩟페어 야시장에서 먹었는데 지나가다 보면 중간쯤에 'No skip'이라는 팻말이 붙은 식당이 있습니다.
여기가 찐맛집이니까 정말 스킵하지 말고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ㅋㅋㅋ
방콕에서 가장 맛있었던 노스이스트 뿌팟퐁 커리
랭쌥도 맛있긴 했지만 태국 여행에서의 베스트는 역시 뿌팟퐁 커리입니다. 뿌팟퐁은 게살을 말하는 태국어로 정말정말정말x100 맛있습니다.
저는 룸피니 공원 근처에 있는 노이이스트라는 곳에 방문했는데요.
이 곳도 한국 분들에게 유명한 곳이어서 들어가면 한국인들이 정말 많습니다.
뿌팟퐁 커리도 게살이 정말 살살 녹습니다. 살살 녹는 게살에 향도 세지 않아서 부모님과 함께 먹기에 딱 좋습니다.
태국스러운 향이 가득한 똠양꿍, 똠얌볶음밥, 팟카오무쌉
뿌팟퐁 커리가 태국스러운 향이 조금 덜 했는데요. 태국태국스러운 향과 맛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음식은 똠양꿍, 똠얌볶음밥, 팟카오무쌉입니다.
태국스러운 강한 간과 향이 느껴지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 가면 조금 부담스러워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이런 향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강추합니다. 저는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특히 태국 마지막끼로 먹었던 팟카오무쌉은 한국에서 또 먹고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태국의 면요리, 팟타이와 갈비국수
팟타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됐는데요.
파타야에서 먹었던 팟타이도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무난무난했어요.
카오산 로드에서 먹었던 나이쏘이 갈비국수도 맛있었지만 막 새로운 느낌은 아니었어요.
근데 나이쏘이 갈비국수는 정말 가성비가.... 미쳤습니다.
독특한 태국의 해산물 요리, 농어튀김과 굴전
태국에는 해산물 요리도 많이 있는데요.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농어튀김과 굴전입니다.
농어튀김은 백화점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고급스러운 느낌에 잘 튀겨져서 맛있습니다.
굴전도 거의 튀긴 느낌으로 나와서 굴 특유의 비린맛 없이 맛있습니다.
망고랑 밥을 같이? 망고찹쌀밥
타이 마사지를 받으러 같을 때 후식으로 나왔던 망고찹쌀밥입니다.
찹쌀밥에 코코넛 시럽을 꽂아서 주고, 이걸 망고랑 같이 먹는데요.
야들야들한 찹쌀밥과 달달한 코코넛 시럽이 대체 무슨 조합이냐 하실 수 있지만, 생각보다 조합이 좋습니다.
수상시장의 독특한 코코넛 부침개
수상시장의 독특한 디저트 중 하나가 코코넛 부침개인데요. 가이드님이 하나씩 사주셔서 먹었는데 정말 매력적인 디저트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코코넛을 부쳐서 잎으로 만든 접시에 주시는데요. 코코넛 특유의 고소함과 달달함에 바삭함까지 어우러져서 너무 맛있습니다.
태국하면 빙수지! 망고빙수와 타이빙수
더운 나라인만큼 태국에는 다양한 빙수가 있는데요. 가장 유명한 것이 망고빙수와 타이빙수입니다.
망고빙수는 망고에 찹쌀밥까지 위에 얹어서 나왔는데요. 망고찹쌀밥처럼 망고와 빙수와 참쌀밥을 함께 먹으면 색다르지만 맛있습니다
타이빙수는 밀크티 맛이 나는 빙수인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밀크티가 이곳저곳 사용되는 느낌은 아니다보니 많이 먹지 않지만, 태국은 밀크티를 많이 먹기에 빙수에도 밀크티 분말을 사용합니다.
약간 티라미슈(?) 맛도 나서 타이빙수도 추천합니다.
태국의 마카롱? 로띠 사이마이
아유타야에서 먹었던 로띠 사이마이는 플레인 밀 부침에 솜사탕 같은 가느다란 설탕을 싸서 먹는 간식입니다.
이것도 백종원 님이 먹었다고 해서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태국에서 계속 저의 아침과 간식을 담당했을 정도로 가볍고 달달하게 먹기 좋습니다.
태국의 토스트, 몸놈쏫 토스트
카오산 로드에 있는 본점은 가보지 못 했고, 피어21의 디저트 가게에서만 먹었는데요.
사실 특별한 것은 별로 없는 디저트에요. 식빵에 다양한 잼을 발라주는 디저트입니다.
튀긴 바나나? 생각보다 맛있는데?!
파타야에서 디저트로 튀긴 바나나를 먹었습니다. 먹기 전까지는 도대체 바나나를 튀기면 어떤 느낌일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꽤 맛있었어요.
