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인도는 어때?
안녕하세요 :)
지금까지는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많이 다녀오는 나라들을 여행했다면 이번에는 좀 생소할 수 있는(!) 인도여행기입니다.
힘든 일들이 있어서 환기 차 여행을 계획했는데, 멀고 생소하지만 여행 경비가 많이 들지는 않는 곳을 찾다가 알게된 곳이 바로 인도였습니다.
항공권이 50만원대로 적절했고, 물가가 싸서 여행경비가 무리가지 않는 선이었어요.
그리고 원래부터 아랍문화권에 관심이 많았기에, 무굴제국의 인도에 가보는 것에도 흥미를 느꼈습니다.
치안이 위험하고, 호객행위와 사기로 지친다는 평들이 많았지만 그것마저도 뭔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최종적으로 인도여행을 결정했습니다.
도시는 델리를 골랐는데, 델리 여행을 가면 인도 골든 트라이앵글이라고 해서 델리-아그라-자이푸르를 다녀온다고 하여 세 도시를 여행지로 골랐고, 겐지스강이 있는 바라나시까지 다녀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너무 멀어서 포기했습니다.
인도여행은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에 비해 한국 여행자들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이라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기가 어려운데요.
가장 많은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곳은 네이버 카페 '인도여행을 그리다'입니다.
여기서 정말 많은 정보와 도움을 받아서, 혹시 인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합니다!
출국 수속에 필요했던 서류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비엣젯항공 다낭 경유편을 이용해서 다녀왔는데요.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위한 발권 시 확인했던 서류는
1) 항공권 예약확인서
2) 여권
이 두 가지 뿐이었구요
다낭공항에서 델리 출국을 위한 발권 시 확인했던 서류는
1) 항공권 예약확인서
2) 여권
3) 인도 e비자
4) 인도 아웃티켓 예약확인서
이렇게 네 가지였습니다. 저는 오후 10시 10분에 도착해서 미리 받은 e비자 심사를 받았습니다.
이 때에도 여권과 e비자 서류만 확인하였고 별도로 에어수비다나 pcr음성확인서 예방접종증명서 등을 여구하지 않았어요
저는 결국 6만 5천원이나 주고 받은 pcr음성확인서가 아무 의미 없었네요...ㅠㅠ
유심은 저는 e심을 사용했습니다.
저는 베트남을 경유해서 인도를 가는거라 아시아 24개국?에서 터진다는 e심을 사서 한국에서 설정을 해놓고 인도에 입국했습니다
여행관련 어플이나 네이버쇼핑에서 모두 판매 중이에요(저는 네이버 simtong이라는 브랜드를 이용했습니다)
e심이 인도 현지에서 잘 된다 안 된다 의견이 분분해서 걱정을 했는데 베트남 인도 모두에서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왔습니다
델리 자이푸르 아그라 모두에서 잘 터졌어요. 다만 중간중간 이동 시랑 델리 지하철에서는 끊기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도 길을 찾거나 연락을 하는데 문제 없이 잘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어요
시간이 늦어서인지 딱히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는 사전에 픽업서비스를 예약해두어서 바로 기사님을 찾아갔는데 한 번에 못 찾아서 공항을 헤매긴 했어요 ㅋㅋ
공항을 헤매는 동안에 말 거는 분은 택시 호객행위 하는 한 분이었어서 딱히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도보+지하철만을 이용하려다가 도로를 걸어다니는게 너무 위험해서 릭샤+택시로 선회했습니다.
도로가 기본적으로 질서가 없고 차들이 차선을 지키지않더라구요.. 차선 변경이라는 개념이 없으신듯 했어요
그래서 길 건너는 것도 위험하고 인도에 릭샤들이 주차되어있어 인도와 도로의 구분이 없는 경우들도 많았습니다
더구나 신호등도 아무도 지키지않아;; 길 건널 때면 현지인 분들 꽁무니만 쫓아다녔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사방에서 쏟아지는 클락션소리... 솔직히 처음에 좀 무서웠습니다;;
지하철은 솔직히 1호선보다 델리메트로가 더 좋고 깨끗했습니다.
배차간격도 길지 않았구요. 지하철을 이용하신다면 역에서 델리메트로카드를 발급해서 사용하시는게 번거롭지않고 좋습니다.
짐검사는 모든 역에서 합니다. 공항 보안검색대처럼 하는데 그렇게 빡세게 하지는 않는거같아요.
릭샤는 기본적인 시세를 알고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세를 모르는 외국인이다 가격이 아닌 목적지만 말하는 외국인이다 하면 바로 사기의 대상이 됩니다..
저는 원래 릭샤를 탈 계획이 없어서 시세를 모르고 탔다가 계속 제가 가려는 목적지는 문이 닫아서 지금 못간다는둥... 대신에 자기가 아는 상점에 가자는둥.. 다른 관광지로 가자는둥... 어떻게든 사기를 치려고 하더군요
이미 유튜브에서 이런 사기 수법을 다 보고가서 당하지는 않았지만 혹할 것 같기는 하더라구요
시나리오를 가지고 사기를 치니원...;;
그래서 릭샤를 잡을 때는 무조건 가격 선 제시가 필수인듯합니다..
한 번은 숙소 현지인 분이 릭샤 흥정을 도와주셨는데 100루피를 부르고 기사가 200을 부르니까 그냥 말 하지말고 가라고하시더군요
그냥 가니까 릭샤 기사가 따라오더니 100에 해준다고 해서 100에 타고간 적이 있습니다 ㅋㅋㅋ
특히 코넛플레이스 근처에서는 사기를 위해 접근하는 릭샤 기사나 사람들이 많아서 좀 힘들었습니다;
물갈이 걱정을 가장 많이 했었는데 딱히 하지는 않았어요
길거리 음식은 먹지 않았고 양치를 하거나 세수할 때 다 생수를 이용해서 했습니다
식당에서 라씨는 많이 먹었고 길거리 짜이티도 뜨거워서 먹었는데 괜찮았어요 :)
그리고 관광지에 갈 때마다 한국사람이라고 하면 10대 20대 분들에게 인기가 엄청나더군요
계속 저에게 와서 같이 사진 찍자고 그러고 방탄소년단 아느냐, 방탄에서 좋아하는 멤버가 누구냐, 한국말로 사랑해요 해달라고 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ㅋㅋㅋ
특히 학생들이 한국사람이라고 하면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방탄의 위력을 느끼며... 인도 가시기 전에 방탄에서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정하고 가시는게 좋습니다..ㅋㅋㅋㅋ
저는 호텔보다는 현지인과 소통하고 싶어서 에어비엔비를 통해서 예약했습니다.
에어비엔비 Jayati라는 슈퍼호스트의 숙소였는데 인기가 많아서 계속 게스트가 있는 듯 했어요
노부부가 운영하시는데 Jayati는 따님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따님이 에어비앤비에다 올려놓았다고...ㅋㅋㅋㅋ
화장실 샤워시설 난방기도 있어서 부족함 없이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방이 세개여서 한 방은 주인 부부가 쓰시고 두개를 게스트들이 사용하는데 옆방 게스트도 소개해주셔서 재미있게 소통하면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운영하신 경험이 많으셔서 여행자를 대하는게 매우 자연스러우세요
주변 식당 추천, 인도 문화에 대한 팁 등도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집에 돌아올 때마다 잘 다녀왔냐고 어땠냐고 물어봐주셔서 뭔가 여행 끝나고 돌아올 때마다 집에 돌아온 기분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게스트하우스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강추합니다!
무굴제국의 후마윤묘와 레드포트
무굴제국은 인도에 있었던 이슬람 왕조입니다. 후술할 타지마할을 만든 샤 자한도 무굴의 왕인데요.
무굴제국은 아그라, 델리, 라호르 등 네 개 도시를 수도로 삼아 여러가지 유적지를 남겼습니다.
후마윤묘는 타지마할과 같은 무굴제국의 무덤인데요. 델리의 타지마할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타지마할과 형태가 비슷합니다.
레드포트 역시 아그라에 있는 아그라포트와 유사한데요. 둘 다 무굴제국의 수도였기 때문에 유사한 유적지들이 많이 발견됩니다.
무굴제국 이전 이슬람의 승전기념탑 퀴텁 미나르
퀴텁 미나르는 무굴 제국 이전에 존재했던 이슬람 왕조의 승전 기념탑입니다.