튀긴 바나나에 초코시럽, 시나몬가루를 뿌려서 아이스크림, 생크림과 함께 나오는데 함께 먹으면 정말 디저트로서 일품입니다.
방콕의 다양한 길거리 음식
태국 길거리 음식도 중국, 대만, 홍콩에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데요.
카오산 로드에서는 스프링롤과 컵 망고를 먹었고, 쩟페어 야시장에서는 해파리 꼬치를 도전해봤습니다.
스프링롤과 컵 망고는 우리가 예상하는 딱 그 맛이에요.
해파리 꼬치는 미니 양장피의 느낌이구요 ㅋㅋㅋ 소스가 양장피 소스 비슷한 것에 무쳐져서 나옵니다.
가장 특이했던 건 아유타야에서 먹었던 태국식 뻥튀기인데, 뒤에 우리나라 쌀과자에 묻은 설탕 같은 것이 발라져 있어서 달달하니 맛있어요.
태국 대표카페, 차트라뮤와 아마존카페
태국을 돌아다니다 보면 가장 많이 보이는 카페가 차트라뮤와 아마존 카페입니다.
차트라뮤는 워낙 여행자들에게 유명해서 한번 방문해 볼 계획이 원래 있었는데, 아마존 카페는 계획에 없었어요.
하지만 워낙에 돌아다닐 때마다 아마존 카페가 많이 보여서 한번 방문했습니다.
차트라뮤는 밀크티 전문점인데 양도 맛도 훌륭합니다. 티백을 따로 파는데 선물용으로 가격이나 구성이 적당한 편이구요.
아마존 카페는 커피 전문점인데 나쁘지 않았어요. 러시아의 해적커피 같이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전문점에 방문해보고 싶으시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태국의 시원한 열대 음료 코코넛 주스와 땡모반
동남아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코코넛 주스. 제가 고등학생 때 인도네시아에서 호기심에 먹었다가 제 입맛이 아니었다는 것을 까먹고 또 맛있어보여서 시켰다가 후회했습니다...ㅋㅋㅋㅋ
코코넛 주스는 정말 우리가 먹는 코코팜의 느낌을 생각하시면 안 되요... 진짜 코코넛 물이라 달지 않고 밍밍한 느낌입니다.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음료라면 역시 땡모반을 꼽을 수 있는데요.
땡모반은 수박 주스를 가리키는 말로 태국에 갔으면 한번쯤은 꼭 먹게되는 음료입니다.
정말 맛있고, 시원하니까 태국에 가시면 꼭 먹어보시길!
동남아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라면 역시 싱가폴의 타이거 맥주를 꼽지만, 태국의 맥주도 뒤쳐지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편의점에서도 싱하 맥주는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창 맥주의 경우에도 과거에 프리미어리그 에버튼 메인 스폰서를 한 적이 있어서 인지도는 꽤 있는 편입니다.
태국 맥주시장은 싱하와 창 이 두 가지 브랜드가 양분하고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싱하 맥주가 탄산도 좀 더 강하고 깔끔한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창 맥주도 맛있었어요.
덥고, 걸을 일도 많았고, 스노쿨링까지 해서 태국 여행은 체력 관리가 중요했는데요.
그래서 마지막 날에 타이 마사지로 피로를 풀고 가려고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타이 마사지는 정말 명성대로 너무 좋았습니다. 마사지사님이 조금 아프다 싶을 정도로 세게 해주셨지만 그만큼 너무 시원했어요.
일주일 간 계속 걸어다니면서 쌓였던 다리의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랑 엄마는 특히 종아리에 쥐가 많이 나는데, 그래서인지 마사지를 받을 때 종아리가 특히 아팠지만 다 받고 나니 너무 시원하고 또 막 걸어다닐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ㅋㅋㅋㅋ
그래서 정말 시원하고 편안하게 태국 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엄마와 함께 다녀온 태국여행기였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가는 여행으로 대부분 일본이나 유럽을 많이 선택하시는데요. 저는 태국도 괜찮은 후보군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모님이 더위를 너무 싫어하시거나, 동남아 특유의 향신료를 힘들어 하신다면 좀 부담이 될 수 있긴 합니다.
저희 엄마도 동남아 특유의 향에 적응을 잘 못 하셔서 음식을 많이 드시지 못 하셨어요. 그래서 그건 너무 아쉬웠습니다.
향을 힘들어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라면 한식당도 많이 있으니 중간에 한식당을 포함하거나, 뿌팟퐁 커리, 카오카무, 팟타이 등 그나마 향신료가 덜 한 음식을 위주로 계획을 짜는 것이 좋을 듯 해요.
관광지들은 부모님이 다들 좋아하실 만한 곳들이 많아서 관광지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워낙 태국이 볼 거리도 많고, 방콕이 화려한 도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