델리에서 유명한 유적지라 학생들이 견학을 많이 오는 듯 했어요. 방탄소년단 덕분에 한국사람이라고 하면 학생들이 좋아합니다.
퀴텁 미나르에서 당황했던 부분 중 하나가 갑자기 security옷을 입은 분이 제 폰으로 사진을 막 찍어주시더라구요
포토스팟을 데리고 다니면서 막 사진을 찍어주시는데 팁 달라 하겠구나를 직감했습니다;
다 찍어주시더니 팁 200루피를 달라해서 100루피만 드렸는데 여기서 반전은 사진을 너무 잘 찍어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사실 만족했습니다...ㅋㅋㅋㅋ
델리의 이슬람 사원, 자마 맛지드
자마 맛지드는 델리 찬드리 초크 앞에 있는 이슬람 사원입니다. 인도는 힌두교가 가장 많지만, 이슬람교도 존재합니다.
델리의 무슬림들은 다 이 곳에 모이는 지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찬드리 초크 시장 앞이라서 더 그렇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치는 레드포트랑 가까운데, 찬드리초크를 지나와야 해서 택시로는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레드포트에서 100~150루피를 주고 릭샤를 잡아서 가면 됩니다.
100~150루피는 현지인 피셜 적정 가격이니까 200 루피 이상을 부르면 조용히 무시하고 가시면 됩니다.(그러면 아마 싸게해준다고 할 거에요 ㅋㅋ)
모스크 앞에는 무슬림 모자를 파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저도 하나 사보고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ㅎ..
돈을 내려는데 루불보다 달러를 선호한다고 해서 ㅋㅋㅋㅋ 달러로 구매했습니다..
힌두교 사원 비를라 만디르와 악셔드 햄
비를라 만다르 사원은 힌두교 사원입니다. 자이푸르에 있을 듯한 핑크핑크한 색감이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 합니다.
저는 코넛 플레이스에서 길을 잃어서 ㅋㅋㅋ 어쩔 수 없이 릭샤를 타고 비를라 만디르로 이동했는데요.
무려 400루피나 내고 갔습니다...저의 첫 릭샤 이용이었는데 기사가 계속 특유의 인도식 사기를 치더군요.
가려는 곳이 문을 닫았다, 청소 시간이니 자기가 아는 가게에 가자 계속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결국 내릴 때 400루피를 부르더군요. 결국 협상 끝에 300루피로 끝냈는데, 숙소에서 주인 부부에게 물어보니 이 마저도 바가지라고 하더군요...
마지막에 너는 잘 사는 외국에서 왔으니까 더 내야 한다는데 참...
악셔드햄은 촬영이 불가능해서 들어가기 전에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모두 맡기고 들어가야합니다.
악셔드햄을 다 보고 나오면 사진을 찍어주는 공식장소가 하나 있는데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 하나 찍었습니다 ㅎ
가격은 70루피였어요.
시크교의 성지 구루바라 뱅글라 샤히브사원
구루바라 뱅글라 샤히브는 시크교사원인데요. 가면 잎사귀에 싼 밥을 줍니다 ㅎ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고, 머리카락이 보이면 안 된다고 해서 두건으로 머리를 싸고 들어가야 합니다.
마음에 드는 두건을 골라서 쓰고 맨발로 사원을 걸어다니다 보면 진짜 인도에 왔구나 싶습니다. ㅎㅎ
어디서 먹어야되나 고민하고 서성이니까 마당에 인도분이 일로오라고 손짓하셔서 그분 옆에 앉아서 먹고왔습니다 ㅋㅋㅋ
바하이교의 연꽃 로터스 템플
연꽃 모양의 로터스 템플은 바하이교의 사원인데요. 바하이교는 페르시아인(이란) 바하올라가 신의 계시를 받아 창시했다는 종교입니다.
이날 스모그가 좀 있어서 아쉬웠지만 사원은 정말 거대한 연꽃 모양의 아름답습니다.
사원 앞에는 바하이교 박물관도 있는데 무료 입장입니다.
델리의 평화로운 공원, 로디가든
로디가든은 델리의 조용한 공원입니다. 계속 빵빵거리는 클락션 소리에 지쳤다면 한번 쯤 방문해 쉬었다갈 만한 곳입니다.
요가를 하는 분들도 있고, 돌아다니며 짜이티를 파는 분들도 있습니다.
복잡한 코넛 플레이스에서의 휴식, 아그라센 우물
아그라센 우물은 델리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코넛 플레이스 근처에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까지는 ‘아니 코넛 플레이스 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고?’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끄러운 도로와 번화가를 지나가다 만날 수 있늠 보물 같은 곳이에요.
발리우드 영화 촬영지로도 종종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로디가든에서 진행하는 에어비앤비 요가수업도 수강했었어요(kapil 선생님)
2시간동안 요가 기본동작에 대해서 친절하게 가르쳐주셨고 동작별로 담긴 의미들까지 설명해주셔서 재밌었습니다 ㅎ
로디가든 잔디밭이 너무 평화로워서 시끄러운 도로에 지친 저에게 쉼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인도 요가와 명상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에어비엔비에서 한 번 예약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짜이티도 사주시고 제 고민상담까지 로디가든 호수에서 해주셔서 너무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인도의 번화가, 코넛 플레이스
코넛 플레이스는 델리의 명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번화가이고 식당, 상점이 몰려있어요.
후술할 빠하르간지 보다는 고급지지만 인도의 강남 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에요.
길 거리에 구걸하는 분들도 있고 곳곳에서 사기를 치려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니었던...
인도 여행자들의 거리, 빠하르간지
빠하르간지는 인도 여행자의 거리라고 알려진 곳입니다. 저렴한 식당, 숙소가 몰려있기 때문인데요.
이곳에서 유심 개통 등도 할 수 있습니다.(물론 빠간에서 유심을 개통하면 공항에서 빠간까지 곤란할 수 있긴 합니다)
또한 델리역이 있어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등 다른 도시로 갈 수 있어 여행자들이 많이 모입니다.
그리고 특히 한국 여행자들이 여기 많이 모이는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나빈 가게 때문입니다. 유명인사가 된 나빈...ㅋㅋㅋ
나빈 가게는 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도 여행사인데요. 한국어도 잘 하고 친절해서 많이 이용하십니다.
저는 마지막에 헤나를 하려고 갔다가 못하고 루피환전만 하고왔는데요
금액이 남은 델리 메트로 카드도 사주고 헤나 못하게되서 미안하다며 환전하고 교통비랑 간식값도 주었어요.ㅋㅋㅋ
한국의 정이 살아있는 인도 나빈가게였습니다. ㅎ
진짜 인도를 느낄 수 있는 찬드리 초크
찬드리 초크는 자마 맛지드 앞에 있는 시장 거리입니다.
빠하르간지나 코넛 플레이스가 여행자들이 많은 시장이라면 찬드리 초크는 정말 로컬 시장인데요.
사람도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정말 공기 반 사람 반 수준이에요..
특히나 릭샤랑 사람이 뒤엉켜 있어서 돌아다닐 때 조심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더더욱 소매치기 조심!
인도 여행의 백미인 타지마할
아그라는 우타르프라데쉬(UP주, 힌두스탄) 주에 있는 도시로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인데요.
한국 인도식당의 이름 중 아그라라는 이름이 많이 있는 이유가 타지마할이 이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여행의 백미는 타지마할일텐데요. 너무너무 웅장하고 예쁘고 좋았습니다.
이 당시에 계속 스모그가 심했어서 잘 보일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제가 방문했던 날(1월 16일)은 시야가 매우 탁 트여서 잘 볼 수 있었어요.
원래 타지마할 일출을 보려고했었는데 그 전 주에 방문하셨던 분께서 카페에 아침에 너무 안보인다고 하셨어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사진은 11시경의 타지마할인데 너무 잘 보였고 사진도 예쁘게 잘 나왔어요.
스모그와 안개가 걱정이시면 11시 이후에 타지마할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타지마할과 함께 꼭 들리는 아그라 포트
아그라도 무굴제국의 수도였기에 방어를 위한 성이 존재합니다.
아그라 포트는 요새이자 무굴제국의 왕궁인데요. 같은 무굴제국의 유적지라서 레드포트와 비슷한 구조입니다.
외곽은 레드포트 처럼 붉은데 안에는 파스텔톤 건물이 아름답습니다.
자이푸르 가이드님도 그랬지만 아그라 가이드님도 도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 것 같았어요.
타지마할을 방문하러 아그라에 와서 주로 같이 빙문하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핑크시티 자이푸르의 대표 명소, 하와마할
자이푸르는 델리 서남쪽에 있는 도시로 라자스탄 주의 주도입니다.
인도 주의 이름 중 힌두스탄, 라자스탄처럼 -스탄이라는 이름이 붙는 것은 ‘땅(Land)'이라는 뜻입니다.
자이푸르는 핑크시티로 많이 불리는데요. 거리에 분홍색 건물들이 많이 있기에 붙은 이름입니다.
궁전이나 성곽 뿐 아니라 일반 건물과 거리도 핑크색인데요.
하와마할은 이 중에서도 시티팰리스와 함께 가장 유명한 건축물입니다.
하와마할은 바람의 궁전이라고 불리는데, 라자스탄 왕실의 여성들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축제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입니다.
그래서 바로 길거리 앞에 있어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지만 ㅎㅎ; 핑크색 건물에 에메랄드 빛 창문이 어우러져 매우 매력적인 곳입니다.
지금도 라자스탄 왕이 살고있는 핑크궁전, 시티팰리스
처음에 인도 여행을 준비할 때는 델리 아그라 자이푸르가 인도 골든트라이앵글이라고 꼭 가봐야하는 곳이라길래 자이푸르는 왜 가지 했었는데요.
시티펠리스 건물들의 색감이 너무 예뻤습니다. 아이보리와 핑크의 조합이 너무 예쁜 건물들이 계속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자이푸르도 대만족!..
그리고 자이푸르 시티팰리스는 태국 방콕 왕궁처럼 실제 라자스탄 왕이 거주하고 있다고 하네요.
라자스탄의 요새, 암베르 포트
라자스탄도 개별 국가였기 때문에 무굴제국의 레드 포트와 아그라 포트처럼 수도를 방어하기 위한 요새가 있습니다.
바로 암베르 포트인데요.
암베르 포트는 산 자락에 있어서 레드 포트와 아그라 포트보다 전망이 더 좋습니다.
인도의 고대 과학박물관, 잔다르 만타르
잔다르 만타르는 라자스탄의 장영실 박물관(?)의 느낌이 나는 곳입니다.
고대 과학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해시계 등 여러 시간 측정 도구가 있습니다. 하나하나 설명을 다 들었었는데 문과라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아쉽네요.
라자스탄 왕가의 별장, 잘 마할
잘 마할은 호수 가운데 있는 별장으로 라자스탄 왕실의 별장입니다.
호수 밖에서만 봐서 안에는 들어가 보지 못 한 게 아쉽네요.
인도의 다양한 난과 커리
위에는 램커리, 밑에는 피쉬커리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조합이 커리랑 난인거 같았어요.
길거리 음식은 하도 먹지말라는 당부들이 많았어서 도전하지 않았고 식당만 다녔습니다.
난 말고도 푸리, 로띠, 빠빠드, 테플라, 파라타 등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있습니다 차이점은 구분을 잘 못하겠어요 ㅠ(전문가님들 도와주세요..)
인도의 한상 차림, 탈리
탈리는 인도식 한상 차림이라고 생각하면 쉬운데요.
여러 종류의 난과 커리거 함께 나오는 정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종류별로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해요. 저는 자이푸르에서 라자스탄 탈리 세트를 먹었는데 자이푸르가 시골이다 보니 먹다가 갑자기 정전이되던...ㅋㅋㅋ 비하인드가 있었습니다.
자주 그러는지 현지인들은 놀라지도 않고 외국인만 놀라더군요...
우리에게도 유명한 인도의 닭요리, 탄두리치킨과 치킨티카마살라
탄두리 치킨와 치킨티카마살라는 우리나라 인도음식점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메뉴입니다.
현지맛도 크게 다르지 않기는 해요. 조금 더 향신료가 강한 정도(?) 였습니다.
여전히 맛있었다는 이야기죠..ㅋㅋㅋㅋㅋ
북인도와는 다른 남인도의 도사
도사는 남인도의 음식인데요. 북인도의 난이라는 좀 다릅니다.
길게 편 프라페 같은 느낌의 빵인데요. 이 도사에 여러가지 소스를 찍어서 먹습니다.
소스는 카레인 것도 있고 요거트(?)느낌인 것도 있었어요.
도사는 간이 좀 되어있고 기름맛이 많이 나서 난보다 기름진 맛인데요. 역시 인도답게 맛있습니다 ㅎㅎ
인도에서 국물이 먹고싶다면? 티베트 음식점!
그리고 국물이 있는 음식을 원하시면 뚝바라는 음식도 있습니다.
맛은 나가사키 짬뽕 국물에 야채와 닭고기 듬뿍 그리고 안에 면까지 들어있었어요.
모모는 스팀 모모, 프라이 모모가 있는데 프라이 모모는 딱 군만두 맛이더라구요 ㅋㅋㅋ
무슬림이 많은 인도의 아랍 음식점
그리고 아프간 음식점도 있어서 갔었는데 케밥이나 팔라우 비리아니를 팔더라구요
아프간 난이라고 팔라우를 시키니까 같이 주시던데 인도 난보다 훨씬 두껍고 퍽퍽한 느낌이었습니다
양이 매우 많은데 너무 맛있어서 뚝딱 해치웠습니다..ㅋㅋㅋㅋ
인도 가시면 한 번 도전해보시는걸 강추! 합니다.
인도인의 대표음료 짜이티와 라씨
짜이티와 라씨는 정말 인도 어디를 가나 먹을 수 있는 국민음료입니다.
짜이티는 진저(생강)티이고 라씨는 발효 요구르트 음료인데요. 라씨는 이제 한국에서도 유명하지만 짜이티늠 아직 생소한 음료라 밀크티인가?..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강차라 생강을 싫어하시면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습니다.
둘 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고, 인도에서 사람을 만나면 ‘짜이티 한잔 할래?’가 거의 안부 인사인 것 같아요 ㅋㅋㅋ 그정도로 많이 마십니다.
인도 대표 맥주 킹피셔맥주
현지분께 물어보니까 킹피셔 맥주가 가장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한국맥주보다 살짝 덜 찝질한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우리나라처럼 모든 식당에서 주류를 팔지는 않고 리큐드샵이나 특정 레스토랑에서만 주류를 취급합니다.
별도의 허가가 필요한듯한데 메뉴판에 써놓지않고 몰래 맥주를 파는 곳도 있더군요 ㅋㅋㅋ
인도에도 바가?, 엄청났던 인도 크리켓리그 인기
인도는 힌두교 국가라 금욕적이겠지 하실텐데요.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술을 파는 곳이 없지는 않습니다.
물론 종교적으로 독실할수록 육식도 하지않고, 술도 마시지 않기는 합니다.
숙소에 주변에 바가 있냐고 물어보니 아저씨가 알려주셨어요.
아주머니가 ‘이 양반은 믿음이 부족해서 고기랑 술 한다’고 찌릿하면서 말씀하셨던 기억이..ㅋㅋㅋㅋ
그날 저 말고 다른 여행자들이 게스트 하우스에 없어서 혼자 다녀왔습니다.
칵테일도 팔고, 라이브로 노래도 부르시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모두가 크리켓 경기를 보더라구요.
알고보니 그날이 인도 크리켓 리그 결승이었다던데 정말 모든 곳에서 크리켓 경기를 보더군요.
인도 크리켓 리그가 연봉도 세고 인기도 많다는 걸 어느 정도 알았지만 정말 어마어마한 인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게하 아주머니도 엄청 집중해서 경기를 보시더라구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인기가 대단한듯 했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초스피드 델리 아그라 자이푸르 여행기였습니다.
여러모로 힘든 일이 있어 떠난 초스피드 인도여행이었는데 너무 좋았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사기를 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친절하게 챙겨주신 인도분들도 많았고 한국인이라고 순수하게 좋아해주던 인도 학생들..
너무 맛있는 음식들과 아름답고 다양성을 느낄 수 있었던 문화재와 사원들 그리고 정말 평생 잊지못할 아름다움을 선사한 타지마할까지...
치안 호객행위 사기 매연 물갈이 등 여러가지 이유로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지만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추천하고 싶은 나라입니다.
인도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네요 :)
그리고 여행 준비를 도와주신 ‘인도 여행을 그리다’카페 모든 분들과 특히 단비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행복한 인도여행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ㅎㅎ